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많은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흐린 상태이고 비는 그친 것 같아요.
여러분이 계신 지역의 날씨는 어떤가요 :) ?
평소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무릎이 아프신 분들이라면
비오기전 무릎통증이 유독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것 같아요.
오늘은 비가 오기 전, 흐린 날 유독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한
건강상식을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기 속에 사는 우리 몸은 늘 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요.
물론 우리는 살고 있는 기압환경에 익숙해져서,
평소에는 그 영향을 잘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기압환경이 바뀌면,우리 몸에도 기압 변화에 따른
반응이 일어나 그 영향을 느낄 수 있게 돼요.

우리가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공기는 늘 우리 몸을 일정한 압력으로 누르고 있어요.
일정하게 누르고 있는 공기의 압력에 적응하며,
우리 몸의 혈관, 근육 등 연부조직들이 탄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평소의 공기압이 하수도를 누르고 있다가
비가 오기 전 저기압이 되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평소에 눌려 있던 하수도 냄새가 유독 더 많이 올라오죠.
이처럼 외부 공기압력에 적응하고 있던 우리 몸의 연부조직들 역시
비 오기 전이나 흐린 날씨에 저기압 환경으로 갑자기 바뀌게 되면서
평소에 누르던 공기압이 줄어들기 때문에 약간씩 팽창하게 돼요.

밀폐 포장된 과자봉지를 들고 기압이 낮은 고산지대에 올라가면,
평소 산 아래에서 과자봉지를 누르던 압력보다 낮아진 공기압 때문에
과자봉지가 팽창하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에요.
과자봉지에 일어나는 이런 변화는 사람에게도 생겨서,
혈관이 팽창하여 저혈압을 일으키고
혈액 순환이 안 되어 저산소증에 빠지는 고산병을 일으키게 합니다.

비오기전 무릎통증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비 오기 전의 저기압 환경에서 우리 몸 연부조직들 역시
팽창하는 과자봉지처럼 부풀게 됩니다.
비 오기 전이나 흐린 날 아침에 잠에서 깨기 힘들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게 느껴지시지 않나요?
그래서 비 오기 전 아침에 늦잠도 많이 자게 되고
평소보다 몸의 움직임도 힘들어져서,
마음에도 구름이 끼고 불쾌지수도 높아져요.
몸이 부드러운 젊은 시절에는 덜 느끼지만,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로 연부조직들이 더 많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저기압환경에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평소 퇴행성 관절염 증세가 있는 환자의 무릎은 보통 사람보다
이런 저기압의 날씨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서,
더 많이 붓고 뻑뻑해지기 때문에 비오기전 무릎통증을 더 느끼게 됩니다.
무릎 관절염뿐만 아니라 근육통 등의 다른 통증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저기압의 날씨에는 평소보다 두들기기, 마사지, 관절체조 등을 더 열심히 해서
연부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저기압 날씨환경을 잘 이해한다 해도,
막상 그런 상황이 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져서
평소라면 기꺼이 했던 두들기기나 관절 체조도 하기가 싫어지죠.
어떤 사람들은 ‘혈관이 팽창하면 관절염에 좋은 것이 아닐까?’하고 잘못 생각하기도 하세요.
저기압으로 혈관이 평소보다 넓어지면, 혈압도 낮아지고 혈액양도 많아져서
관절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병적인 고혈압 등을 떠올려서 연관 지어 생각해보면
적당히 혈관이 팽창하여 혈압이 낮아진다면 몸에 좋을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전신의 혈관이 필요 이상으로 팽창하면,
심장에서 넓어진 혈관으로 보내는 피의 양도 많아져야 하고
또 많이 내보내는 만큼 심장으로 돌아오는 피의 양도 많아져야
혈액의 순환이 유지될 수 있답니다.

입안에 물을 머금은 상태에서 직경이 좁은 빨대와 넓은 빨대를 통해
번갈아 물을 쏘아 내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좁은 빨대를 쓰면 빨대 안의 압력은 높아지지만 물은 멀리 내보낼 수 있죠.
빨대의 직경이 커질수록 입으로 불어내기도 힘들고 멀리 나가지지도 않아요.
전체적으로 우리 몸의 혈관이 필요 이상으로 팽창하면
심장에서 피를 내 뿜기도 힘들고 몸 구석구석까지 멀리 보내기도 힘들어지고,
넓어진 혈관 내에서 혈액이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지며 정체가 일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 양도 줄어들게 되면서, 결국은 우리 몸 전체의 혈액 순환이 잘 안될 수 있죠.
높은 산에서 고산병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이런 혈관의 변화로
두피의 혈관들이 확장되어 두피를 압박하여 두통이 생기고,
확장된 혈관 때문에 혈압 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산소공급이 줄어들어
어지러움,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무릎 연부조직들도 마찬가지로 비가 오기 전이나 흐린 날씨에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혈액 순환도 평소보다 잘 안 되고 연부조직들도 더 붓고 아프게 되는 것이
비오기전 무릎통증의 원인입니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서
무릎 속 연골이 더 많이 닳아서 특별히 더 아픈 것은 아니랍니다 :)
오늘 공유해드린 건강상식 어떠셨나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원은 토요일과 공휴일도 오후 6시까지 정상적으로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