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된 블로그 글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에톤성형외과의원 · 에톤성형외과의원 · 2025년 3월 4일

항상 바쁜 사람들이 있다. '언제 이런 걸 다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람들. 단순히 일을 많이 하는 것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그 일을 완벽에 가깝게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경이롭다는 생각마저 든다. 내겐 조정목 원장님이 그렇다. 수술, 병원 운영, 학회, 콘텐츠 촬영, 해외 출장 등등... 몸이 열 개라도 부...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1

항상 바쁜 사람들이 있다. '언제 이런 걸 다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람들. 단순히 일을 많이 하는 것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그 일을 완벽에 가깝게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경이롭다는 생각마저 든다. 내겐 조정목 원장님이 그렇다. 수술, 병원 운영, 학회, 콘텐츠 촬영, 해외 출장 등등...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것 같은 스케줄들을 거뜬히 소화하시곤 한다.

더욱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점은 그렇게 바쁜 일정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신다는 것. 병원에서 오고 가며 인사를 나눌 때마다 원장님은 항상 웃음으로 반겨 주셨다. 그 모습을 보며, 환자를 만날 때도 항상 선한 웃음을 지어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어떤 후기를 보아도 칭찬일색이다.

‘열심히, 올바르게 사는 것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말에 빗대어 생각해 보면, 조정목 원장님도 분명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다면, 그러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코어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어떤 마음이 있어야 그렇게 일을 할 수 있을까. 나아가 어떤 마음으로 계속해서 이 일을 해나가고 싶은 걸까. 어느 저녁, 조정목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2

Q. 반갑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늘 그렇듯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상담과 수술이 계속 늘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기존에 진료받으셨던 분들의 소개로 신규 환자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가슴 성형 관련해서 <조목조목 TV>를 보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저희 에톤성형외과가 진료를 시작한 지 반 년이 넘었는데요. 6개월쯤 지나면 모든 게 정리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정리하고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네요. 에톤이 어떤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갈지, 진료,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매뉴얼도 계속 챙기고 있습니다.

Q. 수술, 각종 회의와 의사 결정, 유튜브 촬영, 각종 학회, 출장 등등...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것 같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계신데요. 이렇게 다양하게 활동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일단은 제 성격에 문제가 있습니다.(웃음) 사람이 모였을 때 여러 유형이 있죠. 가만히 눈치만 보는 사람이 있고, “됐어. 내가 할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후자인 것 같아요. 회의를 하거나 의사 결정을 하거나 학회를 가거나 하면 '이걸 왜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던지곤 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그 일을 맡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주로 그렇습니다.(웃음)

질문 주신 것에 하나하나 차례대로 이야기해 보자면... 원장으로서 회의 진행 및 의사결정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줘야 각 부서에서 원활하게 협업을 하겠죠? 그런 것들을 생각하다 보면 쉬지 못하고 늦게까지 병원에 남아서 ‘이것까지만 하고 쉬어야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내가 빠르게 결정을 해줘야 직원들이 기다리지 않고 신나게 일할 테니까요. 그러다 보니 개인적인 일을 자꾸 미루게 됩니다.

<조목조목 TV> 촬영은 꾸준하게 하고 있어요. 오늘 촬영한 주제가 142번째 주제더라고요. 바꿔 말하면 142주 동안 꾸준히 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거의 3년이란 긴 기간 동안 빠짐없이 하고 있네요. 비결은, 촬영을 마치고 나면 바로 다음 달 촬영일을 잡습니다. 그렇게 해도 한 달이란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매번 촬영 준비에 아쉬움이 있어 다음 달에는 더 잘 준비하자 다짐하게 되네요.(웃음)

