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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성형외과의원 · 다나성형외과 DANA Plastic Surgery · 2018년 1월 15일
박재현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을 독학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후배들과 동료들에게 공유하고, 우리나라 의료 기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논문을 쓴다고 말합니다. 지식을 나누는 일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더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는 믿음도 함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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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안녕하세요. 다른 생각, 다나입니다. 얼마 전에 상담받으신 분이 사적인 이야기를 물어보시더라고요. 그 수술을 받으신 분은 성형외과 전문병원을 운영하시는 성형외과 전문의 서혜미 선생님이셨어요.
서혜미 선생님이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고요. “병원 하기도 바쁘실 텐데, 수술하고 진료하시기도 바쁘잖아요. 수술이 끝나면 집에 가서 쉬고, 아이와 놀아 줘야 하고, 집안일도 도와야 할 텐데 원장님은 학회 발표도 많이 하시고 논문도 많이 쓰시네요. 피곤하지 않으세요? 왜 그런 일을 하세요?”라고요.
이 질문에 대해서 개인적인 이유를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째는, 이게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저는 모발이식 수술을 누군가에게 배우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독학으로 시작했어요. 그때는 워낙 초창기라 배울 수 있는 선생님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제가 존경하는 몇몇 원장님들이 계셨지만, 배울 만한 기회가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책도 찾아보고 동영상도 보면서, 수술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수술을 배워 갔고, 저만의 방법을 정립해 왔어요. 그러다 보니 독자들이 보기에는 조금 다르게, 좋게 표현하면 혁신적으로 접근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수술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던 것들이 있었던 거죠.
이런 것들을 혼자 알고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삶의 소신 중 하나가 ‘지식은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남보다 더 배우고, 정형화된 방식과 사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접근해서 정립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던 것들, 그리고 제가 많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후배들이나 다른 동료 선생님들은 겪지 않고 빨리 깨우쳐서 환자분들에게 좋은 수술을 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논문을 쓰기 시작했어요.
두 번째는, 결국 제가 수술하고 진료하고 치료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이 우선이라는 가치관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만 알고 있으면 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잖아요. 저도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면 다른 선생님들에게서 많이 배웁니다. 영감을 받을 때도 있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어요. 저는 서로 토론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결국 이런 것들이 돌고 돌아 환자분들에게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는 믿음과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해외 학회에도 가고 해외 의사들과도 많이 교류하는데, 저희 병원에 배우러 오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남미를 비롯해 수많은 나라에서 저희 병원에 연수를 오세요. 해외에서 라이브 수술 시연을 하거나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의사들도 실제로 시술하는 것을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의 훌륭한 선생님들에 비해 실력이 크게 앞선다고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끔 해외에서 오신 분들에게 젓가락을 선물하기도 해요. 우리는 젓가락을 쓰기 때문에 손기술이 좋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하잖아요. 우리나라 선생님들은 수술을 정말 잘합니다.
그런 우리나라 선생님들의 실력이 인정받아야 하는데, 해외에 나가려면 영어에 대한 장벽이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어서 조금 나은 편이지만, 저보다 훌륭하고 실력도 좋고 인품도 좋으신 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자신의 실력을 알리지 못하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의 좋은 기술을 알리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 체계적으로 연구해서 영문으로 글을 쓰고, 제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회가 되고 제 능력이 된다면 논문을 계속 내려고 해요.
제가 SCI 논문을 포함해 지난 몇 년간 20여 편의 논문을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논문을 지속적으로 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지식을 나눌 수 있다면 좋겠어요.
물론 논문을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논문 하나를 쓰려면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야 하고, 이 내용을 논문으로 써도 되는지 검증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어야 하고, 가설이 검증되어야 하는 등 여러 과정이 있어요. 또 논문을 내면 세계적인 전문의들에 의한 검증 과정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논문이 게재됩니다.
오늘 아침에도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 수정 작업과 문서 작업을 조금 했습니다. 논문이라는 게 결국 자기만족이기도 합니다. 제 만족을 위해서, 또 환자분들의 궁극적인 결과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일이에요. 힘들더라도 아직은 열정과 여력이 있으니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제가 그런 부분에서 지치고 또 열정이 꺾인다면, 격려해 주세요. 그러면 잘 자극받아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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