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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게 치아를 닦는 겁니다. 입이 치아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잇몸도 있어요. 잇몸부터 닦아야죠.
3·3·3의 가장 기본적인 취지는 말 그대로 3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양치질을 했을 때 제대로 못 한 거죠.
양치질은 쉽게 비교하면 설거지랑 똑같습니다. 설거지하는데 힘을 많이 준다고 설거지를 잘한 건 아니잖아요. 똑같이 입안을 설거지한다고 생각하고, 시계 방향이면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이면 반시계 방향으로 자기가 치아를 하나씩 잘 닦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치아 하나 빠짐없이 닦아 주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치아를 이렇게 보면 겉면이 있고, 안쪽이 있고, 치아 사이가 있잖아요. 그래서 치아 바깥쪽을 한 번 닦고, 안쪽을 한 번 닦고, 그다음에 치실로 사이사이를 닦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양치질할 때 피가 난다는 건 이미 그곳에 치은염이나 치주염이 있는 상태죠. 과거에 양치질을 잘 못했거나 잇몸 관리를 잘 못한 겁니다. 그래서 지금 피가 나고 있는 거죠.
그런데 피가 난다고 해서 ‘피다. 무서워. 나 거기 안 건드릴래. 아파’ 하면서 안 닦게 되면, 거기에 치태가 쌓이면서 치석이 더 쌓이죠. 그럼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죠? 더 피가 나요. ‘어, 더 피가 나네. 안 닦을래.’ 그러면 어떻게 되죠? 나중에는 빼야 됩니다.
그래서 피가 나서 너무 무서우면 일단 치과에 와서 잇몸 치료를 받고, 그 부위를 부드러운 칫솔로 살살 닦아 세균을 없애야 결과적으로 그 부위가 깨끗해집니다.
그래서 칫솔을 여러 개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연세가 드신 중장년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텐데요. 치아가 만약 28개 있다고 치면 치아 상태가 다 똑같은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어느 부위는 신경 치료를 했고, 어느 부위는 멀쩡하고, 이렇게 다 나뉘어 있잖아요. 치열도 물론 교정한 분들은 좋을 수 있지만, 삐뚤한 분들도 많고요.
그래서 불편한 부위는 약간 부드러운 칫솔로 살살 닦고, 또 다른 미세모 칫솔로는 치아가 약간 튼튼하지만 잘 안 닦이는 부위를 닦는 식으로, 칫솔을 여러 개 준비해서 닦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때 양치질을 가르치기는 하지만, 제일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게 치아를 닦는 겁니다. 입이 치아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잇몸도 있어요. 잇몸부터 닦아야죠.
치아를 닦을 때 잇몸부터 닦는다고 생각하고, 칫솔을 잇몸에 45도 각도로 갖다 댄 다음 진동을 주면서 아래로 쓸어내려서, 잇몸부터 치아까지 닦는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만약 잇몸이 너무 아픈 분들은 칫솔모가 약간 부드러운 것을 사서 그쪽을 닦고, 또 다른 부위는 칫솔모가 더 강한 것으로 바꾸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결국 피가 나고 출혈이 있더라도 안 닦는 것보다는 닦는 게 낫습니다.
보통 제일 많이 쓰는 게 변형 바스법인데요. 잇몸에 45도 각도로 갖다 대고 진동을 약간 준 다음에 이렇게 쓸어내리는 게 변형 바스법입니다.
사실 교과서적으로는 진동을 주는 게 당연히 좋지만, 진동을 주는 원리는 잇몸과 치아 사이에 치주낭, 즉 치은 열구가 있기 때문에 그곳부터 닦아내라는 겁니다. 만약 너무 힘들면 이렇게 진동을 주는 것을 생략하고 쓸어내리기만 해도 옆으로 닦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낫습니다.
예전에 보통 짤로 돌아다니던 ‘폭풍 칫솔질’이 있었죠. 차인표 씨가 화가 날 때처럼 칫솔을 이에 대고 막 문지르는 방식입니다. 이러면 잘 닦이는 기분도 들고 기분도 풀리기 때문에 옆쪽으로 닦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치경부 마모증이라고 해서 치아 옆면이 계속 깎여 나가면서 나중에 많이 시립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지 말고, 맨 처음에 잇몸에 칫솔을 갖다 댄 다음 진동을 살짝 주면서 아래쪽으로 쓸어내리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앞니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렇게 닦기가 많이 힘든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칫솔을 이렇게 세워서 닦는 게 더 편하고요.
그리고 맨 뒤를 닦을 때 입을 벌리고 닦는 게 좋을까요, 닫고 닦는 게 좋을까요? 입을 벌리게 되면 볼이 있어서 칫솔이 걸립니다. 그래서 맨 뒤까지 칫솔이 안 들어가거든요. 그러니 이렇게 다물고 칫솔을 넣어야 볼이 뒤로 가면서 맨 뒤까지 칫솔이 들어가요.
그래서 어금니를 닦을 때는 입을 다물고 칫솔을 치경부에 댄 다음 아래로 쓸어내려서 닦는 게 좋고요. 앞니는 칫솔을 세워서 닦으셔도 괜찮습니다. 어금니를 닦을 때 입을 벌리면 칫솔이 걸려서 맨 뒤 어금니는 잘 안 닦입니다.
저는 대략적으로 치실을 사용하기 전까지 이렇게 닦는데 한 10분 정도 걸리고요. 그래서 예전에 TV를 많이 볼 때는 광고가 나올 때 욕실에서 나와 거실에서 양치를 하라고 보통 말씀을 많이 드렸거든요.
욕실에서 자기 얼굴을 보면서 닦으면 3분이 엄청 긴데요. 거실로 나와서 양치를 하다 보면 10분이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그래서 칫솔질을 다 끝내고 욕실로 다시 들어가서 그때 치실과 혀 닦기 등을 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어떤 시간을 정해 놓는 게 사실 그렇게 의미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어 세차에 비교하면 어떤 분은 세차를 20분 만에 끝내는 분이 있고, 어떤 분은 1시간까지 닦는 분이 있잖아요.
3·3·3의 가장 기본적인 취지는 잘 닦지 않을 테니 하루에 세 번이라도 닦고, 오래 닦지 않을 테니 3분이라도 닦고, 까먹을 것 같으니 식후 3분 뒤에 닦으라는 요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면 3분 가지고는 많이 힘들어요. 세차를 3분 만에 끝낼 수 없듯이 치아가 28개, 24개 이렇게 있기 때문에 치아가 웬만큼 있는 분들은 3분 만에 다 닦기 힘듭니다. 치아를 닦다 보면 10분이 훌쩍 지나가고, 거기에 치실도 쓰고 혀 닦기까지 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시간을 딱 정해 놓기보다는 내가 시계 방향이면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이면 반시계 방향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골고루 잘 닦아 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살 닦아서 양치가 제대로 되는 게 맞느냐고요? 사실 살살 닦으라고 해도 대부분 고령자가 아닌 다음에는 어느 정도 손에 압력이 있기 때문에 살살 닦는 게 오히려 더 힘듭니다. 보통 누르는 힘과 회전력이 있기 때문에 살살 닦으라고 해도 아프지 않은 치아면에는 웬만큼 힘이 들어가고요.
그래서 오히려 적당한 압력과 적당한 힘으로 골고루 해 주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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