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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치료 하면 할 수록 더 심해진다고?ㅣ 기미 치료 부작용 1️⃣편

계피부과의원 · 계피부과 since1961 · 2023년 11월 27일

기미 치료는 반복 치료가 필요하지만, 잘못하면 오히려 기미가 더 진해지거나 탈색, 색소 침착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토닝 레이저는 세기와 횟수 조절이 매우 중요하며, 피부 타입에 따라 반응과 부작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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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멜라닌 세포가 뻗어 버립니다. 막 불 붙어서 미친 듯이 화내면서 소리 지르고, 멜라닌 색소도 많이 만들어 내고 염증도 만들어 내고 기미도 만들어 내고 하다가 자극이 더 들어가면 얘들이 혈압이 너무 올라가지고 뒷목 잡고…

[음악]

안녕하세요. 영등포 한 곳에서 60여 년간 8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계피부과 의원의 피부과 전문의 김신아입니다.

기미를 한 번에 없앨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현대 의학으로는 기미를 한 번에 없애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반복적인 치료를 통해서 기미를 조금씩 조금씩 제거할 수 있겠죠. 하지만 기미 치료는 잘못할 경우 자칫 초기 상태보다 더 심각하게 기미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니에요. 기미 치료가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단순히 기미가 악화되는 것을 넘어서 색소 침착이 생기거나, 아니면 오히려 탈색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말 유념하시고 치료를 시작하셔야 됩니다.

그렇다면 치료를 받았는데 왜 기미가 더 심해질까요? 도대체 무엇이 문제길래 기미가 낫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걸까요? 또 이렇게 안 좋아진 기미는 어떻게 해야 다시 좋아질까요? 이번 영상에서 모두 알려 드리겠습니다.

기미 치료도 엄연한 치료 방식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흔히 시행하는 토닝 레이저에서 몇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요.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짚어 드리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첫 번째, 기미가 더 진해지는 경우. 두 번째, 기미 중간중간에 하얀 반점이 생기면서 탈색이 되는 경우. 세 번째, 가렵거나 따가운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 네 번째, 갑자기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 첫 번째 기미가 더 진해지는 경우입니다. 기미가 있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멜라닌 세포가 엄청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태예요. 이때 토닝 레이저를 하다가 자칫 레이저를 강한 강도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레이저 횟수가 많아져서 누적 에너지량이 올라가게 되면 멜라닌 색소뿐 아니라 멜라닌 세포도 레이저가 건드리게 됩니다. 아, 여러분 이건 하나 먼저 말씀드려야 되겠는데요. 여러 가지 레이저가 개발이 돼서 혈관 레이저, 색소 레이저 이런 것들을 다 잡는 레이저들이 있는데, 치료하려는 것만 건드리진 않습니다. 특히 색소에 많이 사용되는 1064nm 레이저는 피부를 투과해서 깊게 들어가는데, 레이저가 투과하는 곳에 있는 피부 내부 구조물들을 이것도 건드리고 저것도 건드리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색소를 많이 건드려서 없애기 때문에 색소 치료에 주로 이용하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렇게 치료 타깃 외 다른 것도 건드리면 그게 바로 레이저의 부차적인 작용, 부작용이 나게 되는 거죠.

자, 우리는 멜라닌 색소만 없애려고 치료를 한 건데 치료를 세게 하면 멜라닌 세포까지 레이저가 들어가는 거죠. 멜라닌 세포는 그렇지 않아도 막 활발하게 색소를 만드는 중인데, 이렇게 레이저가 멜라닌 세포를 건드리면 멜라닌 세포는 변화를 하게 됩니다. 어떻게 변화를 하냐? 엄청엄청 성을 내기 시작하고 화를 내기 시작해요. 비유가 아니에요. 실제로 저희들이 부를 때도 이렇게 변한 세포를 앵그리 멜라노사이트, 성난 멜라닌 세포라고 부릅니다. 얘들 성질이 장난이 아니에요. 자, 이 엄청나게 화가 난 멜라닌 세포는 정말 미친 듯이, 다시 한번 미친 듯이 색소를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토닝을 해서 없어져야 되는, 옅어져야 되는 기미가 다시 진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근데 여기서 토닝 레이저를 만약 더 하게 되면, 더 세게 하게 되면 두 번째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자, 토닝 레이저의 두 번째 부작용, 탈색 반입니다. 먼저 아까 기미가 더 진해지는 부작용이 있었죠. 이 진해진 기미를 잡겠다고 더 세게 레이저가 들어가거나, 아니면 자극이 강하게 될 만큼 뭘 많이 바르거나 하면 이제 멜라닌 세포가 뻗어 버립니다. 막 불 붙어서 미친 듯이 화내면서 소리 지르고, 멜라닌 색소도 많이 만들어 내고 염증도 만들어 내고 기미도 만들어 내고 하다가 자극이 더 들어가면 얘들이 혈압이 너무 올라가지고 뒷목 잡고 억 하고 뻗어 버리는 거예요. 그럼 이제 얘는 원래 멜라닌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도 이제 안 합니다. 뻗었으니까. 그러니까 이 세포가 담당하는 영역은 색이 거꾸로 빠져 버리기 시작합니다. 하얀색으로. 이게 탈색 반이에요.

그럼 겉으로 보면 어떻게 되냐면 자글자글하게 짙어진 기미 사이사이에 1mm 정도 크기로 뻥뻥 뚫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기미 부위에는 정상 색소는 아예 거의 없고, 진해진 기미 그리고 오히려 하얀 구멍들이 생겨서 얼룩덜룩한 기미가 되어 버리는 거죠. 이거를 mottled hyperpigmentation이라고 하고, 우리말로 하면 쥐가 뜯어 먹은 것처럼 얼룩덜룩한 색소반이라 표현합니다.

