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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망치는 4가지 습관, 무조건 고쳐야 합니다

연세바로치과의원 · 치과미슐랭 · 2024년 8월 20일

교정을 망치는 사소한 습관 네 가지를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에 따라 교정 기간과 교정 결과에 많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 손톱으로 장치 만지기, 구강 위생 소홀, 이를 악무는 습관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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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을 망치는 사소한 습관 네 가지를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에 따라 교정 기간과 교정 결과에 많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사소한 습관 때문에 교정 기간이 길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백의선입니다. 교정 치료가 잘 끝나려면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당연히 실력이 좋고 소통이 잘되는 원장님을 만나는 거겠지만, 사소한 습관을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사소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런 잘못된 습관 때문에 여러분의 교정 기간이 길어지거나 결과가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교정을 망치는 사소한 습관 네 가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딱딱하고 질긴 것 먹지 않기입니다. 우리가 딱딱한 것, 질긴 것 먹지 말라고 하면 그냥 병원에서 늘상 하는 말처럼, 양치 열심히 하세요 정도로 대충 듣는 분들이 많아요. 여러분, 절대로 이건 흘려 들으시면 안 됩니다. 왜 그럴까요? 철사 교정할 때 치료 초반에는 아주 약하고 부드러운 철사를 먼저 넣고, 나중에는 점점 더 두껍고 단단한 철사로 한 달 간격으로 오셔서 철사 교체를 하게 돼요. 어느 정도 철사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 이제 치아가 철사를 타고 미끄러지면서 움직이게 합니다. 우리가 실에 구슬을 꿰어 구슬이 실을 타고 왔다 갔다 하듯이 말이죠.

자, 여기서 미끄러지게 하는 게 바로 핵심인데, 현대 교정학에서는 치아를 움직이는 원리를 슬라이딩 메카닉이라고 부르는 기법을 써요. 이 슬라이딩이 미끄러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딱딱한 걸 막 드시면 이 철사가 이렇게 얇아요. 딱딱해 봤자 이 정도 두께의 철사일 뿐이거든요. 그에 반해서 우리가 씹는 힘은 성인 남성 기준 어금니 쪽 씹는 힘이 무려 50kg쯤 돼요. 이 철사가 50kg 힘을 버틸 수 있을까요? 당연히 그냥 휘어 버리겠죠.

자, 미끄러져야 하는데 중간에 휘어서 울퉁불퉁한 부분이 생겼다. 특히 어제 바로 월진료 다녀왔는데 오늘 휘어졌다, 이러면 남은 한 달간 치아가 미끄러지면서 움직여야 하는데 휜 부분에 걸려서 안 움직입니다. 토탈 교정 기간 중에서 한 달을 그대로 허비한 거죠. 물론 다음 월진료 때 오시면 원장님이 발견하고 이걸 다시 펴주거나 새걸로 교체해 줄 거예요. 그래도 딱딱한 걸 또 드시면 다시 한 달이 지나가 버립니다.

이 딱딱한 걸 자주 드시는 분들은 치료 초반부터 사실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아까 제가 치료 초반에는 얇고 낭창낭창한 철사가 들어간다고 말씀드렸죠. 이게 바로 나이타이 등 초반 철사인데, 형상기억합금이라 어느 정도 휘어져도 다시 돌아오는 성질이 있어요. 근데 딱딱한 걸 정말 심하게 드시는 분들은 이 철사가 많이 휘어져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아주 강한 힘을 계속 받으면 형상기억합금조차도 영구 변형이라는 게 생기게 되거든요. 당연히 또 치료 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딱딱한 음식의 대표적인 건 얼음, 견과류, 딱딱한 사탕 등이 있겠고, 질긴 음식은 오징어 같은 건어물이 있겠죠. 조심하셔야 되고요. 이런 음식 잘못 먹다가 철사가 휘는 것뿐만 아니라 장치가 딱 하고 떨어져 버리면 다시 또 예약 잡고 붙이러 오셔야 되고, 이런 과정들도 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음식만 주의할 게 아니라 우리 중고등학생 친구들,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죠. 공부할 때 볼펜 꼭지를 꼭 치아로 씹으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있는 친구가 있었어요. 올 때마다 장치가 맨날 두세 개씩 깨져 있고 떨어져 있고 철사는 매번 우글우글 휘어 있고 이러면 치료 기간이 너무너무 길어집니다. 절대 안 돼요. 이거는 꼭 고쳐야 할 습관이에요.

지금까지는 클리피씨나 데이먼 같은 철사가 들어가는 브라켓 교정의 경우에서 말씀드린 거고요. 만약에 철사 교정이 아니라 인비절라인 투명교정이다, 이때는 얘기가 좀 달라져요. 어차피 우리가 식사를 할 때 인비절라인 장치를 뺀 상태에서 식사를 하게 되죠. 치아에 브라켓이 붙어 있거나 철사가 들어 있는 게 아니라서 브라켓이 떨어지거나 철사가 휠 염려는 안 해도 됩니다. 또 치아 이동의 원리 자체가 아까 말씀드린 그런 슬라이딩 메카닉, 즉 치아가 철사를 타고 미끄러지는 원리로 움직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딱딱한 거, 질긴 거 마음껏 드셔도 됩니다. 먹는 것에 제약이 적은 게 인비절라인 교정의 장점이죠.

