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단
- 현훈
(1) 말초성 전정질환
말초성 전정질환의 특징은 한쪽 귀 청력 손실(감소), 귀울림(이명), 귀 충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안진 유발 검사가 말초성 전정질환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안진은 눈의 위치가 서서히 한쪽으로 이동할 때 뇌가 원래의 위치로 되돌리기 위해 빠르게 눈을 옮기는 현상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안진의 유무, 방향, 속도, 정면 주시에서 나타나는 안진 등은 어지럼증의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양성돌발성두위현훈에서는 어지럼이 자세 변화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머리의 위치가 변할 때 안구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두위변환안진검사로 평가합니다. 전정신경염은 머리충동검사로 병변이 발생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양쪽 귀의 온도안진검사로 반고리관 마비를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청력 감소, 귀울림 등과 같은 청각 증상의 동반 부위를 확인하여 청력검사를 시행하여 청력 역치의 변화를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중추성 전정기능 질환
중추성 전정질환의 특징적인 안진,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다리운동 실조(머리, 몸통, 다리의 운동 부조화를 일으키는 신경 이상)는 소뇌나 뇌줄기(뇌간)의 병변을 시사합니다. 중추성 어지럼의 진단은 주로 자세한 병력과 뇌 컴퓨터단층촬영(CT), 뇌 자기공명촬영(MRI), 청력검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실신성 어지럼증
움직이지 않고 오래 서 있는 자세, 풍선 불기와 같은 반복적으로 빨리 숨쉬기(과호흡),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할 때, 무거운 것 들기, 소변 또는 배변 중, 감정적 스트레스, 사람이 많이 모인 좁은 장소, 흥분, 음주, 통증, 목이 조이는 옷을 입었을 때의 실신은 상황에 대한 병력 청취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심장에 의한 실신은 부정맥과 심장 기능에 의한 문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와 심장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저혈당에서도 드물게 실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혈당 검사도 필요합니다. 불안, 공황장애, 우울증과 신체화 장애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에는 전조증상 없이 쓰러지고, 여러 번 넘어져도 잘 다치지 않는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정신과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 평행 장애에 의한 어지럼
운동 전달 및 균형을 담당하는 고유 수용체 감각, 소뇌 등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하는 어지럼입니다. 우선 약물이나 병력에 대한 청취가 중요하고, 평형장애 진단을 위한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며, 뇌 병변의 진단을 위해 뇌 CT, 뇌 MRI가 필요합니다.
치료
어지럼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인에 따른 치료와 증상에 따른 약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 현훈
- 말초성 전정질환
가장 흔한 어지럼 원인 질환인 양성두발성두위현훈은 자연적으로도 회복될 수 있으나, 빠른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체위를 변화시켜 반고리관 안의 이석을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는 이석정복(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과 같이 급성으로 한쪽의 전정기능이 소실된 경우, 급성기에는 전정기능억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정기능억제 약물은 갑자기 빠르게 나타나는 급성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회복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사용하고, 가능하면 빨리 정상 활동을 시작하고,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전정재활운동이 필요합니다.
- 중추성 전정질환
급성기 어지럼 증상에 대한 치료는 말초성 전정기능 질환과 비슷하지만, 소뇌의 경색이나 종양성 질환과
같이 입원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후 원인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실신성 어지럼
실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예방적 치료를 합니다. 뇌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올리고, 몸이나 목을 조이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증상이 발생할 때 누우면 증상이 호전되므로 누웠다 일어날 때 단계적으로 일어나기 등의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잠자리에서 급히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을 합니다. 부정맥이나 심장 기능에 의한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을 하면서 치료를 합니다. 과호흡증후군에 의한 실신(현기증)은 종이봉투를 이용하여 호흡조절을 운동으로 관리하고 심인성 어지럼은 인지치료와 행동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 평행 장애에 의한 어지럼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합니다. 알코올 중독에 의한 소뇌 기능장애와 감각신경의 손상은 금주, 비타민, 영양 치료로 어지럼이 다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병증, 파킨슨병과 같은 다른 원인에 대해서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어지름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우리에게 생소한 건막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간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