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증상
소아비만은 영아기, 5-7세, 사춘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50% 이상이 6세 이전에 시작됩니다. 생후 1년에 체지방률이 25-26%까지 증가하므로 토실토실하게 보여 비만해 보이나 첫돌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 체형으로 됩니다. 그러나 너무 살찐 아이의 경우 유아 비만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1세부터 6세까지는 체중에 비해 키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므로 정상 체형으로 되지만, 3세경부터는 비만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6세부터는 체중이 키보다 빠르게 증가합니다. 따라서 다시 체지방이 증가하므로 4세에서 11세 사이에
시작된 비만의 대부분이 성인비만으로 진행하여 고도비만으로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 비만아는 같은 연령에 비해 키도 크고 골연령도 증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춘기가 빨리 올 수 있어서, 최종 성인이 되었을 때의 키는 작을 수 있습니다.
· 주로 유방 부위에 지방이 많이 침착되어, 남아의 경우 여성형 유방처럼 보입니다.
· 남아의 경우 외부 성기가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지방조직에 의해
외부 성기가 파묻혀서 작게 보일 뿐이며 대부분 정상 크기입니다.
· 배가 많이 나오며 양쪽 옆구리에 지방이 많이 쌓여 주름이 잡히며,
심한 경우 임산부에게 보이는 흰색 혹은 보라색의 튼 살이 나타납니다.
· 목덜미와 겨드랑이에 과도한 색소침착으로 까맣게 보이는 흑색가시세포종이 보일 수 있으며,
이것은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으며 제2형 당뇨병의 고위험군을 나타냅니다.
· 비만아는 놀림을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하여 정신적,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여 더 비만해지기도 합니다.
- 합병증
- 심인성의 정신적인 장애
주위 환경에서는 비만아는 대부분 매력이 없고, 상대적으로 날씬한 사람을 이상적인 것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영화나 만화를 보면 대부분의 주인공은 날씬하고,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어눌하게 사고를 치는 역할의 배우는 뚱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체육시간에 운동을 잘 못함으로써, 비만아들은
열등감을 가지기 쉽습니다. 특히 사춘기 여자의 경우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너무 살이
찌면 자기 몸매에 대한 불만족이 자신감의 저하로 연결되어 게을러지고 잠이 많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거식증과 폭식증을 포함한 음식 섭취 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 성인병의 조기 발현
(1) 제2형 당뇨병
전 세계적으로 주로 성인에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이 소아에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소아 비만 증가의 결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복부지방이 증가하면 우리 몸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해 저항성이 발생하게 되고, 인슐린 저항성은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고인슐린혈증을 초래하게 됩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인슐린 저항성을 보상할 만큼 분비되면 정상 혈당을 유지하지만, 췌장의 과부하로 인해 차차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가 적어지면 혈당의 조절에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어 결국 당뇨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직 소아에서 제2형 당뇨병의 유병률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외국의 조사에 의하면 4-10세 비만아의 25%, 11-18세 비만 청소년의 21%에서 혈당 조절에 장애가 있었으며,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4%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으나, 당뇨병 중 제2형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지방간은 간에 단순하게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를 말하며,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은 지방 간이 진행하여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통틀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라고 합니다. 최근 소아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여러 보고들을 보면, 소아 비만 환아의 약 22.5-52.8%에서 이 질환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은 양성의 경과를 취한다고 믿었으나 최근에는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의 7-16%에서 간경화로 진행된다고 하므로 그 심각성이
있다고 하겠으며, 실제로 최근 국내 소아에서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에서 간경화로 진행된 보고가 있습니다.
(3) 고혈압
고혈압은 어느 연령에서든지 흔히 발생하며 체질량지수, 피부 두께, 둔부와 허리둘레 비와
연관관계가 있습니다.
(4) 심장질환
과도한 지방조직은 혈액량의 증가와 심장출량을 증가시키고 심장근육병증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심장에서 머리로 가는 경동맥내막의 두께를 증가시키고,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보내는 관상동맥에 섬유화와 지방 침착을 초래하여 심근경색증과 중풍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5)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이 많은 질환입니다.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관 벽에 지방 찌꺼기가 쉽게 쌓여 동맥경화증을 유발합니다. 동맥경화증이 되면 심장의 혈관이 막히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그리고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정형외과적 문제
소아 및 청소년기에는 성장판이 열려 있고, 연골이 미성숙하여 부드러운 뼈로 인하여 과체중을 감당하기에 부적절하므로 여러 가지 정형외과적 문제, 즉 성장판의 손상, 대퇴골두 골단분리증, 골연골염 같은 정형외과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 호흡기
천식과 비만과의 연관관계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비만과 천식의 유병률이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코골이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으며 이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행동 장애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비만아동 10명 중 4명 정도에서 고도비만아 10명 중 7명 정도에서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이 발견되었다고 하므로 소아비만이 심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소아비만의 증상 및 합병증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소아비만의 진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