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이 치아 건강을 결정한다
안녕하세요! S리더치과병원입니다.
오늘은 치아건강관리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양치만 제대로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으시겠지만 식생활도 치아건강관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랍니다 :)

병이 생기지 않고 하루하루 사는 것이 기적일 정도로
요즘 우리 몸은 가공식품으로 채워지고 있어요.
식품첨가물이 수많은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찾기가 어렵고, 바쁜 삶 속에
빠르고 간편한 식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가공식품을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은 조금씩 병약해지고 있죠 T_T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서 다양한 식품첨가물을 섭취하고,
설탕이나 액상 과당 등으로 이루어진 음료수를
물보다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커피에는 10개 정도의 각설탕이 포함되어 있고
요구르트에는 5개, 에너지 음료에는 13개, 비타민음료 8개, 과일주스 12개 정도로
조사가 되었다고 해요. 굉장히 설탕의 양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아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이실 것 같아요.

우리는 큰 병원에서만 치료가 가능한 내부 장기의 기형이나
얼굴의 심한 기형만을 기형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 대부분이 갖고 있는 부정교합도 기형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최근의 여러 연구들은 이러한 기형들이 부모의 식생활, 술, 담배, 약물 둥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러나 현대 과학을 몰랐던 고대인들은
이미 이런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하네요. 80년 전에 한 치과의사가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었습니다. 미국의 치과의사
웨스턴 프라이스는 1939년에 쓴 책 ‘영양과 신체의 퇴행’에서
가공식품의 문제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었어요.
프라이스는 1930년대 초에 건강한 치아를 보장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밝히기 위해서 특별한 치아건강관리에 관련한 연구를 시작했어요.
그는 지구상에 있는 고립된 지역을 10년이상 여행하면서
서구 문명의 영향을 받지 않은 건강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치아의 불규칙한 배열을 야기하는 구조적 결함과 충치 등의 질환이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결함이 아닌 영양 결핍으로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 냈어요.

박사는 오지들을 탐험하면서 전통적인 음식을 먹고 사는 원주민들은
치아 및 전신 건강이 좋았고, 현대적인 음식을 먹기 시작한 원주민들은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서구의 현대 음식을 먹는 원주민들의 경우 구강 질환은 물론 관절염,
결핵 같은 퇴행성 질환과 감염성 질환이 나타났다고 해요.
태평양의 같은 섬 거주민이라 해도,
외부와의 교류가 없는 내륙 지방에 사는 원주민들의 건강과
현대적인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항구 근처에 사는
원주민들의 건강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현대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아 현지의 토속 음식만 먹는 내륙 지방의 원주민들은
넓은 치열궁, 고른 치열, 잘 발달된 턱, 잘 생긴 얼굴, 건강한 몸을 갖고 있었으나,
서구의 가공식품을 먹는 항구 근처에 사는 원주민들은
좁은 치열궁, 불규칙한 치아, 작은 턱, 길고 좁은 얼굴, 병에 쉽게 걸리는 몸을 갖고 있었다고 해요.

퇴행성 질환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데는 식단의 완전한
변화도 필요하지 않았어요. 몇몇 상업 제품들이
영양가 높은 전통 음식들을 내몰고 식단에 추가된 것만으로도
퇴행성 질환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흔한 수입 식품은
흰 밀가루와 정제된 쌀, 설탕, 식물성 오일, 통조림 제품들이었어요.
프라이스는 수입 식품들을 퇴행성 질환의 주범으로 판단했습니다.
원주민들의 전통적인 식단은 지역에 따라 많이 달랐지만
모두 가공식품이 아닌 자연 식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해요.
오지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설탕, 정제된 탄수화물, 가공된 식물성 오일 등을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즉석 식품은 입에 대지도 않았어요.
모든 음식은 집에서 만든 것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했습니다.

프라이스는 원시 종족들의 음식을 분석하여
이와 동일한 음식이나 영양소가 유사한 음식을
심한 충치를 가진 자신의 환자들에게 먹이고
이를 통해 치아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를 했어요.
치열궁이 좁고 치아가 불규칙한 환자들은 치열궁 확대 장치를
이용해 교정 치료를 했습니다. 이렇게 시대를 앞선 치료법을
제시한 것 외에도 프라이스가 뛰어난 이유 중 하나는
중안모 발달의 중요성과 중안모 퇴행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는 점 입니다.
가공식품을 먹기 시작하면서 충치가 생기고 잇몸병으로 치아가 빠지며,
각종 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원시 종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얼굴과 치열의 변화(부정교합)를 관찰하고, 주원인을 중안모의
전방 성장 부족으로 파악했다고 합니다.
당시뿐 아니라 현대의 치과들은 중안모의 퇴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위턱을 포함한 중안모의
발달은 치아배열, 호흡, 자세, 전신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현대인들은 나쁜 식생활로 인해서 중안모와 아래턱이 퇴행된 상태로
태어나고, 나쁜 식생활이 지속되면서 더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져있어요.
서양과 한국이라는 지역적 차이 , 20세기 초와 21세기 초라는
시간적 차이가 있어서 프라이스가 말하는 식생활과
몸의 퇴행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 등을
지금의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물론 한계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얼마나 생명력을 잃었는지,
그에 따라 우리의 얼굴과 치아가 얼마나 퇴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