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
연세유라인치과의원 신림점 대표원장 강동호입니다.
오늘은 엑스리에로도 안 보이는 충치,
즉 인접면 충치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인접면에 생기는 충치는 생각보다 발견하기 어려워요.
치과에서 기본적으로 촬영하는 파노라마 엑스레이,
즉 전체 엑스레이에서는 대부분의 충치가
어느 정도는 보여야 하거든요.


그런데 인접면 충치는 치아 사이에
숨어 있기 때문에 이 전체 사진에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눈으로 보면 안 돼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의사인 저희가 봐도 안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아 겉면이 아니라 옆면, 그러니까
치아와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다 보니까
겉으로 색이 변할 정도로 심하지 않으면
육안으로는 거의 확인이 안 돼요.
그래서 엑스레이 촬영이 꼭 필요해요.

그런데 엑스레이 찍는 각도나 화질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어떤 병원에서는 잘 보이던 게
다른 병원에선 안 보일 수도 있어요.


보철물이나 다른 치아와 겹쳐서 충치 부위가 가려지면,
그 사진에선 충치가 아예 안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추가 엑스레이 촬영을 권하는데, 이걸 환자분들께
설명드릴 때면 “왜 또 찍어야 하죠?”라는 질문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충치가 실제로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필요한 경우 여러 각도에서 확인해봐야 해요.
특히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경우, 예를 들면 인접면이
촘촘한 경우에는 저희도
"혹시 모르니까 여기 한번 찍어볼까요?" 하고 권하게 되죠.


반대로 전반적으로 구강 상태가 아주 깨끗하면
"여기도 괜찮겠지" 하고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다 보면 초기 충치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초기 인접면 충치는 크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 있어요.
발견이 돼도 그때 고민이 시작되죠.
치료를 바로 해야 하나, 아니면 지켜볼 수 있나?
연령대에 따라 접근이 달라요.

10대, 20대처럼 충치 진행이
빠를 수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권해드리는 편이고요,
30~40대는 상황에 따라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해요.



특히 외국 가기 전에 검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경우엔 치아 사이사이까지
디테일하게 엑스레이를 찍고, 작은 충치라도 발견되면
“이걸 치료하고 나가야 하나요?” 이렇게 물어보시죠.


그러면 저는 꼭 여쭤봅니다.
“언제 다시 들어오실 계획이세요?”
1년 안에 들어오실 예정이면
조금 더 지켜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몇 년 동안 못 들어오신다 하면
그땐 치료를 권해드려요.
아무래도 시간 싸움이니까요.


초기 충치는 6개월~1년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가면서
관찰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 같은 경우엔, 젊은 환자에게는 6개월 후에
꼭 한 번 더 엑스레이 찍어 보자고 말씀드려요.
변화가 없으면 1년 뒤에 또 보는 거고요.
하지만 대부분은 진행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이상 진행된
인접면 충치는 치료를 권하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조기에 발견하고
그에 맞는 판단을 하는 거예요.
지나치게 많이 찍는 것도 문제지만,
필요할 때는 꼭 추가 촬영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진단이 어렵고 애매할수록
오히려 치료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