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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고민을 해결해 보시죠

웰스피부과의원 · 닥터리의 피부IT · 2022년 2월 28일

여드름은 유전적 소인과 피지샘 기능 증가, 모공 입구의 각질 축적 등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손으로 여드름을 뜯으면 흔적이나 흉터가 더 크게 남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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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9년 차 피부과 전문의 이원신 원장입니다. 오늘은 여드름에 관해서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유전적 소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10명 중 7명 정도는 부모님도 어렸을 때 여드름을 가졌다고 답변해 주십니다. 유전적으로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체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아닌데,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들의 피부에서는 몇 가지 변화가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피지샘 기능의 증가입니다. 얼굴에 분비되는 기름을 피지라고 하는데, 피지샘 기능이 증가한다고 해서 반드시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피지샘에서 만들어진 피지는 정상적으로 모공을 통해 바깥쪽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들은 모공 입구 쪽의 각질이 쌓이고 두꺼워져서, 피지가 빠져나가는 통로인 모공이 좁아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모공 내부에 갇히게 되며, 피지의 양이 증가한 곳에서 세균이 증식하면 염증을 유발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화농성 여드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반면 세균이 증식하지 않고 피지가 단단하게 굳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좁쌀 여드름이 됩니다.

여드름은 꼭 치료해야 하는 병은 아닙니다. 여드름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고 해서 건강을 해치는 다른 질병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여드름 치료를 권하는 이유는 여드름 자체를 치료하는 것과, 여드름이 지나고 난 뒤 남는 흔적을 치료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드름이 심하게 앓고 지나가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 같은 흔적이 남을 수 있는데, 자국이나 흉터를 치료하는 것보다 여드름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고 기간도 짧으며, 더 수월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를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치료를 하면 당시에는 좋아지다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여드름이 재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신체의 사이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으로 피지샘 기능이 증가하고, 모공 입구의 각질이 쌓여 피지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두 가지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피지샘은 재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치료를 해서 피지 생성을 억제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피지샘 기능이 회복됩니다. 그리고 모공 끝쪽에 있는 각질층도 계속 각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각질이 어느 정도 쌓이면 모공이 다시 좁아지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여드름은 자꾸 재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드름은 단기간의 치료를 통해 완치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증상이 심할 때는 짧은 주기인 1~2주 간격으로 열심히 치료해서 현재 나 있는 여드름 병변을 빨리 치료하고 흉터나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 어느 정도 조절이 되고 나면 바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주기로 한 번씩 치료해서 여드름이 재발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났을 때 화장해도 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일단 화장을 한다고 해서 여드름이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화장을 했을 때 클렌징을 깨끗하게 잘하면 화장품이 피부의 모공을 막는 것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클렌징을 잘한다고 하면 화장을 꼭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여드름이 많이 나는 분들은 유분기가 너무 많은 화장품이나, 아주 미세한 파우더가 들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모공을 막게 되어 여드름이 조금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잘 선택해서 사용한다면, 여드름이 난다고 해서 화장을 꼭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중학생이나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많게는 30대 정도까지 여드름이 나서 고민하다가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드름을 집에서 손으로 뜯는 행동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드름을 짜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여드름을 뜯다 보면 병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배출되며, 국소적으로는 피부 밑에서 터져 버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상처가 더 깊게 생기고, 오히려 그냥 두었을 때보다 더 큰 흔적이나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따라서 여드름을 집에서 손으로 뜯는 버릇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급한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라도 방문하셔서 피부과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염증이 생긴 정도라도 금방 큰 병변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9년째 피부과 전문의 이원신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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