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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성형외과의원 · 다나성형외과 DANA Plastic Surgery · 2018년 3월 27일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는 각각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 치료제로, 억제하는 5α-환원효소의 종류와 가격, 임상 데이터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한 약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할 수 없으므로 자세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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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나성형외과 박재현 원장입니다. 오늘은 남성 탈모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시고,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라는 약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또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거든요. 이 두 가지 약의 디테일한 차이를 모두 이야기하자면 한 시간을 이야기해도 모자랍니다. 핵심적인 몇 가지를 짚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라는 성분 1mg을 함유하고 있는 약이고요. 아보다트는 두타스테리드라는 성분의 약입니다. 프로페시아는 프로스카라는 전립선 약에서 시작됐습니다. 프로스카는 피나스테리드라는 동일한 성분을 5mg 함유한 약이었는데, 프로스카를 복용하는 분들에게 부작용으로 털이 난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제약회사에서 용량별로 많은 테스트를 진행한 거죠. 0.5mg, 0.75mg 등 여러 용량을 테스트했더니 부작용은 상당히 줄어들면서 탈모 환자에게 의미 있는 발모 효과를 나타내는 용량이 1mg으로 특정됐습니다. 그래서 프로스카와 동일한 성분의 약을 1mg으로 출시한 것이 프로페시아입니다.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이해하려면 남성 탈모가 일어나는 기전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 가장 확실하게 밝혀진 기전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대사되면서 DHT라는 남성 호르몬의 한 종류로 환원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거죠.
쉽게 말하면 DHT가 나쁜 녀석입니다. DHT가 모낭에 있는 수용체, 즉 DHT가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를 가진 모낭에 결합해서 모낭을 괴롭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모낭의 힘이 점점 약해져서 빠지게 되는 거죠.
그런데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바꾸는 효소가 있습니다. 이 효소가 있어야 대사 과정이 이루어지거든요. 우리 몸의 모든 대사는 단백질 효소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효소가 5알파 환원효소, 즉 5α-리덕테이스라는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에는 타입 1과 타입 2가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는 이 단백질에 경쟁적으로 결합해서 효소의 작용을 막고, 결국 테스토스테론에서 DHT가 생성되는 과정을 억제합니다. 그래서 DHT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예방하는 기전입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즉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5α-환원효소에는 타입 1과 타입 2가 있는데, 프로페시아, 즉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은 타입 2만 억제합니다. 반면 아보다트는 타입 1과 타입 2를 모두 억제합니다.
탈모를 일으키는 수용체는 대부분, 80~90%가 타입 2라고 합니다. 그래서 프로페시아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타입 1도 일부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아보다트는 타입 1까지 억제한다는 점에서 더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말합니다.
두 가지 약 모두 출시되어 실제 임상에서 사용된 지 꽤 오래됐고, 다국적 제약사인 MSD와 GSK가 가진 특허권도 만료됐습니다. 그래서 국내에 무수히 많은 카피약이 나와 있습니다. 프로페시아의 경우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저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모나드, 베아리모나, 모도페시아 등 많은 카피약과 복제약이 나와 있고요. 아보다트도 마찬가지로 특허가 12년 전에 종료되면서 많은 카피약이 나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약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인데, 타입 2만 억제하면 피나스테리드 계열이고 타입 1과 타입 2를 모두 억제하면 두타스테리드 계열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로 인해 약효, 즉 작용하는 힘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두타스테리드가 조금 더 강력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그렇다면 아무래도 부작용도 더 강력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를 복용하려고 하거나 복용 중인 분들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바로 부작용, 특히 성적인 부작용입니다. 성욕이 감소한다든지, 발기했을 때 강직도가 감소한다든지, 사정할 때 쾌감이 덜하다든지, 사정량이 줄어든다든지 하는 성적인 부분이 남성 호르몬에 관여하다 보니 그런 점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저희가 임상 현장에서 이 약을 써 보면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라서는 아주 낮게는 0.5%에서 높게는 7~8% 이상이라고 이야기하는 자료도 있는데요. 저희가 실제로 사용해 본 경험만으로 확실한 데이터를 단언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부작용의 비율은 낮습니다.
