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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이 가장 무서웠다....! 😱산전수전 해부학 실습 SSUL😱

가넷성형외과의원 · 가넷성형외과 · 2024년 3월 7일

본과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시체가 아니라 유급과 방대한 해부학 공부량입니다. 해부학 실습은 의사가 수술을 할 때 필요한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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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유급이거든요. 유급이 되면 한 해를 다시 해야 해요. 유급이 되면 2학년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1학년 1학기로 돌아가서 전 과목을 다 다시 해야 됩니다. 그러면 생각해 보세요. 2학년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1학년이 돼서 해부 실습도 다시 해야 되고, 그러면 그게 무섭겠어요? 안 되죠.

본과에 들어가서 처음 배우는 과목이 해부학 수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도 많이 되고, 또 시체를 본다는 면에서 두려움도 생기고, 그런 게 사실이에요. 실제로 해부학 실습을 하게 되면 생각보다 그런 느낌은 별로 없고, 그냥 보는 느낌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초등학교 때 개구리는 직접 잡아서 가져오라고 하거든요. 직접 잡아 오라고 시켜서 논에 가서 잡아 오고, 뭐 이런 식으로 하잖아요.

옛날에 그거 했어요?

했어요. 저희 때도 했어요. 그런데 잡아 오지는 않았어요. 준비해 오라고 했는데요. 서울 시내에는 개구리가 잘 없잖아요. 김포에 가면 친구가 잡아 주기도 했어요. 개구리를 인원별로 다 잡아 올 필요는 없잖아요. 조별로 잡아 오면 되기 때문에 30마리를 잡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해부학 수업은 양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처음으로 듣는 본과 1학년의 과목이기 때문에 굉장히 방대합니다. ‘이걸 어떻게 다 따라가야 하나’ 싶고, 책도 양이 많고 용어들도 새롭게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이 앞섰던 기억이 납니다.

성적이 굉장히 우수했다고 들었는데요.

좋다고 말해야 되는 거죠?

해부학 실습에 대해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무서움에 대해 많이 생각하시는데, 본과 1학년생이 됐을 때는 공부하는 양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잘 못 자요. 오히려 시체를 만날 것이라는 두려움보다 이 많은 양의 해부학을 어떻게 외울 것이냐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에 시체에 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내려놓게 됩니다.

‘땡’ 하는 종소리가 나면 한 칸씩 옮겨가는 거예요. 그러면서 시험을 보는 거죠. 한 칸에 해부학 문제가 하나씩 있고, 그것을 정해진 시간 안에 답을 적습니다. 종이 치면 옆 칸으로 이동하는 것을 ‘땡시’라고 부릅니다.

아무래도 땡시는 시간 제한이 있다 보니까 ‘땡’ 하는 시간 안에 답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보통은 족보라고 하는 예상 문제 같은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외우고 들어가면 압박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밥을 못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해부하는 것 중에서 지방 부분이 카레와 좀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지방의 색깔이 노란색이잖아요. 그래서 해부하다 보면 흐물흐물해지면서 카레 느낌이 좀 나게 되는데, 그것 때문에 본과 1학년 초반에 학생식당에서 카레가 나오면 잘 못 먹는 학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괴담 같은 것도 있을 것 같은데, 학교에는 어떤 괴담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저희 학교에서는 해부 실습을 하게 되면 눈을 마주칠 기회가 있는데, 살아 있는 사람의 눈은 맑고 초롱초롱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매우 탁해져 있기 때문에 무섭다거나 하기보다는, 고인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경건하게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해부학 교실 밖으로 가져 나가면 안 되는데, 해부하는 시체 이외에도 각각의 뼈들을 해부학 교실에서 따로 보관하고 있거든요. 카데바 실습에 사용하는 것 이외에 따로 가지고 있는 뼈들이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가면 안 되겠죠. 잃어버리면 그것도 큰일 나는 일이기 때문에, 없어지면 군대에서 탄피 찾듯이 샅샅이 뒤져서 꼭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크기 때문에 우선은 수업을 따라가야 하고, 너무나 많은 양의 수업을 듣고 그것을 실습으로 풀어내야 되기 때문에 ‘이 많은 걸 어떻게 또 해부하고, 어떻게 또 수업을 따라가나’ 하는 걱정들이 많아요. 그래서 항상 해부학 실습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귀신이 나오고 그런 것보다는, 학습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의대생들의 걱정이 훨씬 더 큽니다.

본과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유급이거든요. 유급을 당하면 한 해를 다시 해야 돼요. 유급이 되면 2학년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1학년 1학기로 돌아가서 전 과목을 다 다시 해야 됩니다. 그러면 생각해 보세요. 2학년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1학년이 돼서 해부 실습도 다시 해야 되고, 그러면 그게 무섭겠어요? 안 되죠.

해부 실습은 굉장히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고, 특히 나중에 외과 계열에서 수술을 하게 되는 의사에게 굉장히 중요한 과목이 되겠습니다. 지금 제가 수술을 30분 만에 끝내고, 한 시간 만에 끝내고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해부학 실습 때 배웠던 것들이 바탕이 돼서 그런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해부학 실습을 위해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영상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