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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역 피부 질환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요. 그저께 제가 진짜 힘든 일이 있는데 어제 안 좋아져서 오늘 왔다고 하세요. 빨리 오셔서 다행이긴 한데, 단 하루 만에 악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구나.
[음악]
자, 이번에 말씀드릴 이제 피부에서 나타나는 건강 신호 네 번째,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그거군요. 부부 생활… 아, 또 또 그것만 가지고 그러세요. 아니었어요? 네, 아니구나.
자, 우리 의학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거의 만병의 근원, 만악의 근원 취급을 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뭐 스트레스가 기본적으로 몸에 안 좋은 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어디? 맞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진료실에서 자주 말씀드린 부분이 바로 이런 스트레스에 관련된 거예요. 예를 들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 그러면 위산이 과다 분비된다. 그러면 위궤양이 생길 수도 있고, 혈압이 오르는 분도 있고, 불면증이 생기는 분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데, 사실 저는 더 공부를 해 봐야겠지만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분들이 피부 질환을 많이 호소하고 실제로 또 피부과 전문의 분의 치료를 받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실 제가 말씀드리는 입장에서는 피부가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는 거거든요. 바로 그냥… 제가 피부가 살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스트레스에 의해서 제일 먼저 나빠지는 곳이 어디냐 하면 어디예요? 피부죠. 아, 피부죠. 바로 그냥 바로예요. 바로. 그렇구나.
자, 스트레스 받은 다음에 뭐 트러블이 생기거나, 지루성 피부염이 안 좋아지거나, 아니면 원래 있던 아토피가 막 심해지기 시작했거나 이런 일들은 정말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진료실에서. 자, 그래서 갑자기 뭐가 났다, 피부가 안 좋아졌다 하시는 분들은 이거저거 물어보다 보면 이제 나오는 얘기가 있어요. 또 최근에 직장 옮겼는데 옮긴 직장에서 막 스트레스 받고, 아니면 요새 시험 공부한다고 정말 이번에 자격증 따야 된다고 공부 열심히 하는데 그게 스트레스가 돼 가지고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자녀분 성적표를 보고 열이 나는 그런 분들도 있어요.
또 스트레스는 어디서도 올 수 있죠. 그렇죠. 맞습니다.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생활이 정말 과학인 것 같습니다. 아들들아 잘 봐주렴. 아빠 피부가 많이 상했어.
자, 스트레스 받게 되면 우리는 자극을 받는데요. 특히 특정한 부위가 거기에 반합니다. 이걸 HPA, 하이포탈라모 피투이터리 아드레날 액시스… 간만에 영어를 하려니까 자꾸 꼬이는데요. 이런 HPA라고 하는 연결 축이 있는데, 여기에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우리 뇌의 시상하부가 실질적으로 그 밑에 특정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자, 스트레스가 들어옵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예전에 선사시대로 지나가 볼까요? 그때는 살아야죠. 도망가야 되고 살아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호르몬이 막 나와서 신호를 보내면 이 호르몬들이 또 쭉 내려와서 콩팥 위에 모자처럼 생긴 부신을 자극해서 결국은 코르티솔이라고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게 됩니다. 자,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해서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는, 머리에서부터 한 칸씩 한 칸씩 연결되는 축. 이 축이 바로 아까 말씀드렸던 HPA축이라고 말씀드리는데요. H축과 연관되는 코르티솔 호르몬, 이게 바로 실제로 우리 몸을 망칠 수도 있고 피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자, 코르티솔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높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해 봐요. 뒤에서 사자가 쫓아와요. 달려가야죠. 그러면 혈압이 올라가겠네요. 이거 우리가 막 뛰면서 소화가 되나요? 안 되죠. 소화 분량이 줄겠죠. 그리고 우리 몸에 있는 근육을 막 쪼개 가지고 혈당을 올려야 도망갈 수 있으니까 혈당이 상승되고, 그러다 보면 우리 몸이 전부 면역체계를 활용하니까 면역이 실제로 떨어지는… 아, 그렇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 왔던 반응이었는데요. 그런 것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든 상황적 스트레스로 발생하게 되면 우리 균형이 깨지는 겁니다. 자, 주변에 스트레스 환경이 된다. 그런 상황이 되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만들어지게 되고, 코르티솔 호르몬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게 되면 우리 몸을 병들게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자, 근데 이제 예전 같아, 선사시대 같았으면 이게 목숨이 경각에 달린 일이니까 그런 스트레스가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코르티솔을 분비해서 살게 만들어 주는 건데, 이제는 우리가 목숨이 달린 일은 잘 없잖아요. 대신에 일을 하면서, 가족을 같이 대하면서, 사람을 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코르티솔 호르몬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거.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면 손소독을 드셔도 돼요.