학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에톤에서 진료한 7개월동안 논문 2개가 출판이 됐고요. 다른 한 개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서 다음 달쯤 출판 될 예정입니다. 저희는 정말 근거중심의학을 기반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환자를 위한 진료를 한다’,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슬로건을 내 거는 병원은 사실 많이 있지요. 그렇지만 정말로 그렇게 운영하는 병원은 얼마나 될지 조금은 의문이 듭니다. 우리 에톤성형외과는 근거를 갖고 근거중심의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학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학회 활동을 많이 하는 게 병원 운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의사도 의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라는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지식과 임상경험을 동료 의사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우리나라의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야기하다 보니 제가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웃음) 그렇지만 요즘에는 건강이 염려가 되어 운동 시간도 늘리고, 학회 활동도 조금씩 줄이고 있습니다. 의사이기도 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주말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요. 아무래도 학회가 주말에 열리다 보니 자주 참석하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아내와 한 달에 몇 회까지만 학회 참석 할 수 있는 쿠폰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달에 쿠폰을 다 쓰는 바람에 겨우 강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었네요.(웃음)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3

Q. 듣기만 해도 저는 감히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은 스케줄인데요? 두 번째 질문에서 벌써 몇 페이지 분량의 대답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웃음) 이번에는 조금 먼 얘기부터 여쭤보고 싶습니다. 조정목 원장님께서는 어떤 동기로 의대를 진학하시게 된 건가요?

고등학생 때는 컴퓨터 공학에 깊은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의료도 과학이고 컴퓨터 공학도 과학인데, 내가 한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의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른 공학적인 시각으로 의료나 병원 업무에 접근하곤 하는데, 그런 융합적인 시각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의사의 길을 선택하고 서울대 의대에 들어갔고, 본과 실습을 돌 때까진 일반외과를 가려고 했어요. 손으로 무언가를 해결해내는 게 재미있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일반외과의 경우에는 암 수술 환자를 많이 만나게 되더라고요. 암 수술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수술이지만 이 수술을 내가 평생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은데 외과에서는 그게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그러다가 성형외과 실습을 돌게 되었는데 성형 수술이 머리부터 발 끝까지 없던 것을 만들어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재건하거나 미용을 목적으로 수술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어요. 또한 성형외과학은 비교적 역사가 짧은 학문이어서 새로 개발해야 하는 영역이 굉장히 많았고요.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성향의 저에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성형외과 전문의가 되는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성형수술을 크게 분류하면 재건 수술과 미용 수술로 나눠지는데요. 대학 병원에서는 보통 재건 수술을, 개인 병원에서는 미용 수술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재건 수술, 미용 수술 모두 경험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대학 병원이 아닌 개인 병원에서 미용 수술을 선택하시게 된 이유, 나아가 가슴 수술을 전문으로 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의과대학 실습과 대학병원에서 수련받는 동안, 암 환자나 심각한 외상환자의 진료를 지켜보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 환자가 겪을 괴로움이나 고통 등을 자꾸만 제 일처럼 상상하게 되더군요. , 그 과정에서 제가 환자의 상황과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 미용 수술은 현재의 나를 조금 더 아름답게 발전시키기 위한 수술이다보니, 수술 후 행복을 느끼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저에게 수술을 받은 환자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가슴 수술을 주로 하게 된 건 운명같은 우연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성형외과 전문의가 되던 시기에는 윤곽수술이 인기가 많았어요. 그런데 제가 대학원 과정에서 학위를 받을때 지도 교수님께서 유방 재건을 전문으로 하셨어요. 전공의를 마치고 선배 병원에서 수술를 배울 때도 뼈 수술 파트보다는 가슴수술이나 리프팅수술 처럼 연부조직을 다루는 쪽으로 많이 배우게 되기도 했었고요. 제가 잘하는 수술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운명처럼 가슴 수술을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마침, 제가 석사 논문을 쓴 것도 인공 유방 보형물 수술 후 구형구축 예방을 위한 인공진피 조직 사용 효과에 대한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한 논문입니다.

