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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느님답변📂ㅣ모발이식 어디서부터 과잉진료일까? 의느님답변 76회

다나성형외과의원 · 다나성형외과 DANA Plastic Surgery · 2019년 3월 15일

모발이식은 탈모 치료의 마지막 선택이어야 하며, 초기 탈모라면 약물치료 등 다른 방법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인은 공여부의 모발 밀도와 체모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어, 모발이식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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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러한 모발이식 분야에서 과잉진료 행태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피해는 수술을 받는 환자분들에게 돌아가는 거거든요.

안녕하세요. 다나성형외과 박재현 원장입니다. 저희 병원에 오시는 남자분들의 상당수는 소위 말하는 M자형 탈모입니다.

여기 노우드 분류표가 보이고 있는데요. 탈모의 분류를 1단계부터 7단계까지 보여주는 분류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이 노우드 분류표를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단계 정도가 되면 모발이식을 많이 찾게 되고요. 3단계 중반 정도가 되면 M자형 탈모가 있으신 분들이 앞머리를 내려서 커버할 때 머리가 갈라지게 됩니다. 그때가 되면 뒷머리를 앞으로 쓸어 내려서 커버하기가 어려워지고, 그 단계에서 수술을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딱 그때가 3,000모 정도를 이식할 시기가 됩니다. 그래서 모발이식 3,000모를 가장 많이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진료를 보다 보면 노우드 1단계, 2단계이신 분들도 수술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저는 이러한 모발이식 분야의 과잉진료 행태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모발이식 분야에서 과잉진료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의사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다른 것을 시도해볼 수 있는데 수술을 하게 되면, 결국 피해는 수술을 받는 환자분들에게 돌아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먼저 알고 있어야 이런 일을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저희 병원 같은 경우 통계를 내보면, 모발이식 수술을 상담하기 위해 내원하시는 전체 환자분 중 3분의 1가량은 수술을 하려고 오셨다가도 그냥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해외의 많은 저명한 모발이식 전문의들이나 다른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20% 이상은 그냥 돌려보내는 데이터가 나와야 올바른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저도 공감합니다.

저희는 양심적으로 올바른 진료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시는 환자분의 30% 이상을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초기 탈모라도 노우드 분류표에서 3단계 중반부터는 수술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꼭 탈모 단계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받으려는 분의 나이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30~35세 이상이고 노우드 3단계 중반 이상이 되면 수술을 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약물에 대한 순응도, 얼마나 잘 복용했는지, 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지 없는지, 복용했다가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자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아주 복잡한 문제들을 전문의와 잘 상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찍부터 뽑아서 심고, 더 빠지면 더 심으면 되는데 왜 모발이식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첫째, 모발이식 수술은 뒷머리에서 탈모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안전한 공여부에서 모발을 뽑아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그런데 안전한 공여부에서 뽑을 수 있는 모발을 다 뽑아내도 탈모가 끝까지 진행되면 커버할 수 없습니다. 즉, 공여부에 있는 모발 자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공여부와 관련해 한국인은 서양인과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조금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공여부에서 절개식으로 떼어내는데, 예전에 제가 두피 탄력에 대해 소개한 영상이 있습니다. 그 영상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두피 탄력이 낮습니다. 즉, 절개식으로 안전하게 떼어낼 수 있는 폭에 차이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절개식으로 별다른 통증이나 부작용 없이 떼어낼 수 있는 양이 적습니다.

두 번째는 뒷머리 자체의 밀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서양인은 1㎠당 190200개인 반면, 한국인은 120130개밖에 안 됩니다. 한 60% 정도밖에 밀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면 왜 머리카락이 잘 덮이느냐 하면, 모발이 두껍기 때문입니다. 낮은 밀도에 두꺼운 모발이 있으니까 조금만 빠져도 두피가 비쳐 보입니다. 그리고 한국인은 두꺼운 모발에 직모 또는 반곱슬이고요. 피부색은 아시아인 중에서도 가장 밝은 톤을 가집니다. 그래서 피부색과 모발 색의 대비가 심합니다.

그런데 밀도는 낮고 모발은 두껍기 때문에, 몇 가닥만 빠져도 두피가 휑하니 비쳐 보이는 현상이 심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두상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서양인들은 앞뒤가 짱구인데 우리는 옆으로 넓은 두상을 가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서양인들은 한국 사람보다 더 심하게 M자가 들어간 형태의 헤어라인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일자에 가까운 라인을 많이 내리는 것을 원하는데요.

즉, 2,000~3,000모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필요한 경향이 있습니다. 또 모발과 두피 간의 컬러 콘트라스트, 즉 색의 대비가 심해서 M자 앞쪽 헤어라인에 모발을 심을 때 서양인보다 머리카락 개수는 60%밖에 안 되는데도, 두피가 비쳐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앞머리에 심어야 하는 밀도는 거의 비슷합니다.

즉, 모발의 양은 적고 더 많이 필요한 형태가 되는 것이고, 양도 적은데 채취할 수 있는 양도 많지 않습니다.

또 하나, 마지막으로 뒷머리가 없으면 저희가 여러 영상에서 언급했듯이 다른 방법들이 있습니다. 체모 이식이 있거든요. 수염이나 가슴 털 등을 이식하는 방법인데요. 안타깝게도 한국 사람은 체모가 적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서양인이나 아랍계 사람들, 인도계 사람들처럼 수염이나 가슴 털이 많은 경우를 많이 보지는 못하시잖아요. 그래서 뒷머리가 없을 때 이런 차선책으로 사용할 공여부도 우리는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발이식 수술은 신중해야 합니다. 마구잡이로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특유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공급 과잉입니다. 공급이 많아지면 수요를 창출합니다. 두 번째는 굉장히 경쟁적이고 상업적이라는 점입니다. 좁은 땅에 병원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더 경쟁적이게 되거든요.

이런 문제로 인해 수술을 과도하게 권유하는 과잉진료 행태가 상당 부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환자분 스스로도 이런 경우에는 먼저 약을 먹어보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꼭 명심했으면 하는 것은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 치료에서 마지막 선택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선택이고 꾸준히 관리해 나가야 하는 선택인데, 많은 분이 모발이식을 첫 번째 선택으로 하고 나머지를 나중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발이식을 하고 나서 잘 안 되면 약도 조금 먹어보고 무엇을 해보겠다고 하는데, 약을 먼저 먹어보고 6개월 정도 복용하면서 부작용도 보고 효과도 본 다음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식으로 합리적이고 순리적으로 접근해 수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너무 권유받는다고, 또는 내가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바로 수술로 해결하시지 마시고, 먹는 약, 바르는 약, 병원 치료 등을 통해 가급적이면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전문의와 잘 상의해 모색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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