[음악]
[웃음]
자, 근데 이 코르티솔 호르몬이 또 피부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죠. 아. 자, 실제로 몸 전체 이상 말고도 이 피부에서 코르티솔이 뭐 하냐면은 피지선을 자극을 해서 얼굴에 피지를 증가시키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뭐가 생기냐면은 여드름성 트러블이 막 올라오기 시작해요.
자, 거기에 더해서 하나 또 기가 막힌 사실이 있습니다. 이거 진짜 잘 안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피부는 원래 신경하고 연결이 돼 있어요. 그러니까 애초에 태아 시절에 우리가 이제 세포 하나로부터 수정이 되고 두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여덟 개가 되고 이렇게 쭉 아기가 만들어지는 건데, 이때 피부와 신경은 둘 다 외배엽이라고 하는 같은 세포에서 오리진을 해요. 다시 말해서 애초에 신경과 피부 세포는 같은 세포에서 태어나요. 서로 형제지간입니다. 쭉 하나에서 시작해서 갈려져 나오기 때문에 계속 연결이 돼 있어요, 이 둘은.
근데 문제가 뭐냐면 피부는 신경과 워낙 밀접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스트레스 감지 시스템이 있어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HPA축을 통해서 여기가 원래 감지해야 되는데 피부도 자체적으로 따로 감지를 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걸 스킨 HPA축이라고 하는 축이 하나가 또 따로 있습니다. 처음 들어봤습니다, 솔직히. 그래서 이 스킨 HPA축을 따라서 피부 세포가 스스로 코르티솔을 만들어요. 오, 이거 굉장히 새로운데요.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코르티솔 말고도 피부가 직접 만드는 코르티솔이 따로 있죠.
대신에 부신에서 만든 거는 혈액을 타고 온몸을 다 돌겠지만 피부에서 만들어진 코르티솔은 그대로 피부에 남아 있거든요. 그래서 피부에서 여러 가지 영향을 주기 시작합니다. 자, 그래서 이렇게 피부에서 생성된 코르티솔은 피지선만 건드리는 게 아니고, 이제 염증성 사이토카인. 다시 말해서 우리 몸에 염증을 흩뿌리고 다니고 막 불리고 여기 난리나요. 여기 난리나서 일로 오세요, 동네 사람들 일로 오세요. 이게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하는 일인데 얘들을 막 뿜어내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스트레스 피부, 피부가 코르티솔을 만들고 코르티솔이 피부 염증 반응을 악화시키는 이게 아주 순환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는 거죠. 이게 바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바로 피부가 뒤집어지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네. 저는 이제 내분비학적으로 HPA축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말씀을 들어 보니까 피부 자체도 예전부터 신경과 형제였고, 그 자체가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코르티솔이 만들어져서 문제를 일으킨다. 저도 굉장히 배움이 되는 시간이었는데요. 정리를 해 보자면 피부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만들어내는 염증이 온몸에 문제를 다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은 스트레스가 만성 염증 증가와 직결되는 것이죠.
자, 제가 한번 읊어 볼게요. 인터루킨 6, 튜모르 네크로시스 팩터 알파, IL-6, TNF-알파라고 하는 이런 물질들이 올라갑니다. 이런 염증성 사이토카인 물질들이 우리 몸에 점점 차오르게 되면서 여기저기 불을 지르고 다닌다는, 그 표현 너무너무 쏙쏙 들어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피부, 혈관, 뇌세포 이런 염증 물질들이 주요 장기에 다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죠.
