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안 가는 것 같은데 지나고 보면 어느새 또 한주의 끝에 가까운 금요일이 되어있더라고요. 주말은 뭐 말할 필요 없이 더 빠르게 지나가고요.
그렇게 이번 주도 어느새 금요일이 왔습니다.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이네요. 그렇다면 언제나 그랬지만 더욱더 알차게 먹부림을 해보도록 하려고요.
출근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오늘 뭐 먹지인 것 같은데요. 매일 고민하지만 사실 언제나 그렇듯이 비슷한 음식으로 주문해서 먹게 되는 참 알 수 없는 도돌이표가 반복되는 것 같아요.
즐거운 금요일이지만 열심히 달리다 보니 마지막은 후루룩 먹을 수 있는 비빔냉면을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냉면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음식 중 하나이긴 한데요. 오늘은 대치동 함흥냉면으로 픽 하였습니다. 대치동에서 압구정역까지 거리가 조금 있어서 냉면이 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주문해서 받아보면 그렇게 냉면이 불어있지 않더라고요. 비빔냉면에 무 뿐 아니라 오이도 들어있어서 먹을 때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좋더라고요.
냉면에는 삶은 계란 반쪽이 나오잖아요.
냉면 먹기 전에 먹는다. VS 냉면 먹고 나서 먹는다. VS 중간에 먹는다.
어느 쪽인가요? 전 냉면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른 것 같은데 비빔의 경우에는 냉면을 먹기 전에 주로 먹는 것 같고 물냉면 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먹거나 노른자를 풀어서 냉면육수와 섞어서 먹기도 하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냉면만 먹었다면 즐거운 금요일의 먹부림이 될 수 없겠죠?! 물론 냉면으로도 충분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었습니다. 간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타코야끼인데요. 일본 간식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에는 이 가쓰오부시가 올려져 있는 것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가쓰오부시가 서로 뭉치게 되면 질긴 느낌도 들고 식감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더라고요.(사실.... 제가 그렇습니다.)

타코야끼인줄 아셨겠지만 아니에요. 삶은 계란이 들어 있는 타코야끼랍니다. 그래서 살짝 계란빵이 생각나더라고요. 가쓰오부시와 소스만 없다면 계란빵과 다르지 않더라고요.

냉면과 분식의 조합은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조합이더라고요. 이 정도면 정말 먹부림정도가 아니라 다양하게 많이도 먹었다고 할 수 있지요.
사실 분식을 정말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주문해서 먹는데요. 그럴 때마다 매운맛이 매력적인 곳에서 주문하곤 했는데 오늘은 일반 떡볶이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떡볶이가 주는 매콤함이 어느 정도는 있잖아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너무 맛있어 보이죠?!
오랜만에 쌀떡볶이를 먹으니 쫀득하니 좋더라고요. 쌀떡볶이가 주는 식감과 매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떡볶이에서 빠지면 서운한 사이드 메뉴들이 있잖아요. 절대 놓칠 수 없는!! 뭘 좋아할지 몰라서 모듬 튀김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정말 뭘 튀기든 다 맛있다는 말은 누가 만들어 냈는지 몰라도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아니깐~~~

오랜만에 순대까지 주문했는데요. 순대만 주문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는 일인 중에 하나인데요. 허파, 간을 안 먹어준다면 조금 서운하잖아요. 많이 서운하려나?! 순대가 아닌 부속물도 개인 취향이 확실히 있더라고요. 간을 좋아하는 사람, 허파나 염통을 좋아하는 사람 이런 걸 보면 정말 확실히 자신만의 음식 취향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같은 가족이어도 음식 취향은 다 다른 걸 보면 말이죠.

오늘 마지막 먹부림으로 소개해 드릴 건 바로 찐만두입니다. 군만두만 먹다가 오랜만에 찐만두를 먹으니깐 피의 쫄깃함이 느껴지는 게 역시 찐 만두는 진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먹부림으로 금요일을 잘 마무리해보았습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