또 약 복용 초기에 일시적으로 그런 부작용을 호소하다가도 심리적인 영향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성적인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약간의 변화가 있더라도 복용을 계속하면 금방 적응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런 부작용을 크게 걱정하지 않고 복용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다만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약을 지레 겁먹고 끊지 마시고, 다시 병원에 오셔서 저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전문 의료진이 약의 용량을 조절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조절해 드릴 수 있으니까요. 약간의 부작용을 경험한다고 해서 약을 끊지 마시고 병원에 오셔서 상의하시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아보다트, 즉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은 타입 1과 타입 2 효소를 모두 억제하다 보니까 약효가 더 강력하고 부작용도 더 높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이 약을 쓰시는 선생님들께 여쭤봐도 아보다트에서 부작용이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별반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빈도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의 강도가 아보다트에서 좀 더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감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 조금 더 정확한 연구 자료가 나온다면 나중에 업데이트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유튜브 채널에서는 항상 의학적으로 검증된 내용과 최신 지견을 업데이트해서 말씀드리려고 하니까, 대충 감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프로페시아는 비싸고 효소를 하나만 억제하니까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이 안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의 빈도나 효과를 고려했을 때, 피나스테리드만 복용해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에는 굳이 타입 1과 타입 2를 모두 억제하는 강력한 약을 먹을 필요가 없겠죠. 최소한의 약을 복용해서 최대의 효과를 보는 개념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또 피나스테리드, 즉 프로페시아의 장점은 가장 오래된 약이기 때문에 축적된 임상 데이터가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아보다트도 사용된 지는 오래됐습니다. 원래 전립선 약이었기 때문인데요. 이 전립선 약을 남성 탈모까지 적응증을 넓혀 허가받은 것이기 때문에, 탈모증에 대한 데이터는 프로페시아 계열,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에 비해서는 확실히 조금 적습니다.
그렇다면 젊은 사람의 경우 프로페시아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보다트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부분도 선생님마다 견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아보다트는 타입 1과 타입 2를 모두 억제하는데, 타입 2 수용체는 주로 정수리 쪽에 있고 타입 1은 앞쪽 전두부, 헤어라인이나 M자 부위에도 조금 더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나이에 M자형 탈모가 오면 아보다트를 먼저 처방하시는 선생님들도 있고요. 프로페시아만 복용해도 충분히 약효가 나오기 때문에 프로페시아로 시작하고, 나중에 효과가 약하다면 아보다트로 가자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선생님들에 따라 견해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젊으면 무엇부터 시작한다는 식으로 경계를 명확히 정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결혼 여부, 임신 여부, 직업, 탈모 타입과 진행 정도, 주관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상황에 맞게 프로페시아 또는 아보다트, 즉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를 처방하고 있습니다.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많은 부분을 이야기했지만 가격 차이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가격 차이를 보면 프로페시아는 마치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처럼 대명사처럼 되어 있습니다. 처음 개발되어 역사가 오래됐고 많이 알려진 약이라서 비쌉니다. 국산 카피약에 비해서는 30~40% 이상 비싼 경우가 많고요. 약품마다 조제료 등이 다르기 때문에 딱 얼마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프로페시아가 가장 비싼 약에 속합니다.
특허가 만료됐는데도 아직 고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10여 년 전에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에 비하면 굉장히 많이 내렸는데도 여전히 가장 고가의 약입니다.
아보다트는 특허가 만료되면서 카피약의 춘추전국시대를 만들지 않기 위해 GSK 자체에서 약값을 엄청나게 인하했습니다. 그래서 아보다트 카피약들이 맥을 추지 못해요. 상대적으로 아보다트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프로페시아보다 30~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복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되겠습니다.
한 달에 2~3만 원 차이가 나는데, 1년, 2년, 평생 먹어야 하는 약이기 때문에 나중에 쌓이면 굉장히 큰 금액 차이가 날 수 있거든요. 많다면 많은 금액이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가격 차이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이런 카피약들이 아보다트보다 조금 싸거나 약간 비싼 가격대 정도로 포진해 있습니다. 당연히 프로페시아보다 낮은 가격대에 있고요. 아보다트는 그 가격대 안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아예 가격적인 면도 많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탈모 타입에 따라서는 처방하시는 선생님의 임상 경험이나 여러 가지 선호도에 따라서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를 섞어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약을 하루에 두 알씩 먹으라는 뜻은 아니고요. 가령 프로페시아를 일주일에 네다섯 번 먹고 아보다트를 한두 번 먹는 식으로 조합해서 처방하고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단히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즉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에 대해서 성분의 차이와 작용 기전의 차이, 이로 인한 부작용의 차이, 또 가격 차이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느 한 약이 다른 약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약은 자세한 상담을 통해 처방받아 복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모두 전문의약품이고요.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이 있어야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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