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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디치과의원 · 웃는치과의사 오원장 · 2026년 7월 6일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 이유는 치아 사이가 벌어졌거나, 보철물의 형태가 달라졌거나, 사랑니와 치아 배열에 문제가 있거나, 잇몸이 내려앉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잘 끼는 자리는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자리인 만큼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해 관리하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치과 검진을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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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웃는치과의사 오 원장입니다. 오늘은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것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이유는 딱 네 가지 정도인데요. 고기를 먹다가 끼고, 나물을 먹다가 끼고, 심지어 밥알까지 끼기도 합니다. 사랑니 주변인지, 예전에 치료한 어금니 주변인지, 또는 앞니 사이에도 끼기도 하죠. 유독 한 자리에만 계속 음식물이 끼는 분들도 있고요. 여기저기 다 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혼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도 좀 눈치 보이고, 또 그냥 참고 지내자니 계속 신경이 쓰여서 불편함을 느끼시죠. 그런데 단순하게 불편한 것으로만 끝나면 괜찮습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죠.
한 연구에 따르면,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충치가 생길 확률이 약 18% 정도 더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게다가 잇몸 염증까지 반복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요. 이 염증이 계속 진행돼서 아주 심해지면 치아가 많이 흔들리면서 치아를 아예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게 됩니다. 그냥 두면 안 되겠죠.
오늘 내용은 제 임상 경험에 더해서, 제가 존경하는 선배 원장님들의 저서들도 참고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입니다. 원래 건강한 치아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잇몸이 빈틈없이 있어야 하는데요.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잇몸이 조금씩 내려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약간 벌어지거나 공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교정 치료를 받으셨던 분들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죠.
어쨌든 공간이 생기면 그 틈으로 음식물들이 끼어들게 됩니다. 이 공간이 작아 보여도 음식물 입장에서는 충분히 넓은 공간입니다. 실제로 0.3mm 정도의 공간만 생겨도 음식물 찌꺼기가 쌓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작은 틈부터 문제가 시작되는 거죠.
이게 무서운 이유는 그 틈새에 낀 음식이 칫솔질로는 잘 빠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냥 두면 세균이 그 음식물 찌꺼기 안에서 번식하고, 결국 치아 사이에 인접면 충치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충치는 겉에서 잘 관찰되지 않아서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죠. 발견했을 때는 이미 충치가 너무 많이 진행돼서 신경 치료까지 해야 하는 상황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속으로 많이 상해 있는 거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면요. 치실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음식을 먹다 보면 음식물이 끼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식사 후에 자주 치실을 사용하곤 합니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치간 칫솔도 좋기 때문에 치아가 벌어진 틈의 크기에 맞춰서 사이즈를 사용해 보시면, 음식물이 낀 것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정리해 보면, 치실과 치간 칫솔 이 두 가지만 습관으로 만들어도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고요. 이로 인해 잇몸 질환이나 충치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에서도 하루에 한 번 정도의 치실 사용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치실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아직 20~3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치아 사이 공간이 너무 많이 벌어진 경우라면 치실만으로는 한계가 있죠. 이런 경우에는 그 공간을 닫아 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아를 이동시켜서 그 공간을 아예 닫아 음식물이 끼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교정 치료의 역할일 거고요. 혹은 벌어져 있는 공간을 보철 치료로, 크라운이나 레진 필링을 통해 닫아 주는 것도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간을 닫아 주면 벌어져 있던 틈 사이에 음식물이 끼일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음식물이 덜 끼고, 양치하기도 편해집니다. 또 충치나 잇몸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치아나 보철물의 형태가 달라진 경우입니다. 본인의 치아가 손상됐던 분들은 그 치아를 치료하기 위해 크라운이나 인레이 치료를 받으신 경우가 있을 겁니다. 크라운이나 인레이 치료를 받았을 때는 처음에는 접촉면의 형태가 잘 맞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이 약해지거나 치아가 마모되면서 치아와 옆 치아 사이의 접촉면이 달라지거나 살짝 변형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시술한 지 5년, 10년이 넘었을 때는 이런 경우들이 생길 수 있겠죠.
이렇게 오래된 보철 치료를 받은 분들 중에서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면 보철물 교체에 대해서도 한 번 고려해 봐야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보철물 안쪽으로 음식물이 끼어 들어가면 정말 제거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계속 세균들이 그곳에서 활성화되면서 충치가 진행되고, 더 심한 경우에는 보철물을 제거했을 때 그 치아 자체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보철물이 문제라면 그 보철물을 다시 제작하거나 재치료를 받으면 되겠죠. 만약 이런 경우라면 솔직히 집에서 스스로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치과에 방문하셔서 우선 그 보철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제거한 이후에 남아 있는 치아 구조물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야 되고요.
