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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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설명
에톤성형외과의원의 유튜브 공개 영상을 바탕으로 AI가 문장을 다듬은 자막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모든 의사 선생님들이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죠. 경험이 중요하다는 건 전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유튜브를 하니까 그렇지 뭐.”
“아니, 그러면 경험이 없는 거잖아. 어디 가서 경력을 쌓았나?”
그런데 솔직히 의사들 기준으로 가장 뜨거울 때가 있어요. 전문의를 따고 경력이 5년에서 10년 정도 됐을 때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하입니다.
자, 직업 특성상 원장님들도 유튜브를 되게 많이 보시거든요. “수술은 경험 있는 의사에게 가야 된다. 잘하는 의사는 누구냐? 경력 많은 의사다.”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모든 과에서 다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렇게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젊은 선생님들은 강점이 없는 걸까요?
이상하게 나한테는 약간 위험한 걸 갖고 오시는 것 같은데요. 의사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도제식 훈련을 받습니다. 의대를 다니면서 공부하지만, 공부한 것만으로는 현역 의사로 활동할 수 없다고 보시면 돼요.
의학 교육은 기본적으로 의사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의대를 졸업하고 나면 다른 의사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는 게 전부예요. 이 판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이해하는 데까지 6년을 빡세게 갈아 넣어야 되는 거예요.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아는 것부터 출발하거든요.
졸업했을 때 나한테 갑자기 환자를 주면 내가 뭘 할 수 있는가? 그건 안 되죠. 그나마 내과계야 그렇다 치고, 외과계 의사는 환자 몸에 칼을 댈 거잖아요. 그러면 그걸 책만 보고 그대로 할 수 있는가? 아니죠.
그래서 도제식 교육이라는 걸 받는 거예요. 한마디로 선배인 선생님들이 나를 뒤에서 잡아주는 거예요. 처음에는 나는 테이프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었어요. 인턴 때는 형들이 “야, 테이프” 그러면 테이프를 주머니에서 꺼내 드립니다. 그다음에는 내 뒤에 온 후배가 테이프를 나한테 내밀면 내가 테이프를 쫙 벌려 드려요. 그러면 나보다 1년 차 위인 형이 자릅니다. 그 자른 것을 3년 차가 들면 3년 차 형이 붙여요.
한마디로 우리가 코 수술에 붙이는 테이프를 직접 붙이게 될 때까지 4년이 걸렸다는 얘기예요. 도저히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고, 그런 교육을 받는다면 당연히 경험이 많은 사람이 더 잘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그건 일견 맞는 말이에요. 맞을 수밖에 없는 얘기고, 수술이라는 게 많이 한 사람이 장땡이다, 이런 말도 하거든요. 많이 할수록 조금씩 더 잘할 수밖에 없어요. 그것도 어느 정도 맞는 말이에요.
동시에 전문의를 땄다는 건, 아까 얘기했던 그 과정을 5년간 집에도 잘 못 가면서 1년 365일, 5년간 내 모든 인생을 갈아 넣어서 그 시간을 보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기본기는 사실 갖춰지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동시에 전문의 정도의 자격을 취득했다면 괜찮은 수준의, 일단 스탠더드 퀄리피케이션은 갖췄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모든 영역에는 날 때부터 원래 그걸 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단 내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나의 실력을 세상에 드러내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싸게 하죠. 제가 어릴 때 싸게 했어요. 그러니까 수술 단가로 이윤이 얼마가 나오고 이런 게 중요하지 않고, 나는 한 개라도 더 하는 게 중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할인을 많이 해줘도 돼요.
“원장님이 해야지.” 그런 생각을 일단 젊었을 때는 했고, 제 후배 선생님들한테도 네가 약간 부족한 게 있다면 당연히 더 싸게 해서 하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젊은 선생님이 싸게 수술하는 상황일 때, 가격만큼 질도 확 떨어지느냐? 그렇지는 않죠. 훈련받은 게 있잖아요.
