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완이두건의 건막염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상완이두건 구 부분의 골극 등의 골 변화에 기인하는 반복적인 외상이나 마모 또는 상완 이두건 자체의 퇴행성 변화 등이 건막염을 유발한다고 생각되며, 대부분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래쓰번(Rathbun) 및 맥넙(Macnab) 등의 연구자들에 의하면 상완이두건도 극상근과 같이 임계 구역의 혈액 순환은 떨어져 있으며, 특히 팔을 밖으로 운동할 때에 상완이두건의 관절 내 부분은 상완골두의 압박을 받아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간혹 상완이두건의 석회가 침착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석회침착은 상완이두건의 기시부에 작은 침착으로 나타나며 드물게 상완이두건 구의 원위(부)에 위치하는 근건 이행부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대부분 회전근개 질환과 동반하기 때문에 회전근개 질환과 동반하여 증상이 발현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에 준하여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회전근개 및 주관절 주변 근육의 기능을 되찾도록 해야 합니다.
- 방아쇠 수지 및 무지
방아쇠 수지(손가락)란 손가락을 구부리는 굴건에 결절이나 방추상 종창이 생기거나, 중수골(손바닥뼈) 경부의 전방에 있는 A1 도르래라는 구조물이 비후 되어 A1 도르래 아래로 건이 힘겹게 통과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에 건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툭 소리가 나면서 움직임이 쉬워지게 되는 질환으로 마치 방아쇠를 격발하는 것과 같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무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질환은 매우 흔하며, 4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무지(엄지손가락) 및 환지(넷째 손가락)와 중지(가운뎃손가락)에 많이 발생됩니다. 대개는 특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며,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이나 골프 등의 운동에 의한 반복적인 손바닥의 마찰에 의해 발생되기도 합니다. 건이 걸렸다가 풀리는 순간 탄발음(관절에서 나는 뚝, 뚝 하는 소리들)을 느끼거나 들을 수 있으며,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드퀘르뱅 병
손목의 요측(안쪽)에서 요골경상돌기와 신전 지대에 의해 형성되는 골섬유관의 제1구획을 통과하는 장무지외전건과 단무지신건의 협착성 근막염을 말합니다. 이곳의 골 섬유관은 약 1인치의 길이입니다. 30-60세 사이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고 특히 임신 말기나 수유기에 흔합니다. 요골경상돌기 주위의 동통과 압통이 흔한 증상이고, 주변으로 방사통(사방으로 퍼지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후에 수근부(손바닥 아래 볼록한 부분)를 척측(새끼손가락 방향)으로 내전시켜 이환된 건의 긴장을 유발하면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협착의 원인은 대개의 경우 수부나 수근 관절(손목 부위의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반복적 활동에 의해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신전 지대의 섬유화가 진행되어 섬유막이 두꺼워져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수지 신전건의 건막염
손목의 후방에 존재하는 어떤 건도 건막염에 이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반복적인 과용에 의해 건막이나 건에 가벼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류치스 관절염이나 기타 결합조직병, 통풍, 종양, 곰팡이나 세균에 의한 감염, 원위 요골 부위의 선천성 기형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자들과 같은 원인이 의심이 되면, 이에 대한 확실한 진단을 시행하여야 하며, 일단 확진되면 건막염의 일반적인 치료와 함께 원인에 대한 확고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반복적인 과용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의 진단은 경하면 해당 구획 부위에 통증과 압통만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 장무지신전건의 건막염
장무지신전건은 손목의 후방에서 리스터 결정의 내측에 있는 제3후방 구획을 지나고 있는데 이 부위에서 건의 파열이 간혹 발견됩니다. 건의 파열은 콜레스 골절(손목관절 골절)의 후유증, 류마토이드성 반흔 조직의 침윤, 드럼 치는 소년 마비와 같이 건을 과용하여 지속적인 마찰이 되면서 약화된 경우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건이 파열되면, 이를 수술적으로 복원 또는 재건하여야 하는데, 수술의 경과가 일률적으로 믿을만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제3구획에 발생한 건막염은 조기에 치유되어야 합니다. 치료는 드 꿰르벵 병에 준하여 시행될 수 있는데, 건의 파열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은 3-4개월 이내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건의 활액막 증식이 확인되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척 수근 신근의 건염
손목의 후방에서 신전건의 제6구획에 건막이 자극받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척 수근 신근은 전완(아래팔)부를 완전히 회내전하면 척골 두의 후방 척측에 위치하며, 완전히 회외전하면 척골 두의 전방 척측에 위치하게 됩니다.
신전 지대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표재부 또는 건상 지대는 척골 두의 후방에서 시작하여, 손목 전방의 심부 근막으로 이행되는 부분입니다. 심부는 구속부 또는 건하 지대라고도 불리며, 척골 두의 후방에서 표재부와 같이 시작하여 척골 두의 척즉에 붙는 부위입니다.
이 건염은 만성인 경우가 많으며, 흔히 건의 전방 아탈구와 동반되어 발생합니다. 손상기전으로는 손목을 척측 변위 시킨 상태에서 심하게 회전 시키면, 신전 지대중 건의 전방에서 원위(부) 척골의 척측에 붙는 심부 지대가 파열되어, 아탈구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각 부위별 건막염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감염성 건막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