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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얀 피부만 좋아해?|피부를 말하다|미백 1편

닥터에버스의원 건대점 · 닥터에버스 · 2024년 9월 3일

오늘은 인간이 언제부터 밝은 피부를 선호하게 됐는지, 그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봤습니다. 예전에는 계급과 생활환경, 그리고 잘못된 미용 관념까지 겹치면서 하얀 피부가 선호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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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예쁜 피부는 하얀 피부다? 저는 부정하겠습니다. 미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진짜요? 네.

안녕하세요. 일반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피부 이야기, <피부를 말하다> 시즌 2, 이번에는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벌써 2편이라니. 아, 근데 저 분명 메인 MC가 아니잖아요? 그래도 지금 4회 연속 나오는 거 맞나요, 이거? <피부를 말하다> MC 자격으로 이렇게 또 나오시게 되고, 연속 출연 너무 좋습니다. 부러워요. 아, 아닌데요. 안 부러워요.

지난번에 저희가 여자 게스트 모신다 했었는데 드디어 나와 주셨습니다. 네, 하연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하연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재욱입니다. 반갑습니다. 왜 이렇게 딱딱해요? 그 영화 있잖아요. 그 김재욱 찾기… 아, 김종욱 찾기요. 죄송합니다.

자, 오늘 제가 이렇게 두 분을 이 자리에 모시게 된 이유가 저희 셋의 공통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저희 셋이요? 남미녀, 미남미녀. 저는 부정하겠습니다. 저는 미녀가 맞습니다. 저희가 조금 까무잡잡하지 않나요? 그래도 맞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두 분을 모시게 된 이유가 아무래도 좀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람들을 모아 보자고 생각했는데,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니까 두 분이 계신 거예요. 아, 두 분을 모시면 되겠다. 그리고 또 두 분이 피부 관련된 지식이 빠삭한 분들이잖아요. 아, 그럼요. 저 믿으세요.

자, 오늘 2편의 주제는 미백 편입니다. 두 분은 혹시 그 까무잡잡한 피부 때문에 평상시에 들었던 얘기나 에피소드 같은 게 있나요? 있죠, 당연히 있습니다. 아, 반드시 있죠. 제일 많이 들었던 거, “야, 너 탄 거 같다.” 그냥 가만히 있는데. 심지어 저 어디 밖에 잘 안 나가거든요. 집에만 있는데 방학 지나고 돌아오면 “야, 너 탄 거 같다” 이러면은… 맞아요. 까맣다는 말을 진짜 많이 듣고, 여름에는 사람들이 여름 초부터 태닝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태닝을 안 해도 태닝을 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제 피부를 태운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까무잡잡한 건데, 이걸 가지고 좀 태닝을 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사실 제 생각인데 좀 까무잡잡한 사람들은 뭐가 나도 그냥 티가 안 나니까 좋아 보이고, 저희는 까만 피부를 되게 지금 만족하면서 살고 있지만 요즘 인터넷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좀 밝은 피부, 좀 하얀 피부를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자, 그래서 첫 번째 주제는 인간은 과연 언제부터 밝은 피부를 선호하게 됐나입니다. 언제부터 좀 밝은 피부를 선호하게 됐을까요? 어릴 때 그리스 로마 만화를 많이 보잖아요. 그러면 아프로디테가 그렇게 까만 피부는 아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미의 여신상, 아, 그 비너스. 찰흙으로 만든 갈색… 그래서 제가 지금 애매하긴 해요. 아, 그 석상이 흰 석상이… 제가 인식하기에는 하얀 사람으로 기억을 하긴 하거든요. 말씀하신 비너스 석상이 혹시 이게 맞나요? 근데 이게 하얀… 아, 근데 이거 아니에요? 아니죠, 박물관 비너스. 아, 이게 하얀 석상이 하얀 피부… 이때부터 아니면 그 전부터 하얀 피부를 선호하지 않았나.

