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
- 항암화학요법과 rituximab의 병용 치료 새롭게 진단받은 광범위 큰 B 세포림프종의 치료는 여러 약제를 병합한 항암화학요법에 rituximab이라는 표적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근간으로 합니다. 광범위 큰 B 세포림프종을 비롯한 여러 B 림프구 유래 림프종의 경우 세포의 표면에 CD20이라는 항원 단백질을 발현합니다. Rituximab은 이 CD20에 대한 단클론항체(특정 면역 수용체에만 결합하도록 만들어진 항체)로, 체내에 투입되면 광범위 큰 B 세포림프종 세포 표면의 CD20 항원에 결합하여 다양한 기전으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으로는 3주마다 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그리고 경구 혹은 주사제의 스테로이드 제제인 prednisolone를 투약하는 CHOP 요법이 있습니다. 호르몬 제제로 알려진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은 림프계 종양에서는 항암효과를 보이므로 호르몬제나 보조제가 아닌 항암제의 한 가지로써 함께 투약합니다. 실제 국내에서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하여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CHOP 용법에 rituximab을 추가한 rituximab-CHOP (R-CHOP) 요법이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동반 질환 등의 신체 상태 등에 따라 실제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개 Ann Arbor 1기 및 2기의 국소적인 광범위 큰 B 세포림프종인 경우 3~4주기의 R-CHOP 요법 후 병변이 있던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거나 방사선치료 없이 6주기 정도의 R-CHOP 요법만을 시행합니다. 3기 및 4기의 경우 6주기의 R-CHOP 요법이 일반적인 표준치료이며 필요에 따라 추가로 방사선 치료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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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의 역할 광범위 큰 B 세포림프종의 치료의 근간은 R-CHOP으로 대표되는 rituximab + 항암화학요법이지만 방사선치료를 유용한 치료법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1기나 2기의 국소 병변의 경우 3~4주기의 rituximab + 항암화학요법 후 병변이 소실되거나 상당히 소실된 것을 확인한 다음 처음 병변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병기에 관계없이 rituximab + 항암화학요법 후 암세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남은 부위가 약간 있다고 의심된다면 해당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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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조혈모세포이식 광범위 큰 B 세포림프종에서 예정된 rituximab + 항암화학요법을 종료한 후 재발률을 더욱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골수의 조혈 기능에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용량의 항암제를 사용하기 위하여 치료 전 환자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채집하여 얼려두었다가 항암화학용법 직후 체내에 주입하여 골수 기능을 보전하는 시술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제예후인자 등을 통하여 예상되는 재발률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또한, 재발률이 높은 경우라도 Rituximab이 치료에 추가된 이후에는 생존율이 향상되어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의 역할이 좀 더 줄어든 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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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등으로 항암화학요법을 견딜 수 없는 경우 환자의 나이가 매우 많거나 기존에 가진 질병 등으로 인하여 전신 상태가 불량한 경우 무리한 항암화학요법은 치료로 인하여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치료에 의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암제의 용량을 상당히 줄여서 투약하는 방법, 스테로이드 제제만을 사용하는 방법 및 rituximab 단독 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치료법은 현실적으로 완치가 아닌 일시적인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 및 약간의 생존기간 연장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지금까지 광범위 큰 B 세포림프종의 치료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광범위 큰 B 세포림프종의 치료의 부작용에 대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