다음으로 두 번째는 손톱으로 장치 만지지 않기, 손톱 물어뜯지 않기입니다. 치아에 장치가 붙으면 신경 쓰이잖아요. 자꾸 만지고 싶은 마음은 제가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자꾸 만지면 첫 번째로 우리 손이 깨끗하지 않으니까 위생적으로 더러워요. 특히 교정용 나사, 미니스크류 심고 그 주변 만지는 분들, 손에 있는 세균 때문에 미니스크류 주변에 염증 생기기 쉬워요. 브라켓 장치를 자꾸 만지면 또 장치가 탈락될 수도 있고, 자가결찰 장치 같으면 뚜껑이 열릴 수도 있고, 무엇보다 철사나 브라켓 장치에 연결된 고무줄이 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교정 중인 치아는 지금 안 그래도 너무너무 피곤해요. 가만히 쉬고 싶었는데 브라켓을 붙이더니 이 철사랑 고무줄로 힘을 주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데 자꾸 손톱으로 건들면 더 힘들어지겠죠. 절대 손톱으로 만지거나 뜯거나 하면 안 됩니다.

다음 세 번째는 구강 위생 철저히 하기입니다. 교정 중에 구강 위생 좀 신경 쓰세요라고 말씀드리면 대충 듣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절대로 이건 대충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교정 장치를 착용하면 치아와 장치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져요. 게다가 양치질은 더 하기가 어려워져요. 브라켓 주변이나 철사 뒤쪽은 칫솔모가 접근이 잘 안 되니까요. 그러면 충치 위험이 당연히 높아지겠죠. 특히 교정 중간에 끈적한 음식을 드신다면 충치를 잘 만들기 때문에 안 먹는 게 좋습니다. 캐러멜, 껌, 젤리 같은 것들은 교정 장치에 달라붙어서 치아를 상하게 만들죠.

자, 만약에 교정 중에 충치가 생겼다, 치료를 얼른 해야겠죠. 치료를 하려면 브라켓을 떼야 됩니다. 브라켓을 떼고 다시 붙이는 이런 과정들이 다 치료 기간을 길게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교정 중에는 양치질을 잘 해야 되고요. 치실이나 치간칫솔도 또 잘 써야 됩니다. 철사가 있는데 치실을 어떻게 쓰냐고 하시겠지만 철사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어도 어금니에 치실을 넣어 보면 딸깍딸깍 하고 통과하는 지점까지는 치실이 다 들어가요. 그 부위만 청소를 해 줘도 인접면 충치라고 해서 치아와 치아끼리 맞닿는 면에 생기는 충치는 많이 줄어듭니다. 또 치간칫솔은 이 철사 뒤쪽에 브라켓 주변을 닦는 데 써야 하는데, 닦는 법은 지난 영상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이를 악물지 않기입니다. 철사 교정에서 특히 발치 교정에 해당되는 얘긴데요. 아까 치아가 철사를 타고 미끄러지듯이 움직여야 된다고 말씀드렸죠. 발치 교정은 발치한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미끄러져 와야 발치 공간이 빨리 닫히고 치료가 잘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이 악무는 습관이 있으면 위아래 치아들이 꽉 맞물린 상태가 돼서 앞뒤로 움직이지를 못해요. 내가 앞으로 가야 되는데 위에서 누가 내 머리를 계속 아래로 누르고 있으면 갈 수가 없겠죠. 그래서 이런 경우는 평소에 의식적으로 윗니와 아랫니가 닿지 않게 하고, 턱을 약간 벌려서 1~2mm 정도는 떨어뜨려 놓는 연습을 해야 돼요. 이 악물기 습관은 턱관절에도 좋지 않거든요.

만약에 의식적으로 치아를 떨어뜨려 놓는 연습을 해도 잘 안 된다면, 악무는 힘을 빼도록 깨무는 근육에 치과에서 이갈이 보톡스를 맞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를 악물고 싶어도 근육의 힘이 빠져서 습관이 저절로 고쳐져요. 만약에 철사 교정이 아니라 인비절라인 투명교정이다, 이때는 또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인비절라인 투명교정은 발치 공간을 메울 때 이 슬라이딩 메카닉이 아니기 때문에, 즉 치아가 철사를 미끄러지면서 이동하는 원리가 아니라서 꽉 무는 습관이 있어도 교정 치료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요.

지금까지 설명드린 것 이외에 당연히 하셔야 될 것들, 즉 치과에 정기적으로 잘 오기, 그리고 고무줄 처방이 나갔을 때 잘 고무줄을 껴 주기 같은 것들도 당연히 잘 해 주셔야 됩니다. 교정을 망치는 사소한 습관 네 가지를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에 따라 교정 기간과 교정 결과에 많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사소한 습관 때문에 교정 기간이 길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 주시면 성실하게 답변드릴게요.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