저는 그 얘기는 들었어요. 옛날에 미국이 흑인을 노예 제도로 했었잖아요. 노예들은 어쩌다 보니까 검은 사람들이 많고, 미국인들은 하얀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지위나 계급이 높은 사람들이 흰 사람이어서 이게 백인이 예쁜 거다, 됐다는 말이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 말씀드리려는 주제랑 가장 가까운 접근 방식이고, 사실 하연 님이 말해 주신 것도 어느 정도 저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이게 과학적으로 뭐 증명이 되진 않았잖아요. 사람의 뇌에서 나오는 생각들인데. 그래서 오늘 저희가 접근하는 역사는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입니다. 인간이 피부에 대해서, 좀 밝은 피부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고 하는 게 고조선 때부터 그 얘기가 나왔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옛날부터 혹시 단군이신지 아세요? 어, 알아요. 단군 할아버지가 물고 있어… 그거는 그냥 한국을 믿고, 곰과 호랑이에게 동굴에 들어가서 쑥과 마늘을 먹고 버티면 너네들은 인간으로 만들어 주겠다라고 했던 단군 신화가 있어요. 근데 이것도 신화… 아, 사실은 아니니까. 근데 거기서 나오는 쑥과 마늘이 미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진짜요? 예. 또한 동굴에 들어가면 사람이 빛을 못 보기 때문에 피부가 까매질 수가 없다. 그래서 단군이 곰과 호랑이에게 동굴에 들어가서 쑥과 마늘을 먹고 나오라고 한 이유는, 하얗게 나와라, 약간 이런 뜻을 변형해서 이제 사람이 된다, 더 예쁜 피부는 하얀 피부다, 그 예전에 생각했던 게 아닐까.

이거는 이제 한국에서의 얘기고, 이번엔 좀 더 역사적으로 접근을 해서 이번엔 유럽 쪽으로 가볼 거예요. 유럽의 과거에 르네상스 시절이 있었습니다. 학교 역사 시간에 많이 배웠겠지만 그림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걸 보면 여성들의 피부가 창백하다 못해 완전 그 백옥 같은 피부로 표현을 해 놔요. 그만큼 이제 하얀 피부를 선호했다는 건데, 그게 선호한 게 어느 정도냐면 몸에 핏줄을 하나하나 그릴 정도, 핏줄이 보일 정도로 하얗게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제 하얀 피부에 대해서 선호를 했다는 게 르네상스 시절에는 거의 이미 입증이 됐어요.

이제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건 입증이 됐는데, 왜 하얀 피부를 좋아하게 됐을까? 방금 재욱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것도 다 일리가 있어요. 그 노예 제도와 깊숙한 연관이 돼 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인도로 떠날 겁니다. 혹시 인도에 카스트 제도라고 아시나요? 아, 들어봤죠. 저도요. 카스트 제도의 기원인 바르나 제도라고 하는데, 고대 인도에는 드라비다인들이 살고 있었어요. 근데 그 드라비다인을 지배하러 아리아인이 들어옵니다. 근데 아리아인은 피부색이 좀 밝고 하얀 편이었어요. 그 드라비다인은 좀 까무잡잡하고 좀 어두운 편이었고요.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생기게 되는데, 누가 봐도 지배층은 피부가 하얗고 밝은 피부인데 피지배자층은 좀 까무잡잡하고 어두운 피부예요. 이러면 밖을 돌아다닌다고 생각했을 때 너도나도 좀 지배층처럼 보이고 싶다 이런 욕구가 생길 수가 있잖아요. 방금 말씀하셨던 그 노예 제도처럼 사람들은 과거부터 그렇게 밝은 피부를 선호하게 된 게 이제 신분제도 때문이다, 뭐 이런 썰이 있습니다.

하긴 보면은 노예층은 사실 밖에서 일을 많이 하잖아요. 피부가 탈 수밖에 없단 말이에요. 아무리 선크림을 많이 발라도. 지배층은 그냥 실내에서 “야, 너 이거 일해라” 이것만 하면 되니까 일하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 사람을 구분해, 피부가 하얀 사람은 더 높은 계급이다 이런 인식이 잡혔기 때문에 하얀 피부를 선호하게 됐다. 그때는 지금처럼 하얀 피부가 예쁘고 까만 피부가 못생겼고 이런 게 아닙니다. 그냥 단순히 계급에 의한 그 피부에 대한 차별이 있었던 거고요. 이거는 사실 흑인 백인 그 문제도 아니에요. 인종적인 문제가 아니라 어두운 피부와 밝은 피부를 구분했던 겁니다. 신분적으로. 인도는 아직까지도 그 차별의 잔재로 구인광고 이런 데 피부 색깔…

