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건은 촘촘하고 빽빽한 섬유성 조직으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혈관이 잘 발달하여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자체에는 염증세포의 침윤이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synovium), 즉 건막(tendon sheath)에는 염증성 세포의 침윤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건염(tendinitis) 또는 건막염(tenosynovitis)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들 용어는 건막과 건의 염증성 질환을 총망라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근육에서 주어지는 힘의 방향을 바꾸거나 힘을 증폭하기 위하여 건이라는 줄은 도르래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도르래는 많은 경우, 섬유골성 관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섬유골성 관의 단면적은 건의 그것보다
약간 커서, 건은 무리 없이 지나가면서 힘과 에너지의 효율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건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부종과 통증 등을 야기하며, 이로 인해 건이 섬유골성 관을 지나가기 힘든 상태가
초래되는데, 이를 건막염이라고 부릅니다. 한편, 섬유골성 관이 늘어나면서, 건이 그 원래의 위치에서 이탈하는 경우에도 건막염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건염보다는 건 탈구(tendon dislocation) 등 보다 특유한 이름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분류
건막염은 평생 누구나 몇 번씩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건막염에는 세균에 의한 것과
비 세균성인 것이 있는데 이 중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건막염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가벼운
외상에 의해 반흔조직이 형성되어 발생하거나, 건과 그 가까운 조직에 마찰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발성 건막염은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흔한 형태 중 하나는 도르래와 건 사이가 잘 맞지 않아서 발생하는 포착성 건막염(entrapment tenosynovitis) 또는 협착성 건막염(stenosing tenosynovitis)입니다.
그 외에 건이나 근육 부위에 정도가 가벼운 파열이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 이후, 이로 인한 증세가 수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건과 외부의 물체 또는 건과 내부의 뼈가 반복적으로 마찰되면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타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기전에 의해 특발성 건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생존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불구 상태를 야기하지 않는 가벼운 것이지만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환자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 세균성 중 원인이 밝혀진 대표적인 것으로는 류마치스 관절염이 있습니다. 실제로 류마치스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에서, 그 진행 과정 중 언제인가는 건막에 염증을 일으키며, 이때 건막의 조직 검사에서는 류마치스성 병리 소견이 발견됩니다.
세균에 의한 건막염은 화농성과 결핵성 감염 등 침범된 균의 종류에 따라 나눌 수 있으며, 이 경우 발생된
고름은 건막 하 공간을 따라 쉽게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건막염의 개요 및 분류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다음 편에는 특별성 건막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