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흡수(Bone absorption)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뼈는 우리의 몸의 틀을 지탱해주는 강한 구조물이지만
지긋이 누르는 연속적인 힘에 의하여 변형이 일어납니다.
보형물은 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비좁은 공간에 껴들어온 불청객일 것입니다.
이렇게 삽입된 보형물은 24시간 7일, 즉 항상 뼈위에서 뼈를 누르고 있게 되지요.
그 힘은 순간적으로는 매우 작을지 몰라도
긴 시간 동안 누르고 있으면 그 모양대로 뼈가 흡수됩니다.
벌써 3년이 되어가네요, 2020년9월에 이마보형물이 이마를 7년동안 눌렀을 때의
이마뼈 CT를 보여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처음 보형물을 넣고나서 볼륨이 적다고 생각하여
나중에 하나를 더 넣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CT를 찍어보니....
두둥...

이런 와플모양의 이마뼈는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OMG..)

보형물이 어떻게 올려져 있는지 더 자세히 볼까요?
Sagittal view (시상단면)입니다.


시상단면, 보형물 2개가 관찰됩니다.
자주색 형광 화살표가 위에 자리잡고 있는 보형물이고
연두색 형광 화살표가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보형물입니다.
경계는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하였습니다.


보형물에 눌려 생긴 와플모양의 이마뼈가 관찰됩니다.


보형물에 눌려 생긴 와플모양의 이마뼈가 관찰됩니다.
들어가서 위에 있는 보형물부터 차례로 제거하였습니다.


(좌) 제거된 이마보형물의 윗면 사진/ (우)제거된 이마보형물의 아랫면 사진
큰 보형물을 1차로 수술을 했었고
2차로 할 때는 그것보다 작은 보형물을 사용하면서
바닥을 격자로 홈을 내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차라리 그냥 삽입을 했다면 이마뼈는 와플과 같은 굴곡은 생기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아래에 있던 작은 보형물을 보면 작은 구멍들이 있죠? 그 사이로 뼈가 웃자랍니다.
그 효과로 이마보형물이 이동하지 않고 제자리에 있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웃자란 뼈들은 보형물이 없어지면
석회동굴에 있는 석순처럼 솟아있게 되고 피부에서 만져집니다.
그리고 골흡수가 되면서 덜 흡수된 부분이 격자무늬로 올라온 것들도
이마피부에서 만져졌습니다.


격자모양과 석순처럼 올라온 이마뼈의 내시경 사진
이렇게 이마에 이물감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겉으로 만져지지 않을 만큼 갈아내어 정리를 했습니다.


(좌)이마보형물을 제거하기 전/ (우)이마보형물을 제거하고 격자 홈을 갈아낸 모습


(좌)이마보형물을 제거하기 전/ (우)이마보형물을 제거하고 격자 홈을 갈아낸 모습


(좌)이마보형물을 제거하기 전/ (우)이마보형물을 제거하고 격자 홈을 갈아낸 모습


(좌)이마보형물을 제거하기 전/ (우)이마보형물을 제거하고 격자 홈을 갈아낸 모습
이렇게 이마보형물은 이마의 볼륨을 줄 수는 있지만
저로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수년이 지나서 피가차서 제거를 했던 케이스가 많기도 하고
이번 케이스처럼 이마가 울퉁불퉁해지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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