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맞아 거의 20년만에 모교인 거창고등학교에 놀러왔어요.
때마침 며칠 안되는 방학기간이라 아쉽게도 후배님들은 만날 수 없었지만, 다행히도 당직 선생님 한분이 투어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네요.

유명했던 직업선택의 십계
학창시절 진로고민을 깊게하게 만들었던 ‘직업선택의 십계’. 이 십계를 진지하게 따랐다면 저는 지금 드러머가 되어있었을 수도 ㅎㅎ

드럼이 좋아졌어요!

의자도 바뀌었네요.

멋진 배구코트랑 농구코트도 생기고 ㅎ
운동장에서 다같이 ‘어씌어야!’ 하던 기억도 새록새록..
그리고 여기서 저희 거창고등학교의 자랑 ‘강동원’ 선배님 썰을 조금 풀자면..

강동원 선배님 졸업사진
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미 옆 거창여고에서 팬클럽이 와서 응원을 해주었다는 설이 있었어요 ㅎ 제가 입학하던 해에 졸업하셔서 아쉽게 실물 영접은 못했었네요.
26년 전에 이미 두발자율에 사복을 입었던 거창고등학교. 머리 기르고 싶어서 창원을 떠나 거창까지 왔던 1인 ㅎ

저는 3학년 3반 27번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무려 23년 전이네요. 우리때는 문과는 1-2반, 이과는 3-4반 이었는데. 지금도 그렇겠죠? ㅎ

고3때는 주로 새벽2-3시까지 공부를 했었기에, 낮수업때는 졸려서 거의 이렇게 뒤에서 서서 수업을 들었던 기억도 나요.

선풍기는 왠지 20년 넘게 저자리에 있었을 것 같은 ㅎㅎ

3학년 3반이 예술제 우승했나봐요! ㅎ 땀과 눈물을 쏟았던 거고 예술제..

요즘 야자시간에는 핸드폰 사용이 안되는 군요! 그래도 막히면 ai 한테 물어보는게 빠를텐데 ㅎㅎ

그때나 지금이나 일과는 거의 변하지 않은것 같아요.

아니 그런데 요즘도 있군요, ‘레드라인’!! ㅋㅋ 그 당시에도 실내화를 신고 다닐 수 있는 zone 을 학생회에서 정해주곤 했는데 ㅎㅎ
여학생들 복장기준도 있네요!

거창고등학교 도서관
오 도서관이 너무 좋아졌네요! 에폭시 바닥이라니 ㅎ

여긴 누워서 독서하는 곳인가요? ㅎ

저희 때는 여학생 기숙사는 식당 2층에 있었는데.. 이제 멋진 기숙사가 따로 생겼네요! 그 당시에도 기숙사 방은 여학생들 방이 훨씬 지저분하다고 사감선생님께서 그랬었는데.. 그건 왠지 그대로일 것 같은 ㅎ

여름이면 잡초뽑던 텃밭 자리에, 멋진 정원이 생겼네요!

십자가 없이 면류관도 없다.

동문회에서 멋진 정원을 2020년에 조성해주셨네요. 거창고등학교의 또다른 전설 전영창 교장선생님..
선생님의 가르침과는 너무나 정반대로 살아왔던 부끄러운 제자는 잠깐 고개를 숙입니다..
아직 마음은 철없이 열심히 드럼을 치던 고등학생 소년의 마음인데, 어느덧 2년후면 제 딸이 고등학생이네요 ㅎㅎ
그래도 인생을 돌아보았을 때 가장 걱정없고 행복했던 3년이 아니었을까 해요 ㅎㅎ
#공부가제일쉬웠어요 #거창고등학교 #강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