자, 그래서 과거에 그 밝은 피부를 선호했다고 했잖아요. 뭐 그런 이유들로 지금이랑 이유가 전혀 다르죠. 어떤 방식을 썼을까? 그래, 제가 봤어요. 간단하게 얘기를 드려보면 중세시대에 유럽에서는 하얘지기 위해서 본인들의 피를 뺐다고 합니다. 약간 피 뽑고 창백해지는 그런 거 맞아요. 그러니까 옛날 사람들은 그거 안 거야. 피를 빼면 피부가 하얘지는. 근데 사실 창백해지는 거잖아요. 근데 수술 도구로 하다가 그 시절에 감염 같은 것들 많이 죽었대요. 하려고 하다가 “아, 죽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없을까?” 하다가 이제 화장품을 생각해 봅니다. 아, 그냥 가리면 되잖아. 이 생각에 가리는데 뭘 쓰는지 아세요? 소금? 설탕? 아니에요. 사람들이 썼던 게 뭐냐면 납을 썼습니다. 아, 어, 들었던 거 같아. 납 쓰면 죽지 않나요? 납을 써서 피부에 트러블이나 장기 손상이 있죠. 다들 몸이 안 좋으니까. 근데 그 정도까지는 “아, 그래도 밝아 보이는데 이 정도는 감당하자”.

근데 이제 거기서 한 발자국 더 갔어요. 수은까지 피부에 바르게 됩니다. 정말 그 피부의 갈망이 엄청나네요. 그죠? 그때는 지금보다 더 했죠. 그때 그 수은을 너무 사랑하던 여왕이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엘리자베스 여왕이 수은을 바르니까 처음에는 피부가 탱탱해지고 하얘지는 거예요. 약간 보톡스랑 똑같네요. 독성 물질 수은. 그때 당시에는 다들 그냥 천상의 물질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심지어 진시황은 그 수은을 먹기까지 했답니다. 불로장생의 약이다 하면서 수은을 먹고, 바르고, 수은으로 몸을 담그고, 심지어는 자신의 무덤을 수은으로 채워 달라고까지 했어요. 그만큼 그 시절에 수은에 대한 인식이 없었는데, 수은이 미백과 탱탱해지는 게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피부가 탱탱해진 거는 혈관을 막아서 거기로 가는 피가 없으니까 그냥 이 주름이 펴진 것처럼 보였던 거고, 피부가 하얘지는 거는 당연히 창백해지고 안 좋아진 거였죠. 근데 그거를 이제 효과가 있는 걸로 인식을 하고 계속 쓴 거예요.

그럼 뭐예요? 쓰면 쓸수록 피부는 안 좋아지고, 그럼 더 쓰고, 안 좋아지면 더 쓰고. 나중에는 이제 피부가 돌이킬 수도 없게 안 좋아지니까 그냥 왕실에 있는 거울을 싹 다 없애 버렸답니다. 자기 얼굴 보기도 싫어서. 그리고 심지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그때 당시 최고의 권위자였어요. 당연히 수은이 또 유행을 했어요. 영국의 유명한 과학자들도 많을 텐데 그걸 그렇게 내버려 둔 거예요? 근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 시절의 수은은 지금 생각하는 수은이랑 달라요. 그 시절의 수은은 그냥 불로장생의 약, 만병통치약, 그냥 모든 최고의 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게 수은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네, 좀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뭐 이렇게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미백의 역사에 대해서. 예, 와 신기하다. 저 몰랐었어요. 저도 이걸 조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하얀 피부가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건가 했는데, 요즘 생각해 보면 구리빛 피부 중에 예쁘고 유명한 사람 얼마나 많습니까. 바로 앞에 있지 않습니까. 연예계에서 좀 까무잡잡한 피부로 떠오르는 어떤 분이 있으면 좀 더 눈여겨보게 되더라고요. 동질감 느껴서 그런 것도 있고.

드리고 싶었던 말은 하얀 피부라고 깨끗한 피부 아니고 까만 피부라고 지저분한 피부가 아니다. 깨끗한 피부와 지저분한 피부는 사실 뭐 피부 트러블 이런 걸로 결정되는 거지 색깔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예, 맞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깨끗한 피부가 되고 싶다라고 하시면 사실 피부과나 이런 데 가서 또 이제 관리받고 하면은 하얘지거나 까매지거나 보다는 차라리 깨끗한 피부 되는 게 더 이미지상으로 좋지 않을까. 아, 좋네요.

자, 그러면 이렇게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피부 관리 어떻게 해야 되는데라는 피부 관리 얘기. 과거에는 납, 수은을 썼지만 지금 현대에 와서는 어떻게 밝은 피부를 만들까에 대한 얘기는 2편에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제 진짜 2편에서는 피부가 밝아지는 방법, 좋은 피부를 만들 수 있는 방법 관련된 저희들의 꿀팁도 가지고 2편에서 얘기 드릴 테니까 다음 주에 또 봅시다, 여러분. 다음 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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