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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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톤성형외과의원의 유튜브 공개 영상을 바탕으로 AI가 문장을 다듬은 자막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그거의 수혜자가 이제 우리인 거죠.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의 시대가 계속 갈 거냐? 에이, 안 되지. 이제 만약 내가 돈을 버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그걸 통해서 뭔가를 할 거라면 굳이 의사가 아니더라도, 내가 보기에는 좋은 일이 많아요.
안녕하세요. 김하경입니다.
오늘 왠지 이 주제는 원장님이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은 주제인 것 같지만, 그냥 하겠습니다.
맨날 그런 것만 갖고 오잖아.
저희 때도 장래 희망이 의사인 애들이 많았거든요.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엄청난 사명감을 갖고 의사가 되고 싶어 했다기보다는, 사실 안정적으로 평균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이 크니까 의사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 많았어요.
원장님은 돈을 잘 벌게 해주는 어떤 과가 유리하다고 생각하시죠?
아, 근데 이거는 진짜 케바케인데, 일단 수술을 하는 과가 수술을 하지 않는 과보다는 좀 더 벌 가능성이 높아요. 몸이 훨씬 힘들거든요. 그리고 그런 비용이 들어가니까요.
그다음에 우리가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잖아요. 노년기의 질환을 다루는 과가 당연히 비즈니스적으로는 더 유리할 수밖에 없어요. 정형외과나 그런 과들이 그렇죠.
그런데 왜 인기 있는 과, 예를 들면 안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피부과 같은 전통적인 인기 과에 대한 생각이 깨진 지가 조금 됐어요.
제가 레지던트를 하려고, 전공을 정하려고 할 때만 해도 딱 그랬어요. 제 위로 몇 년 위인 선배들은 피부과에 가려면 수석 정도는 했어야 했고, 제가 성형외과에 지원했을 때 기준으로 경쟁률이 3 대 1이었어요. 안과는 뭐 말할 것도 없었고요.
그런데 이제 그런 과들을 우리가 ‘마이너 서저리’라고 얘기하거든요. 수술 자체가 좀 작아요. 엄청 헤비하고 오래 걸리는 수술들이 아니라 짧게 끊어지는 수술을 해서 몸이 조금 덜 힘들면서, 동시에 응급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비보험이라고 얘기되는,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들이 섞이면서 정해진 수가로 국가의 통제를 받지는 않거든요. 자율적인 시장경제에 맞춰서 가는 거예요. 내가 수술을 잘하면 좀 더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한때 인기가 있었는데, 제가 레지던트를 마칠 때쯤에는 이미 바뀌었어요.
젊은 세대들은 마이너 서저리만 해도 너무 힘들다고 생각해요. 저녁 때 퇴근을 바로 할 수 있느냐,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해지면서 제가 레지던트를 끝낼 때쯤인 2010년 무렵만 해도 재활의학과, 그다음에 영상의학과 같은 과들의 인기가 더 컸었죠.
전통적으로 이야기하는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의 시대가 계속 갈 거냐? 에이, 안 되지. 왜냐하면 지금 수험생이 80만 명, 100만 명이던 시대에 시험을 쳤는데, 지금은 40만 명 아래로 떨어졌잖아요. 한 10년 있으면 20만 명으로 떨어질 거거든요. 그러면 수능 끝나고 뭔가 이벤트 특수 같은 것도 없잖아요. 수술받을 젊은 사람이 없는데요.
그런데 또 요새 K-뷰티 때문에 외국인들도 많이 들어온다고 하던데요.
아, 그거의 수혜자가 이제 우리인 거죠. K-뷰티, K-팝, K-컬처 같은 것들이 글로벌하게 판매되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아요.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가수들을 보면 다 예뻐요. 인형 같아요. ‘이 사람들은 뭐지? 어떻게 된 거지?’ 하고 알아보면 미용 산업이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 그걸 보고 찾아와요.