시작은 그랬는데 왜 계속하고 있냐면… 가슴 수술은 다른 수술과 비교해 환자 공감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수술을 받으시고 인공 유방 보형물을 10년 넘게 간직해야 하다 보니, 환자와 수술 한 번으로 만남이 끝나는 게 아니에요. 계속해서 만나야 해요. 회복하거나 자리 잡는 과정도 다른 수술보다 좀 더 길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이게 그냥 수술 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중간에 브라를 어떻게 착용해야 된다던지,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변화를 줘야 하는지 같은 디테일 하나하나도 이야기해줘야 하는 분야입니다. 제가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게 다른 수술에서는 괴로운 성향일 수 있어도, 가슴 수술에선 이런 제 성격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수술만 잘하면 되고, 이후엔 내가 관여할 게 없다’고 생각하는, 공감 능력이 부족한 성형외과 의사도 더러 있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고, 계속해서 환자를 만나다 보니 행복해하는 환자들도 많아지게 되니까 가슴 수술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4

Q. 의사로서 약점이라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 강점으로 발휘되는 것이겠네요. 개인 병원에서 일하시다 보면 사고로 인해 오는 경우보단, 외모개선이나 관리의 목적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요. 그에 따라 환자를 대하는 원장님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주변을 보면 성형외과 상담받으러 가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한국리서치 설문조사 리포트를 보면 성형수술 상담을 받아봤다는 사람의 비율이 높지가 않아요. 성형외과에 상담을 받으러 왔다는 것은 그만큼 본인의 외모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많이 고민하고 오셨을 텐데, 제가 진료보는게 익숙해졌다고 해서 환자의 마음을 쉽게 여기지 않으려 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데 뭐 하러 해요?” 이런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환자의 자존감하고 관련이 된 문제거든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외모와 관련해 아쉬운 부분들을 개선하고 싶어 하고, 이걸 개선하면 더 주목받고 괜찮은 사람이 될 거란 기대가 있어요. 그런 부분을 잘 헤아리려 합니다.

가끔 보면 왜곡된 기대를 갖고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내 인생의 불행과 나의 현재 상태가 나의 외모에서 100% 기안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실 이런 분들 대상으로 수술을 하게 되면 서로 괴로워질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성형수술을 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이익추구를 위해 성형수술을 권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환자분들과 상담할때 단순히 수술에 대한 상담 뿐 아니라 수술 외적으로도 이렇게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하면서 인생상담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단순히 성형수술을 잘하는 의사를 넘어 이 사람이 왜 수술을 받으려 하는지, 무엇을 위해 하려 하는지 이면에 있는 걸 보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인터뷰 중간쯤 다가왔는데요. 원장님 답변을 들으니 애사심이 생기게 됩니다.(웃음) 원장님께서는 에톤에서 가슴 전담의로 수술하고 계시지만 비침습(실리프팅, 쁘띠)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장님의 시술 실력에 만족도가 높아 다시 찾는 환자 비율이 몹시 높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필러, 보톡스 키닥터이기도 하고, MIPS(최소 침습연구회)에서도 역할을 맡으실 정도로 쁘띠 시술에 진심이시라고 짐작됩니다. 일반 수술과 달리 비침습을 요청하는 환자를 대할 때는 무엇을 중점으로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다른 성형외과 전문의에 비해 쁘띠 시술 실력이 엄청나게 특별히 좋은 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쁘띠 시술은 수술에 비하면 난이도가 많이 낮거든요. 기본적으로 성형외과 전문의라면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수술과 달리 비침습 시술의 중요한 부분은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해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내가 무리해서 “새로 나온 이거 해보세요. 이거 하면 정말 좋습니다”처럼 무조건 권하는 게 아닌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고, 이것은 도움이 안됩니다”와 같은 큐레이션을 많이 합니다. 수술 자체는 수술을 잘하는 게 중요하지만, 시술은 뭘 할지, 언제 해야 할지, 뭘 하지 말아야 할지 이 세 가지를 잘 파악하고 안내해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술 기술을 설명하기보단 원론적인 측면에서 의학적으로 설명을 잘해주니까, 제조사 입장에서도 차별화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키닥터(제조사에 의료기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하는 의사)로 자주 불러주는 것 같습니다.