이 두 가지가 레이저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색소 부작용입니다. 토닝 레이저가 여러 레이저 치료 중에서 저출력 레이저이다 보니 의사들이 쉽게 쉽게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까다로운 시술입니다. 일정 이하의 세기에서는 무슨 치료 효과가 나오지 않고, 일정 이상의 세기에서 이렇게 부작용이 나오거든요. 게다가 이 치료 효과가 나오는 범위가 굉장히 좁아요. 이 좁은 정도를 잘 맞춰서 해 줘야 제대로 된 토닝 치료 효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밥하는 거에 비교를 하자면 불이 너무 약하면 밥이 설익어 버리고, 불이 너무 세게 되면 밥이 타 버리고,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불세기로 잘 해야 맛있는 밥이 만들어지는 거랑 같은 원리입니다. 근데 이게 쌀은 어떻게 밥해야 되는지 뭐 대충 공식이라도 있지, 이게 효과가 나는 이 아슬아슬한 레이저 세기의 강도가 사람마다 다 달라요. 피부 타입, 기미의 유전성, 멜라닌 세포 개수, 피부가 잘리는 정도, 피부의 면역력 이런 것들이 다 변수로 작용해서 사람마다 레이저 세기 강도가 다 다릅니다.

제가 그래서 여러 번 강조드리지만 기미 치료는 복합 치료이기도 하지만 다 개개인에 맞춰진 맞춤 치료예요. 제대로 치료를 받는다는 전제하에 똑같이 기미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레이저 자체의 문제 말고도 부작용은 피부 타입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선은 피부가 좀 다크하고 어두우신 분들 이야기입니다. 이런 분들은 기본적으로 멜라닌 세포가 많이 활발하게 색소를 만드시는 분들로서, 이런 분들이 기미가 생기셨다면 이 다크한 피부톤을 뚫고 올라올 정도로 남들보다 기미가 진하다는 뜻이거든요. 이런 경우는 토닝 레이저에 상대적으로 반응이 느리게 나타나게 되고, 또 조급한 마음에 세게 레이저를 사용했다가는 바로 색소 침착이 나타나면서 기미가 진해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피부톤을 가지신 경우 색소 침착이 더 잘 나타나기 때문에 레이저를 받으실 때 좀 더 신중하게, 조심히 접근해야 됩니다.

두 번째는 건조하고 예민한 트러블성 피부예요. 이런 분들은 평소에도 피부 장벽의 기능이 좀 약하신 상태입니다. 이걸 쉽게 말하면 피부의 기본적인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얘기가 돼요.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동반되는데, 아주 기본적인 세기 약한 레이저만 해도 우리가 목표로 한 멜라닌 세포 말고 주변부까지 같이 영향을 받아 버립니다. 문제는 피부 장벽 기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각질 세포들인데, 각질 세포들이 레이저의 영향으로 자극을 받아 버리면 나 다쳤어 하고 시그널을 막 뿜어 버리고, 이 신호를 멜라닌 세포가 캐치해서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데 이용을 해 버립니다. 더 진해지는 거죠, 기미가.

또 이 신호를 통해서 피부염이 생기게 되고, 염증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염증 후 색소 침착도 따라오게 됩니다. 색이 또 진해지는 거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어렵사리 조심스레 색소만 잘 부순다 하더라도 피부 면역이 좀 떨어진 상태에서는 이 부서진 색소를 청소를 잘 못 합니다. 아니, 기껏 잘 부순 다음에 청소만 하면 피부에서 색소가 빠지는데 이걸 피부 힘이, 피부 면역력이 딸려서 청소를 못 하는 거예요. 이렇게 남들보다 피부 레이저 치료 효과가 확 떨어지는 현상도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예민하고 과민한 건조한 피부 타입은 레이저 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게 바로 아토피나 안성 피부염을 가지신 분들 레이저 치료받기 힘드신 이유예요. 꼭 기미가 아니더라도 다른 레이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 심한 경우에서는 피부과 전문의마저 오히려 하지 말라고 뜯어 말리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분들은 기미 치료를 계획하시는 경우 신중하게 고민해 보고, 담당 피부과 전문의와 미리 상의도 해야 되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종류에 대해서 미리 그걸 어떻게 매니지할지 계획도 세우고 접근을 하셔야 돼요.

또 색소가 진해지거나 탈색이 되는 부작용 외에도 토닝을 받은 자리 그대로 여드름이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색소 쪽이 아니라 피부 속의 피지선이 좀 크거나 활발하신 분들인데요. 이 1064nm 토닝 레이저가 피부 속을 지나가면서 색소뿐 아니라 피지선을 건드린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살짝 건조해지는 정도기 때문에 보습을 좀 잘해 주시면 되는데, 여드름성 피부거나 피지선 기능이 활발한 피부의 경우에는 그대로 좁쌀 여드름이 우두두두 나 버리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트러블이 레이저 이후 자주 생기실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염증으로 인한 염증 후 색소 침착이 또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기미와 상관없이 새로운 색소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잘 아셔야 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의 경우 무조건 레이저만 고집할 게 아니고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서 적절한 치료를 같이 병행을 하시거나, 아니면 아예 토닝 레이저 치료를 제외하고 다른 방법, 예를 들어서 진피 치료나 색소 억제 치료로 호전을 유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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