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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부과의원의 유튜브 공개 영상을 바탕으로 AI가 문장을 다듬은 자막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쉽게 말해서 아토피가 있는 사람은 10% 확률로 정신 질환이 동반될 수 있고, 아토피 환자가 10명이라면 그중 한 명은 정신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거니까요.
아토피는 대표적인 피부의 만성 질환입니다. 전신에서 발생하고, 사실상 완치 판정을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이죠. 잘 다스려서 잘 관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안 주게 하는 게 치료의 주안점이고, 또 평생에 걸쳐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눈과 코의 알레르기, 폐의 천식 등 다른 질환도 잘 유발하죠.
하지만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어두운 면, 불편한 진실. 바로 아토피에 동반되는 우울증과 정신 질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뭐, 피부병 때문에 우울해하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아토피에 우울증이 동반되는 건 상당히 흔하면서도 또 심각한 일입니다. 진료실에서도 실제로 이런 분들을 종종, 자주 만나뵙기도 하는데요. 제가 정신과 의사는 아니라서 우울증 진단을 하는 것까지는 아니죠. 다만 이런 분들은 딱 보면 티가 나요.
보통 경험적으로 사춘기 남자 아이들인 경우가 좀 많고요. 여자나 아주 어린 아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딱 진료실에 들어오면 거의 백이면 백 엄마랑 같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은 다음에 한마디도 안 해요. 저랑 눈도 안 마주치고요. 이번 주는 어땠어요, 가려운 건 좀 어떠셨어요 해도 대답을 안 합니다. 보통 보다 못해서 옆에 같이 계신 어머님이 설명을 해 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진료가 끝나고 나갈 때까지 눈 한번 안 마주칩니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타인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아토피에 동반될 수 있는 정신질환, 우울증의 초기 증상입니다.
자, 실제로 아토피와 우울증이 얼마나 연관되는지 한번 볼까요? 우리나라에서 2018년도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 아토피피부과학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아토피의 발생률, 지역별·연령별 발생률, 연간 진료 건수, 의료비용, 약물 내역 등 의료 이용 행태에 대해서 폭넓게 조사한 데이터였습니다. 청소년 410만 명, 20세 이상의 성인 210만 명, 도합 620만 명의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였습니다. 굉장히 많은 숫자죠. 이게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집계된 대한민국의 아토피 환자 숫자입니다.
이 빅데이터에서 아토피와 정신질환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밝혀졌습니다. 먼저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과 우울증, 그리고 ADHD와 같은 정신질환 발병이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환별로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려 볼게요.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정신 질환에 따른 유병률, 즉 아토피 환자가 정신질환이 발생할 확률은 9.59%로 나타났습니다. 거의 10%에 가깝죠. 유병률이란 통계적인 측면으로 보면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쉽게 말해서 아토피가 있는 사람은 10% 확률로 정신 질환이 동반될 수가 있고, 아토피 환자가 10명 있다면 그중에 한 명은 정신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거니까요.
그리고 정신 질환별로 보자면 불안장애의 유병률이 3.4%, 우울증은 2.47%, 수면 장애, 즉 불면증은 2.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노년기 아토피 환자들에서 정신 질환이 더 자주 발생했는데, 불안증은 무려 18.64%, 불면증과 우울증도 약 13%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또 소아에서는 특히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그러니까 ADHD가 1% 이상의 확률로 발생하였습니다.
자, 간추려 보자면 노인 아토피 환자는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소아 아토피 환자는 ADHD가 더 잘 생긴다는 말인데, 정말 아쉽게도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에서 나온 또 다른 내용인데요. 이 그래프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몇 배 더 정신 질환이 잘 생길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ADHD는 아토피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서 48% 더 많이 발생했고, 자폐증으로 대표되는 자폐성 범주 장애는 아토피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54%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행실장애가 특히 높게 나왔는데요. 행실장애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서 무려 188%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행실장애란 말은 좀 생소하실 수가 있는데, 18살이 넘으면 진단명이 바뀌게 됩니다. 바로 반사회성 인격장애라고 하죠. 그리고 이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또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입니다.
물론 이것만 보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무조건 정신 질환이 생긴다고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다만 중증 아토피에는 많게는 우울증이 세 배는 더 잘 생긴다는 조사 결과도 있듯이, 아토피가 심하면 심할수록 정신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건 사실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아토피를 잘 조절해야 이러한 정신 질환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아토피는 환자 개인의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작년에 중국에서 또 대규모 연구가 있었는데, 90명의 소아 아토피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습니다. 여기서 밝혀지기를 아토피 소아 환자를 가진 부모들은 41.5% 불안 증상을 나타냈고, 또 39.6%는 우울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어요. 게다가 29.7%는 불안 증상과 우울증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간추려 보자면 아토피 환자를 두고 있는 부모님들 중 약 40%는 불안증, 또 다른 40%는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거고, 약 30%의 부모님들은 이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불안과 우울 증상은 아이가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기간이 길수록, 아이의 아토피 증상이 심하면 심할수록 비례해서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아이가 아토피 치료를 잘 따르지 않을 때 더욱 우울증이 심한 것으로도 나왔습니다.
자, 이제 정리를 해 보자면 아토피는 심하면 심할수록 아토피 환자, 특히 청소년에서는 ADHD, 품행장애를, 성인에서는 우울증을 잘 동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아토피 환자를 케어하는 부모님에게도 심각한 불안증과 우울증을 일으키는 걸로 나타났죠.
다만 여기서 유의할 점은, 가벼운 아토피는 보습제 등으로 아토피를 잘 치료해서 잘 조절만 한다면 그만큼 이런 정신과 마음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뜻이기도 하죠.
자, 오늘은 아토피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정신 질환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평소에 아토피를 꾸준히 관리하면서, 아토피가 있을 시 빠르게 잘 조절해야 이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씀 다시 한번 강조드리면서 오늘의 영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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