시술은 예뻐지기 위해서 수술받기 전에 하는 것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비침습 시술로 입문을 하시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시술에서 중점적인 요소는 "10년, 20년이 지나면 결국 수술을 받게 될 텐데, 이 시술은 추후에 수술 받게 되면 의미 없는 시술이니까 하지 마시고, 저 시술은 훗날 수술에도 도움이 되는 시술이다"와 같이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특히 안티에이징 같은 경우는 환자 본인도 언젠가는 전체안면거상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 오시는 거예요. 의사로부터 "당장 수술을 안 하셔도 되고 비침습 시술이면 됩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시거든요. 그런 걸 염두하면서 다양한 시술과 수술 사이에서 큐레이션을 잘하기 위해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좋은 시술들이 정말 많고 다양하다보니 환자분들이 직접 찾아보고 공부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니 저는 의료 전문가로서 환자분들을 잘 진단하고 정말로 도움이 되는 시술을 찾아서 잘 설명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5

Q. 조금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분위기 전환되는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MBTI가 ENFJ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NFJ는 자신이 갖고 있는 걸 많이 나눈다는 대표적인 특징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원장님께서는 다양한 학회 활동을 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영업 기밀(?)을 외부에 노출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듭니다. 학회 활동을 다양하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정보통신IT와 다르게 의학은 특허라는 게 없습니다. 의학에서 새로운 기술은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학회에서 검증을 받고 논문 출판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다른 의사가 교차검증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누적된 것들이 교과서에 실립니다. 그렇다 보니 나만이 알고 있는 특수한 기술이라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의료 기술이라는 것은 모든 의사에게 공유가 되어서 모두가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학회 활동을 하면서 공격도 받아보고, 질문도 받아보고, 많은 의사와 토의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나를 더 날카롭게 만들고, 예민하게 만드는 게 저를 발전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나 혼자 하고 있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게 잘못됐다는 걸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학회에서 선배 의사들이나 경험이 많은 동료 의사들에게 내가 이런 걸 해봤는데 이렇더라. 너네는 어떻게 생각해? 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좋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학회에 가면 수술 방법이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는 편입니다. 일부는 개인 홍보를 위해 학회에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본인이 학회에서 이런 걸 발표했고, 나 이렇게 잘해요! 하는 보여지는 성과가 필요한 것이겠죠. 학회에 나와서 자신의 수술 방법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정작 핵심을 빼고 발표하는 분도 간혹 계시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감 없이 다 알려주니까 다른 선생님들이 오히려 왜 그렇게 전부 다 알려주냐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합니다.(웃음) 저의 의학기술과 실력이 저 혼자 오롯이 얻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배 의사, 외국 의사, 논문, 교과서를 토대로 해서 거인의 어깨에 올라가 있는 건데 저 뿐만아니라 모두가 다 같이 올라가면 좋은 거잖아요. 저는 이게 경쟁이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특허를 가지고 몇 만 개의 제품을 만든다와 같은 개념이 아니잖아요. 의사 커리어 통틀어 할 수 있는 수술 수에는 한계가 있어요. 저 혼자 한다고 하면 다 못해요. 제가 가진 노하우로 동료 의사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면 저는 행복합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제가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원장님이 저를 추천해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정목 원장이라는 사람은 진실되고, 학구열도 있고, 어려운 수술도 잘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시니까 저를 개인적으로 모르셔도 추천해 주시는 게 아닐까요? 의사가 추천하는 의사. 굉장히 의미 있고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저한테 학회는 영업 기밀을 누출하는 것이 아니라 선순환이 되어 저에게 복이 돌아오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6

