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있잖아요. 출근해서 먹는 점심이지만 살짝 거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생각나고 먹고 싶은 그런 날이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어요.
다행히도 직원들끼리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족발과 보쌈을 주문하게 되었답니다.
족발이 먹고 싶다고 살짝 얘기가 나왔을 뿐인데 다들 나도, 나도라는 말이 나오면서 정말 속전속결로 주문을 하게 되면서 족발과 보쌈을 동시에 주문하기로 했어요. 그러면서 족발과 보쌈의 맛집은 다르니깐 별도로 주문하려고 했더니 배달비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족발은 오향족발에서 주문하기로 이미 결론이 나서 보쌈도 함께 오향족발에서 주문하였는데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족발을 잘하는 집이니 보쌈 역시 냄새 없이 아주 잘하더라고요.
오향족발 중자입니다. 양이 많은 것 같았지만 2줄만 살코기 그 밑은 족발!! 한마디로 뼈~
5명이 먹는 양이라 많은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보쌈도 있어서 딱 기분 좋게 배부를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오향족발을 처음 먹는데, 족발 자체의 냄새도 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 족발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서 삶는데 그 재료들의 향이 너무 강해서 잡내는 가려지지만 그 특유의 한약재들의 향이 거부감이 드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향신료 등의 재료들의 향이 족발에서 많이 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쫄깃하면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족발을 찾는다면 강남 오향족발을 적극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쌈입니다.
보쌈 역시 중자를 주문했는데요. 사진상으로 보니 양이 적은 듯하지만 족발과 함께 먹어서 그런지 양이 충분하더라고요.
절대 남지 않았습니다. 진짜 한 점도 남김없이 다 먹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보쌈은 비계가 어느 정도 있어서 퍽퍽하지 않고 맛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오향족발 보쌈은 살코기와 비계의 배합이 딱 좋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부드러운 건 당연한 거고 촉촉한 보쌈을 맛볼 수 있었어요.

족발, 보쌈과 어울리는 반찬들이 함께 왔는데요.
백김치 같은 배춧잎과 무생채더라고요. 당연히 보쌈과 함께 먹으면 좋은 밑반찬인데요. 보쌈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쌈장, 새우젓, 마늘, 고추무침, 무생채, 절인 무, 마늘이 그리고 장아찌 같은 게 왔는데요.
장아찌에서 저 길쭉하게 동글동글하게 생긴 게 뭔지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생각보다 식감이 좋아서 저게 뭔지 알고 싶더라고요.


오향족발에서 족발과 함께 먹으면 어울리는 밑반찬으로 이 양배추 샐러드가 빠질 수 없는데요. 이 양배추 샐러드소스가 마늘 소스여서 그런지 진짜 잘 어울리더라고요.
오향족발의 시그니처 소스이기도 하다는데, 왜 그런지 먹는 순간 알겠더라고요.

족발과 보쌈만 먹어도 좋지만 탄수화물이 빠지면 조금 섭섭하잖아요. 그래서 주먹밥을 주문했어요.
먹기 좋은 사이즈로 뭉쳐서 주먹밥으로 만들어서 먹어도 좋지만 인원수도 있고 해서 그냥 떠먹기로 하였는데, 이 역시 괜찮더라고요.
굳이 번거롭게 주먹밥으로 만든다고 누구 하나 고생하느니 이렇게 양념을 밥에 잘 어울리도록 비벼준 후 떠먹는 것도 말이죠.

족발과 보쌈과 뗄 수 없는 사이드 메뉴는 바로 막국수가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바쁜 점심시간에 주문해서일까요!! 막국수 소스가 들어있어야 하는 일회용 통에 마늘과 파가 가득 들어있어서 당황당황;;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매장에 전화해서 상황을 알리면 되지요.
그렇게 일단락이 되었고 소스는 저희가 보쌈과 족발을 다 먹고 난 이후 도착해서 막국수는 간식으로 먹었답니다.

강남 족발 맛집 오향족발, 족발이 맛있다는 건 알고 있었고 직원들도 족발 시킬 거면 오향에서 시키자고 할 정도였으니깐요. 근데 보쌈은 다들 처음이었는데 보쌈까지도 맛있더라고요.
먼가 점심이지만 기름진 걸 먹고 싶었는데, 성공적인 점심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