남아 있는 치아 구조물의 상태에 따라서 보철물만 다시 제작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남아 있는 치아 구조물을 보존할 수도 있습니다. 남아 있는 치아 구조물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면 어쩔 수 없이 빼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까, 치과에 오셔서 꼭 점검을 받으시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사랑니나 치아 위치의 문제인데요.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나 있는 분들보다는 완전히 묻혀 있거나, 비스듬하게 반 정도만 나와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맨 뒤에 있는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구조적으로 계곡처럼 깊은 틈이 생깁니다. 그런 부분에는 음식물이 잘 낄 수밖에 없는 거고요.
이 공간은 치실을 사용하기도 어렵고 칫솔도 잘 닿지 않습니다. 그러면 음식물이 낀 공간 안에서 세균이 번식하면서 충치가 생기는데요. 사랑니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니 바로 앞에 있는 치아의 뒤쪽 면까지 충치가 생기는 경우들이 많죠. 그래서 사랑니 때문에 사랑니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니 앞에 있는 어금니에도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사랑니가 비스듬하게 나 있는 경우, 그리고 그 틈이 깊은 경우에는 뒤쪽에 있는 사랑니를 예방적인 차원에서라도 뽑는 것이 필요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랑니를 방치했다가는 단순히 충치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사랑니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갑작스럽게 굉장히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 외에도 치아가 전체적으로 삐뚤거나 겹쳐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아가 고르면 아무래도 음식물이 덜 끼겠지만, 치아가 삐뚤하게 겹쳐 있는 경우에는 음식물이 좁은 틈새에 끼어들었을 때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거든요. 칫솔을 아무리 열심히 사용해도 그 부분에 칫솔이 닿지 않는 거죠.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치아 배열을 가지런하게 만드는 교정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네 번째는 잇몸이 내려앉는 경우인데요. 잇몸이 건강할 때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건강한 잇몸이 뾰족한 형태로 채우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치간 유두라고 하는데요. 잇몸 염증이 반복되거나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잇몸이 점점 내려가기 시작하면 치아 사이에 블랙 트라이앵글이라고 하는 검은색 삼각형의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이 공간으로 음식물들이 자꾸 들어간다는 거죠. 잇몸이 건강했을 때는 그 공간을 잇몸이 막고 있으니까 치아 사이, 인접면 하방에 음식물이 낄 일이 별로 없는데, 잇몸이 내려가면서 그 공간이 열리니까 음식물이 끼기 쉬운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블랙 트라이앵글 같은 것이 있어서 음식물이 잘 끼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일단 내려간 잇몸은 원래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더 내려가지 않도록 막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요.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 습관, 정기적인 스케일링, 필요에 따른 적절한 잇몸 치료 등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생겨 있는 블랙 트라이앵글을 어떻게 할 수는 없거든요. 첫 번째로 알려 드릴 방법은, 블랙 트라이앵글에 음식물이 끼기 시작한다면 음식물 찌꺼기를 그 공간에서 잘 제거하는 겁니다. 이때 제가 추천드리는 도구는 치간 칫솔입니다. 치간 칫솔로 블랙 트라이앵글 사이사이를 닦으면서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주는 방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이렇게 하는 게 너무 귀찮다면 블랙 트라이앵글을 메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예 빈 공간을 메워서 음식물이 덜 끼는 환경으로 바꾸는 거죠. 블랙 트라이앵글을 메우는 방법은 레진으로 메울 수도 있고, 보철적인 방법으로 라미네이트나 크라운을 만들어 그 공간을 줄여 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오늘 음식물이 잘 끼는 네 가지 원인에 대해서 계속 말씀드렸는데요. 사실 이게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음식물이 잘 끼는 자리는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자리라는 얘기거든요. 칫솔이 닿지 않으면 세균이 쌓이고, 세균이 쌓이면 산이 만들어집니다. 그 산이 치아 표면을 녹이면서 충치가 시작되는 거죠.
거기에다가 잇몸까지 영향을 받으면 잇몸 염증, 또 잇몸뼈의 손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치아를 잃게 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치아는 한 번 잃으면 되돌아오지 않지 않습니까? 임플란트가 좋다고는 하지만 내 치아만큼 좋을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이 조금은 무섭게 들릴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지금 당장 관리를 시작하면 충분히 막고 예방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제가 음식물이 끼는 것과 관련된 네 가지 정도의 원인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한 가지 원인만 나타나는 분들도 있고 두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치실과 치간 칫솔 등을 이용해서 음식물이 내 치아 사이에 오랫동안 남아 있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하는 겁니다.
이것만 잘해 주셔도 오늘 영상을 보신 시간이 충분히 의미가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치아 형태의 문제라면 집에서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치과에 방문하셔서 검진을 받아 보시고, 치아의 구조적인 문제나 형태·배열과 관련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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