Q. 이 답변이야 말로 우문현답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웃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로 활동하신 지 오랜 시간이 되었고, 많은 환자분들을 만나셨을 텐데요.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슴이 작은 것에 콤플렉스가 있는 환자가 있었어요. 근데 그분이 가슴 확대수술을 받으시고 굉장히 만족하시더라고요. 가슴 수술은 여성에게 자신감을 주는 수술이라 생각하거든요. 그 뒤로 환자분께서 유튜브를 시작하시고, 내향적이셨던 분인데 조금 더 활발하게 사회활동도 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자신감이 넘치게 되셨더라고요. 겉으로 보기에 예뻐진 것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내향성을 외향성으로, 개인이 가진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사례였던 것 같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Q. 그렇군요. 지금까지 수술한 환자보다 앞으로 수술할 환자가 더 많을 거라 예상이 되는데요. 앞으로 원장님께서는 어떤 성형외과 의사가 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저는 신뢰받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원장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다 할게요.” 이런 말을 듣고 싶은 건 아니고요. 저는 항상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는 마음이 커요.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마음과 노력을 통해서 환자분이 잘 되기를 바라는데 그런 것들을 잘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랄까요? 제가 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신뢰를 가지는 분들이 많아지면 저는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환자가 수술 후에 더 행복한 삶을 얻었으면 좋겠고,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조정목이란 의사 만나서 내 삶이 더 행복해졌다고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멋진 꿈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이번에는 관리자의 입장으로서 원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에톤성형외과가 어떤 병원이 되기를 바라시나요? 그리고 에톤성형외과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어떤 마음으로 일했으면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저희 에톤성형외과가 하루하루 더 발전하는 병원이 되길 바랍니다. 안주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새로운 건 없는지, 개선할 건 없는지, 다른 곳과 차별화되고 모범이 되는 병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행복에는 굉장히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단순히 기분 좋은 것 말고, 삶에 의미를 갖는 것, 나만의 의미를 갖고 풍요로운 하루의 활동을 하는 것을 에톤성형외과에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인생에 큰 부분이잖아요. 괴로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이 일을 통해 나의 발전과 병원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 저는 행복해진다고 믿거든요. 노는 것도 행복할 수 있는데, 계속 놀면 지루하잖아요. 행복은 무언가를 성취를 했을 때, 내 공동체를 더 발전시켰을 때 오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직원 분들이 에톤성형외과 일을 하면서 힘들고, 괴롭고, 짜증나고,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보다 발전한 삶을 살았으면, 오늘도 행복하게 하루를 보냈구나라는 마음으로 퇴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일 또 출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네요.(웃음)

Q. 오늘 인터뷰를 마치고 퇴근을 하는데, 그런 마음이 들면서 퇴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d’Arc 2호에서 이 인터뷰를 읽을 독자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희 에톤성형외과는 굉장히 특이한 병원이에요. 환자를 위해서라면 비싼 재료를 막 쓰기도 하고요. 최대한 안전한 걸 찾아서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도 하고요, 병원 수익을 내야 하는데도 수술을 권유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과 관련 없는 상담이나 경과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도 굉장히 많아요. 마케팅적으로 많은 병원들이 너도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 하는데, 저희는 ‘진짜’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훌륭한 병원들도 많겠지만 저희 에톤성형외과는 진짜 특이하고 좋은 병원이라 자부합니다. 성형 수술 또는 미용 시술을 고려하고 계실 때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하고, 좀 더 행복한 결정을 하고, 좀 더 나아진 삶을 살 수 있는 데에 저희 에톤성형외과가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7

인터뷰를 마친 시간은 저녁 8시 30분. 퇴근 시간을 훌쩍 넘은 시간이었지만, 원장님은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조목조목 TV> 촬영을 진행하셨다. 모든 일정을 종료하고 퇴근한다며 연락 오신 건 늦은 밤 11시 남짓? 직접 보진 못했지만 분명 많은 피로와 원장이라는 자리가 주는 책임이 어깨를 누르고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드니 괜스레 마음이 울컥했다.

병원은 여느 때와 같이 평온하게 흘러간다. 평온하게 흘러갈 수 있는 까닭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 했음과 누군가의 희생과 솔선이 있기 때문이지 아닐까. 오늘 하루도 평온하게 흘러갔음에 감사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8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9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10

[INTERVIEW]조정목 대표 원장님 관련 이미지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