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을 보면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면서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약 24% 정도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차 진료 의사를 찾은 환자 중 1개월 이상 피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1530% 정도이고, 6개월
이상 피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는 1020% 정도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피로 증상을 느끼지만 일반적으로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그리고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피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합니다. 피로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신체적인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50% 미만이지만 40세 이상의 환자들에서는 40세 미만의 환자들보다
신체적인 질환에 의한 피로가 2배 정도 많아집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좀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만성피로 증후군도 점점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피로 증상의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원인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가진단으로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기회에 만성 피로, 만성피로 증후군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만성피로 증후군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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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의 정의 피로(疲勞, fatigue)는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측면의 특징을 갖고 있어 간단하게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피로란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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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만성피로 증후군'은 만성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만성피로는 피로 증상 그 자체를 가리키지만 만성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한 가지를 가리키는 용어이고 엄격한 진단 기준을 만족시켜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만성 피로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는 매우 흔하지만 실제로 만성피로 증후군의 기준이 맞는 환자는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94년 CDC 증례 정의를 적응한 경우 지역 사회 주민의 0.42%, 일차진료 의사의 2.6%가 그 기준을 만족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김철환 등에 따르면 일차 진료 의사를 방문하는 환자의 1.22%가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만성피로 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만성피로 증후군의 원인 및 증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