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기 위해 ‘의사’라는 직업을 꿈꾸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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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만한
그리고 어쩌면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는
주제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성형외과 피부과 전성시대는 끝났는가?'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하는 직업으로
인기가 많았죠.
특히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같은 과들이요.
제가 레지던트 지원할 때만 해도
피부과 가려면 수석은 해야 했고
성형외과는 경쟁률이 3대 1이었으니까요.
안과는 말할 것도 없었죠.
예전에는 '마이너 서저리'라고 해서
수술 시간이 짧고 응급 상황이
거의 없는 과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비보험 진료가 많아서
국가 통제를 덜 받고
의사의 실력에 따라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죠.
그런데 제가 레지던트를 마칠 때쯤인
2010년경에는 이미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마이너 서저리도 힘들다고 생각하고
저녁에 바로 퇴근할 수 있는
'워라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재활의학과나 영상의학과 같은 과들의
인기가 더 높아졌습니다.
지금 수험생 수가 뚝 떨어지고 있잖아요.
10년 뒤면 20만 명대로 줄어들 겁니다.
수능 끝나고 성형외과를 찾는 젊은 사람들이 줄어들면
당연히 시장도 위축될 수밖에 없죠.
인구 감소 문제가 이렇게
의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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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K-뷰티 열풍으로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오는데
그게 바로 저희 같은 의사들이 혜택을 보는 부분이죠.
K-뷰티, K-팝,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드라마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예쁘지?' 하다가
한국의 미용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직접 찾아오는 거죠.
이런 현상은 사실 10년 이상 됐어요.
제가 2014년에 불가리아에서 온
환자를 수술한 적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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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전문의 수는 정해져 있는데,
의사 면허를 가지고
에스테틱 시장에 뛰어든 분들이 엄청 많아요.
제가 볼 때 에스테틱 시장에서
성형외과 전문의가 활동하는 비율은
10%도 안 될 거예요. 아마 5% 될까 말까?
그러니까 경쟁 자체는 엄청 힘든 거죠.
확실한 경쟁 우위에 있는 분야가 없으면 어려워요.
저의 경우는
재수술 중심의 고난이도 수술을 하는데
비슷비슷한 수술을 한다면
결국 가격 경쟁을 해야 합니다.
제가 성형외과 전문의를 딸 때
쌍꺼풀 수술이 100만 원이었어요.
그런데 지금도 100만 원이라고 이야기하는 곳이 많죠.
심지어는 할인 경쟁으로
30만 원짜리 쌍꺼풀 수술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20년, 30년이 지났는데 가격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거죠.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대학병원 지원자도
줄어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학병원에 들어가서 고생하느니
차라리 자신만의 무기를 갖춰서
부자가 되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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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현대 사회는 '전문직이 무너지는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보가 대중화되고,
심지어는 GPT 같은 AI에게 물어봐도
다 아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잖아요?
물론 전문가가 필요 없는 건 아니지만
예전처럼 면허의 가치가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거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전문직의 가치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때
'나는 사장인가 의사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사업으로 생각하면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 몸에 닿는 것을 아끼는 게 너무 싫은 거죠.
결국 '나는 뭐가 중요한가'의 문제인데
저는 의사로 20년 넘게 살아왔고
이 아이덴티티를 버릴 수가 없습니다.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순간
불행해질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돈을 우습게 보면 안 되지만
만약 돈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
굳이 의사 말고도 좋은 직업은 많다고 봅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할 때,
돈보다는 본질적인 가치와
자기 행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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