저는 그게 걱정이 돼요. 사실은 이 스트레스 상황이 오래 가는 분들이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거든요. 그게 이유가 바로 스트레스로 인해서 면역 체계가 무너지게 되면 면역 저하 상태에서 여러 가지 감염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자, 확실히 이제 진료실에서 보면 알레르기 쪽 말고 이제 면역 쪽에 속하는 피부 질환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여드름 트러블들, 아토피 피부염, 건선, 백반증 이런 면역 피부 질환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요. 그저께 제가 진짜 힘든 일이 있는데 어제 안 좋아져서 오늘 왔다고 해요. 빨리 오셔서 다행이긴 한데, 단 하루 만에 악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구나. 이게 바로 염증과 면역 저하 반응 때문인 것 같아요.
스트레스에 대해서 일어난… 이거 관련된 무슨 연구 논문도 있나요? 아, 이게 있는데 그것도 가장 최근에 2024년 논문을 좀 찾아봤거든요.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45% 이상 증가를 한 걸로 나왔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38%가 증가를 했고, 결과적으로 피부 트러블이나 피부염 같은 이런 피부 질환들이 52%가 더 증가를 한 걸로 나왔습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만 일어나면 다행인데 회복을 하면 되니까요. 더불어서 피부 장벽이 손상을 이겨내고 회복하는 재생 속도는 거꾸로 30%가 떨어졌다고 나왔습니다.
말씀을 들어 보니까 2024년도에 새로운 연구 논문도 저도 이제 보면서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 스트레스를 생각해 보면 염증을 만들고 면역도 끌어내리죠. 이게 끝이 아니에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게 됩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이 긴장하거나 또는 이완될 때 작용하는 신경 시스템입니다. 특히 이것이 혈관 건강하고 아주 직결돼 있어요. 그러니까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를 지배한다. 그러면 혈관이 불안정하게 수축하거나 이상 반응을 하게 되죠. 그럼 결국 어떻게 되느냐? 혈압이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당신 어제 몇 시에 들어왔어? 얼굴이 갑자기 빨개지거나 갑자기 하얗게 창백해지거나 피부 민감도가 확 올라가는 이런 경험 다 해 보셨을 겁니다.
자, 그러니까 피부의 반복적인 붉어짐, 이런 열감이 오르고 트러블이 생긴다면 단순히 피부 문제보다는 아, 내가 요새 좀 많이 지쳤구나. 내가 요새 스트레스 정말 좀 심했구나라는 몸의 경고로 받아들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이제 의학적 내용이 그렇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안 받고 살겠습니까? 다시 사는 게 피곤한데. 그러면 이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사는 것도 사실 중요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이걸 좀 잘 풀어내서 쌓이지 않게 하는 게 좀 현실적인 해결법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 수면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해서 우리 몸이 받는 스트레스를 적게 해 주자. 두 번째로, 하루 10분만이라도 명상이나 심호흡을 통해 이런 루틴을 만드는 거예요. 사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요. 우리 몸을 이완시켜 주고요. 또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우리 몸에 에너지를 쌓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저녁 시간 이후에 카페인이나 당분을 줄여서 우리 몸이 자극을 안 받게 해 주는 거. 네, 네 번째는 정말 최소한의 가벼운 운동, 그러니까 운동이 정말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이 받거든요. 내가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들을 규칙적으로, 걷기라든지 스트레칭 또는 유튜브 등을 보면서 요가 이런 걸 하는 거 괜찮잖아요. 요새 좋은 프로그램. 네, 그런 거 보면서 하면 실제로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감정에 휴식을 주는 거예요. 우리가 쉴 때도 보면 이게 쉬는 게 아니에요. 사실 내용 자체가 오히려 자극적일 수도 있고, 불필요한 정보가 과도하게 들어갈 수도 있어요. 그러다 보면 우리 감정이 불필요하게 소모가 되고 우리 감정은 휴식을 취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팁들인 것 같아요. 이거는 자, 다시 한번 이렇게 되짚어 주셨지만 사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상식적으로 또 다 알 수 있는 내용이에요. 알면서도 참 행동에 옮기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냥 아유, 또 당연한 소리 하고 있는데 또 시큰한 얘기 하겠지 이렇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 당연한 걸 실제로 한번 진짜 해 보고 그걸 루틴으로 만들어서 스트레스를 이겨 나가는 능력을 키워 주시면 어떨까요?
좋죠. 우리 뭐 먹으러 할까? 검색을 할까? 좋습니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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