그리고 제가 젊었을 때 처음 수술을 시작하면서 제일 처음 집도했던 미용 수술은 쌍꺼풀이에요. 절개하지 않고 흔히들 매몰이라고 표현하는 수술이죠. 저는 그 수술을 한 달 준비했어요. 논문도 다 훑어보고, 선배들에게 전화도 돌리고, 심지어 선배 병원까지 찾아가서 구경도 하고 왔어요.
그 수술을 내가 본 적이 없느냐? 아니요. 교수님들이 하는 것도 본 적 있고, 어시스트도 했었어요. 병원 내부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외부에서 근무하는 형들에게 전화해서 찾아가 보고, 그 정도로 준비했어요. 그리고 최소한 내가 이걸 함으로써 이 환자가 다른 곳에서 잘못되는 것보다 못하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업데이트할 수 있죠. 저의 기준으로는 수술법이 최신이라고 해서 좋은 수술법인 건 아니에요. 최소한 그 수술법이 나온 지 5년 이상,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많은 의사가 사용해서 검증된 수술 방법을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동시에 내가 배운 방법은 검증된 방법이었으니까, 제가 의사가 된 지 이제 20년이 됐거든요. 20~30년 전의 방법을 배웠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새로 나오는 사람은 최근 방법을 좀 더 따라갈 수 있죠.
물론 우리도 놀고 있지는 않아요. 계속 공부하니까요. 그런데 동시에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도 있어요. 그래서 내가 쓰던 방법에서 업데이트된 방법을 계속 따라가면서 수술법을 조금씩 조정해 가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어요.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고요.
이게 나이 든 선생님들이 다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일단 우리가 하는 일은 다른 과와 비교하면, 저는 사실 크리에이티브함과 플렉서블함, 수술 중에 바로 어댑트해서 조정해야 하는 순발력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건 의사마다 접근 방식이 달라요. 제 후배들만 해도 모든 것을 다 짜서 계획하고, 논리적으로 시뮬레이션까지 해서 기획한 다음 들어가는 친구가 있어요. 저는 그렇게 하지 않거든요. 큰 줄기를 짜고 목표값을 잡은 상태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조절하는 편이에요.
이런 것들이 되려면 머리가 계속 유연하게 돌아가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은 노화를 겪잖아요. 나도 어느 시점에는 리지드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그걸 경계하거든요.
그런 부분이 생기기 시작하고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면 이제 건수를 줄여야죠. 저는 지금 하루에 수술을 15시간 넘게 하지 않아요. 평균적으로는 12시간 이하로 합니다. 아무리 관리를 하고 노력해도 30대 때처럼 15시간 이상 수술하고 견디는 몸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자고 일어나서 다음 날 아침에 뛰고 나면 프레시하게, 기분 좋게 환자를 대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양을 정해요. 그러니까 이제 나는 수술이 계속 조금씩 줄 수밖에 없고요. 줄여도 병원은 돌아가야 되니까 가격은 비싸질 수밖에 없죠.
그런데 솔직히 의사들 기준으로 가장 뜨거울 때가 있어요. 전문의를 따고 경력이 5년, 10년 차에 도달했을 때입니다. 수술 술기의 어설픔은 5년이 넘어가면 많이 커버가 되겠잖아요. 그러면서 쌓인 경험에 의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겠죠.
그래서 5년에서 10년 차 정도가 되면 그걸 자기 체력이 버티는 만큼 끌고 가다가 이제 디클라인을 겪을 건데, 이걸 플라토로 끌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나는 그게 싫은 거예요. 내가 플라토가 되어 있는 게 싫은 거예요.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이게 플라토거든요. 그러면 안 되는 거죠.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이걸 꺾으려고 나는 지금 계속 애를 쓰는 거예요. 내가 어릴 때 전문의 1년 차, 2년 차, 3년 차에 수술했을 때도 최선을 다했고, 내 환자들이 되게 좋아했어요. 고맙다고 그랬고, ‘아, 역시 나는 이런 일을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부끄러운 수술들도 좀 있어요. 전보다 좋아졌고 부작용도 만들지 않았고 사고도 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더 잘해줄 수 있었던 것들도 있거든요.
심지어 작년에 내가 한 수술이 있잖아요. 그때도 “대박”이라는 말을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수술하면서 “아,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멈추지 않고 가려고 노력하는 것,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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