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내려온 풍습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데요. 그중 여름에 꼭 챙기는 부분이 바로 초복, 중복, 말복이 아닐까 싶어요. 벌써 중복이구나 싶었는데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최고 34도로 무더위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었는데요. 이런 거 보면 진짜 신기한 것 같아요.
복날에는 보통 삼계탕을 가장 먼저 떠오르시고 그다음으로 보양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요. 저 역시 그런 편인데 가볍게 보양할 수 있는 메뉴로 중복 음식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바로 팥으로 만든 팥칼국수인데요.
보양식으로 팥을 먹는다고 하셔서 의아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팥죽은 동지에만 먹는 음식이 아닌 삼복에도 복죽이라고 해서 많이 해먹던 음식 중 하나라고 하네요. 삼복에 팥죽을 먹으면 더위를 쉽게 물리치고 병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압구정역 맛집으로 소문난 파머스마켓 팥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팥집이지만 팥을 이용한 메뉴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팥죽과 팥칼국수에서 고민하다가 팥칼국수로 선택하였습니다.


주문하고 나면 한참 뒤에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칼국수와 죽을 판매하는 곳이다 보니 기본 반찬이 다양하지는 않았는데 백김치와 배추김치가 삼삼하니 맛있더라고요. 몇 번을 리필 요청했는지 몰라요.

앞접시와 팥집이라고 적혀있는 수저 케이스가 제공됩니다.
파머스마켓 팥집으로 가는 길에 너무 더워서 식당에 들어섰을 때 너무 시원하고 좋았는데 음식을 기다리면서 앉아있다 보니 추워지더라고요. 하지만 따뜻한 팥칼국수를 먹다 보니 추위도 잊히더라고요. 그 정도로 정말 뜨끈한 팥칼국수라 꼭 앞접시가 필요하겠더라고요.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각종 무기질, 비타민, 사포닌이라고 하는데요. 사포닌은 이뇨작용을 하고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비타민 B 군이 풍부하여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및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소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보니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주어 부기를 빼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붓기차로 팥차가 도움이 된다고 하나 봅니다.
생각보다 많은 영양소를 담고 있는 팥을 이용해 만든 팥칼국수!!
파머스마켓 팥집이 계절과 상관없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아마도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팥죽을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파머스마켓 팥칼국수를 먹으면 진짜 제대로 된 팥죽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양도 많아서 한 그릇을 다 먹고 나면 배가 엄청 불러서 다 먹지 못할 때도 있어요.

중복 음식으로 팥으로 만든 팥칼국수를 선택해 보았는데요. 복날에 매번 먹는 보양식이 아닌 깊고 진한 팥칼국수로 더위를 날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