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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저 이 음식은 포기 못 하겠습니다... 치과의사의 흑백요리사 시즌1 리뷰

스마일디치과의원 · 웃는치과의사 오원장 · 2026년 5월 8일

오늘은 치과의사 시점에서 흑백요리사 시즌 1의 화제 레시피들을 다시 한번 복습해 보려고 합니다. 음식 속에 숨어 있는 치아 건강 요소를 재미있게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니 가볍게 즐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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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웃는치과의사 원장입니다.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기다리고 있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는데요. 곧 흑백요리사 시즌 2가 공개된다고 하죠.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또 예능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이 프로그램을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저도 작년에 시즌 1이 너무 재미있어서 올해 공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즌 2를 맞이하기 전에 치과의사 시점에서 흑백요리사 시즌 1의 화제 레시피들을 다시 한번 복습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영상은 요리를 비평하려는 목적이 아니라요. 한 명의 치과의사이자 흑백요리사 팬으로서 그 음식 속에 숨어 있는 치아 건강 요소를 흥미롭게 이야기해 보는 시간입니다. 맛없는 요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다만 직업병이 있다 보니까 맛있어 보이는 순간 동시에 ‘아, 이건 좀 치아에 안 좋겠는데. 치아가 좀 힘들어할 수 있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재밌게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습니다.

먼저 이 콘텐츠는 요리의 수준이나 우리 셰프분들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내용이 절대 아닙니다. 그분들 다 훌륭한 셰프분들이시고요. 저는 그저 그 과정 속에서 치과의사라서 어쩔 수 없이 보이게 되는 구강 건강에 관련된 포인트를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자, 그러면 첫 번째 요리부터 볼까요?

이 레시피는 정말 독창적이었는데요. 해산물을 참기름에 볶아서 고추장 대신 풍미 소스를 내고, 여기에 무, 숙주, 부추, 갯잎, 고사리, 얼갈이 같은 나물에 해물 탕국까지 곁들여 비벼 먹는 구성이었습니다. 치과의사 시점으로 보면 장점도 많고 아주 작은 주의점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우선 장점부터 말씀드려 보면 당분이 정말 적다는 점입니다. 충치를 만드는 첫 번째 1순위는 당분인데요. 지금 이러한 비빔밥을 만드는 재료들은 기본적으로 단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충치를 유발할 리스크는 낮다고 생각이 듭니다.

근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어요. 바로 이런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섬유질이 길고 질긴 나물들이 많다는 건데요. 이런 것들이 치아 사이에 끼면서 이차적으로 부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부추나 부추깻잎처럼 섬유가 길게 찢어지는 나물들은 특히 어금니 사이사이에 끼면 잘 안 빠지죠. 그런 나물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끼어 있으면 잇몸이 안 좋아지기 쉽습니다. 즉 치아와 잇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거든요. 가능하다면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서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들을 제거해 주면 좋겠죠.

이 비빔밥 자체는 너무너무 건강해 보이고 저도 되게 좋아하는 음식인데, 이걸 왜 제가 불안해할까요? 바로 치아 사이사이에 끼는 섬유질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요리는 이베리코 갈빗살을 네모난 형태로 튀기고, 그 위에 채소를 감싸 튀긴 뒤 설탕 공예, 즉 바스를 올려 마무리하는 요리인데요. 와, 보는 순간 이거 정말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설탕 공예는 치아 표면에 즉각적으로 접착되는 대표적인 충치 유발 음식입니다. 설탕과 물을 고온으로 녹였다 식혔다 하는 과정 중에서 끈적거리기도 하고 또 단단한 것이 생기는데요. 바스는 따뜻할 때는 괜찮아도 살짝 식기 시작하면 치아에 붙었다 떨어지면서 법랑질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튀김류는 단단하고 표면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이걸 강하게 씹다가 어금니에 미세한 실금이 생길 수도 있겠죠. 대부분은 문제가 없겠지만 악력이 너무 세거나 혹은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던 분들은 좀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바스가 올라오면 정말 맛있죠.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볼 때 저는 살짝 긴장합니다. 딱딱하기도 하고 달기도 하기 때문에 치아에 충격을 줄 수도 있고, 또 단 설탕 성분들로 인해서 충치가 유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음 거 한번 보겠습니다. 이 레시피도 정말 창의적인데요. 우유와 휘핑크림, 설탕을 섞은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들기름을 넣고, 위에는 김부각을 올리고 간장 캐러멜 소스를 뿌리죠. 제가 이 부분을 흑백요리사에서 봤을 때 정말 이건 한번 먹어 보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게 좀 아쉽긴 합니다.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고 달콤한 음식은 너무 차가운 온도와 치아에 달라붙는 점착성 때문에 불편함을 줄 수도 있습니다. 캐러멜이 끈적임이 강해서 치아에 붙으면 오랫동안 남아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충치가 생기기 쉽죠. 또 들기름 같은 경우는 치아의 직접적인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요. 다만 기름 성분이 더해지면 음식의 질감 때문에 음식들이 더 오랫동안 머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부각이 잘게 부서져서 치아 사이에 낄 수 있으니까 조금 치아 사이에 끼는 느낌이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간장 캐러멜은 아직 못 먹어 봐서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하긴 한데, 이 캐러멜 자체가 달기도 하고 끈적거리니까 아무래도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조금 신경 쓰이는 요소가 있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다음은 정말 굉장히 유명한 레시피였던 밤 티라미수 레시피인데요. 이거는 진짜 너무너무 화제가 됐던 레시피죠. 막 밤을 우유에 넣고 끓여서 퓌레를 만들고 여기에 크림치즈, 또 크림빵 속에 있는 크림을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이게 또 대부분 편의점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었다는 게 저는 정말 너무 신기하고, 와 이분 정말 천재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닥에는 토피 라떼에 적신 비스킷을 깔고 그 위에 밤을 볶고, 초코 그래놀라를 갈아 올린 초콜릿. 이건 정말 안 맛있기 어려운 구성이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것들이 다 당이 많은 음식 재료들이어서 치과의사 입장에서 보면 치아 건강에는 좀 안 좋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근데 저한테 누가 이런 거 먹으라 그러면 치아 건강은 좀 뒤로 미루고 일단 먹어 보고 싶은 그런 메뉴입니다. 저는 이거 있으면 먹고요, 바로 양치해 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건 정말 맛은 최고지만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너무 설탕 성분, 당 성분이 많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운 레시피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결국 음식은 건강과 행복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죠. 음식물 찌꺼기들을 잘 제거하는 게 너무 필요합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충치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그렇죠. 맛있는 음식을 드신 다음에는 평소처럼 구강 건강 관리를 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능을 보면서 다양한 식문화를 접하는 것도 굉장히 큰 즐거움이지만 저 같은 치과의사들의 입장에서는 그 즐거움 속에 숨어 있는 또 치과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크들이 신경 쓰기도 합니다. 대략 이런 정도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영상을 보신 분들의 반응이 좋으면 흑백요리사 시즌 2가 나온 이후에 치과의사 시점에서 또 한 번 리뷰를 해 보면 어떨까요?

여러분들이 보고 싶었던 레시피나 혹은 치과 관점에서 알려줬으면 좋겠다 하는 음식들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해 주시면 앞으로 더욱더 재밌고 유익한 구강 건강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