이렇게 커진 건 오래됐죠. 10년 이상 됐죠. 왜냐하면 2014년쯤에 이미 제가 불가리아에서 온 환자를 수술한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원장님께서는 그동안 해오셨던 금전적인 부분에서 경쟁에 치여서, 좀 더 평균적으로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 된 것 같으신가요? 아니면 시장이 커져서 이제 모두가 축제가 된 건가요?
아, 모두가 축제인 건 오래전부터 아니었어요. 의사들 중에 저희 전문의들의 숫자는 정해져 있거든요. 몇 명 안 돼요. 사실 제가 전문의 번호가 1,600번대인데, 얼마 안 되죠. 그런데 성형외과 전문의를 제외하고, 의사 면허를 가졌지만 에스테틱 시장에 뛰어든 분들이 엄청 많아요.
에스테틱 시장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성형외과 전문의가 활동하는 비율은 제가 볼 때 10%가 안 돼요. 5%가 될까 말까예요. 그러니까 경쟁 자체가 이제 빡센 거죠.
그래서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는 분야가 없으면 어려워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에는 재수술 중심의 고난도 수술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은 사실 많지 않거든요. 그러면 비교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비슷비슷한 걸 한다고 하면 가격 경쟁을 해야 하잖아요.
제가 성형외과 전문의가 될 때 쌍꺼풀 수술이 100만 원이라고 했어요. 지금도 100만 원이라고 얘기하는 거죠. 20년째, 30년째요. 심지어 할인 경쟁으로 인해서 30만 원짜리 싼 쌍꺼풀도 있대요. 애들 말로는요.
이게 쉽지 않은 거죠. 그래서 대학병원 얘기를 들어보면 지원자가 많이 적어졌어요. 거의 들어가서 고생하느니 그냥……
자기만의 능력과 무기를 갖추기 위해서, ‘부자가 될 거야’라는 약간 그런 마인드로 접근하면 가질 수 있는지, 아니면 좀……
아, 이게 애초에 경제적인 이유로 의사가 되는 게 맞느냐는 주제잖아요.
예.
전체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조금 말씀드릴게요. 현대 사회는 전문직이 무너지는 사회라고 보시면 돼요. 정보가 대중화되고, 심지어 이제 GPT한테만 물어봐도 다 아는 세상이 되어 가니까요.
그렇다고 사람들이 필요 없는가? 그렇지는 않은데, 예전과 같지는 않은 상태가 된 거예요. 이 면허의 가치가 그렇게 유지될 거냐? 절대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떻게…… 뭐, 병원을 운영하면서 저는 올해 초에 특히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에요. 나는 사장인가, 의사인가.
왜냐하면 내가 지금 병원을 운영하잖아요. 경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병원은 잘못됐거든요. 수익률은 너무 저조하고, 내 몸을 갉아 가면서 직원들 월급을 줘야 하고 그렇잖아요. 이 병원을 사업적으로 생각하면 다르게 돌려야 하는 거죠. 비용을 일단 줄여야지, 코스트를 삭감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동시에 의사 입장이 되면, 코스트를 삭감하면서 환자 몸에 닿는 것을 빨아 재사용해서 쓰고 이런 건 너무 싫은 거예요. 이건 아이덴티티의 문제에 가까워요.
나는 이제 둘 다 안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럼 나에게 뭐가 중요한 거냐의 문제거든요. 내가 의사로 산 지가 20년이 넘었잖아요. 의사가 되는 데 걸린 시간도 6년이 있고요. 그러니까 이 아이덴티티를 버리지 못하는 거면서, 동시에 이 일이 좋아서 살아왔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예요.
돈을 못 벌어도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으면 괜찮다는 거죠.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순간 굉장히 불행해질 수 있는 요소들도 많아요. 돈이 중요한가, 아닌가를 생각해 봐야 하는 것 같고, 돈을 우습게 보면 안 되는 것도 맞아요.
그런데 만약 내가 돈을 버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의미 있는 일이고, 그걸 통해서 뭔가를 할 거라면 굳이 의사가 아니더라도 내가 보기에는 좋은 일이 훨씬 많잖아요.
네. 뭐, 또 오늘도 두서없이 주절주절한 것 같은데, 일단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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