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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 굴(수근관) 증후군에 대해서

그레이스성형외과의원 · 아이홀지방이식·가슴성형 읽어주는 최문섭 원장 · 2019년 3월 22일

수근굴(수근관) 증후군에 대해서 ​ 수근굴(수근관) 증후군이란 엄지손가락과 둘째, 셋째, 그리고 넷째 손가락의 엄지 쪽 반의 감각과 엄지손가락의 운동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는 정중 신경이 손목 부위에서 압박되어, 손과 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부종, 힘의 약화 등이 나타나는 말초 신경 압박 증후군입니다. ​ 손목...

수근굴(수근관) 증후군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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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굴(수근관) 증후군이란 엄지손가락과 둘째, 셋째, 그리고 넷째 손가락의 엄지 쪽 반의 감각과 엄지손가락의 운동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는 정중 신경이 손목 부위에서 압박되어, 손과 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부종, 힘의 약화 등이 나타나는 말초 신경 압박 증후군입니다.

손목은 우리 신체 구조 중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넓은 부위 중의 하나이며, 손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의 힘줄(건), 손의 감각을 담당하는 감각 신경과 운동에 관여하는 운동 신경, 손의 혈액 공급에 필요한 혈관 등이 팔에서 손목을 통해 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손등 쪽으로도 근육의 힘줄(건), 감각 신경, 운동 신경 및 혈관이 손목을 통과하여 지나가고 손바닥 쪽으로도 근육과 근육의 힘줄, 감각 신경, 운동 신경 및 혈관이 지나갑니다. 손등 쪽에서는 상기 구조물들이 넓게 퍼져서 손목 부위를 지나가는 반면, 손바닥 쪽에서는 상기 구조물들이 손목 부위에서 손바닥의 중심 부위에 뭉쳐서 지나가는데, 이 부분이 가장 좁아 구조물들이 손목에서 밀집되게 됩니다.

손바닥 쪽에서 이 구조물들이 손목을 지날 때 위에서 덮어주는 막이 존재하여 이를 가로 손목 인대(수평 손목 인대, 수근관 인대, 횡수근 인대)라고 하며, 근육의 힘줄과 신경이 이 인대의 아래에 놓이게 됩니다. 이 인대와 주변 조직에 의해 둘러 싸여진 공간을 수근굴 또는 수근관이라고 하며 손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의 힘줄, 신경이 수근굴 안에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근굴 증후군은 수근굴 내의 압력이 증가하여 이 굴을 지나가는 구조물 중의 하나인 정중 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압력에 대한 감수성은 개개인마다 달라서 수근굴의 압력이 높은데도 수근굴 증후군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압력이 많이 높지 않아도 수근굴 증후군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경은 힘줄과 달리 조직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압박에 손상받기가 쉽습니다. 수근굴 내에서 정중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는 경우는 수근굴 공간이 좁아지게 되는 것과 공간 안의 내용물이 팽창되어 상대적으로 수근굴 공간이 좁아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근굴은 손목을 손등 쪽으로 많이 젖히거나 손바닥 쪽으로 많이 젖히면 공간이 작아지게 되며 가로 손목인대가 두꺼워지는 경우에도 아래에 있는 수근굴 공간이 좁아져 수근굴 안에서 정중 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많이 구부리면 손바닥에 있던 구조물의 일부가 손목 쪽으로 밀려가 수근굴 내의 내용물의 부피가 증가하는 효과가 생겨 정중 신경이 눌리는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됩니다.

근육의 힘줄이 수근굴을 통과할 때 각각의 힘줄은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막이 손가락을 움켜쥐거나 펼 때 각각의 힘줄이 수근굴에서 원활하게 미끄러지는 것을 돕는데, 힘줄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어 자극되거나 염증이 있으면 힘줄을 둘러싸는 막이 두꺼워지고 붓게 되어 수근굴 내 구조물의 부피가 증가해서 수근굴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아져 정중 신경이 눌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손이 저리며 혈액 순환 장애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손이 저린 경우 말초 신경의 장애로서 특히 수근굴 증후군이 원인 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밤중에 손이 저려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자다가 깨는 경우가 있으면 수근굴 증후군의 가능성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근굴 증후군은 1,000명당 1-2명에서 발병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주로 30세 이상의 성인 연령층에서 나타나며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중년기 여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직업과 관련해서는 진동을 많이 느끼는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나 손목을 세게 구부리는 동작이 반복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 손목이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 손을 빠른 속도로 반복해서 사용하는 사람에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글씨를 쓸 때 펜을 강하게 쥐는 버릇이 있으면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특별한 선행 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손목 골절 후 부정 유합이나 관절염, 수근관 내에 생긴 종양(결절종 등)에 의해, 또는 전신적 원인 특히 당뇨병이나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동반되는 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염, 유전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말단 비대증, 골관절 기형 등이 있지만 대부분 환자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며 과도한 반복적인 손의 사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의 변화, 노화 현상으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 자체가 신경을 침범하므로 손목 주위에 약간의 붓기만 있어도 손 저림이 더 흔하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임산부에서 일시적으로 수근굴 증후군이 나타났다가 출산 후 호전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임신과 관련된 부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근굴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수근굴증후군의 증상 및 진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