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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보형물 만들러 미국 다녀온 썰 푼다

나나성형외과의원 · 나나TV - 나나성형외과 · 2024년 6월 7일

2020년에 멕시코에서 발표된 논문에는 멕시코 의사 두 명이 총 8개의 가슴 보형물 공장을 방문해 제조 공정을 비교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회사가 ISO 국제표준 규격을 따르지만, 동일한 원재료를 각 회사의 노하우로 제품화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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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같은 몰드가 있어 가지고 이 몰드를 여기 풍덩 담갔다가 꺼내고, 이렇게 하면서 또 균일화 작업을 거쳐요. 어느 정도 이렇게 하다 보면 이게 굳어요. 이 굳은 걸 여기다 딱 꽂아 놓더라고요.

안녕하세요. 나나TV 황동현 원장입니다. 최근에 재미있는 논문을 하나 찾았어요. 어떤 멕시코 의사가 가슴 보형물 공장 투어를 했더라고요. 그리고 그 공장 투어를 하면서 각 보형물 회사의 제조 공정을 논문으로 만든 논문이 있기에, 오늘은 그 내용을 한번 공유해 드리려고 하겠습니다.

논문인데요. 2020년에 멕시코에서 쓴 논문이 있고요. 멕시코에서 두 분의 의사가 총 8개의 공장을 다녀왔습니다. 한국과 독일의 폴리텍, 코스타리카의 모티바와 엘러간, 그리고 프랑스의 세빈, 유로실리콘, 아리온 같은 보형물 회사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한국의 가슴성형 시장 규모가 미국이나 남미만큼 크지 않다 보니까, 한국에서 사용하는 보형물 회사는 현재 3~4개로 좀 압축된 상황인데요. 세빈, 유로실리콘, 모티바는 여전히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론은 단순해요. 8개 회사 모두 ISO 국제표준 규격을 잘 따르면서 만들고 있더라고요. ISO 국제표준 규격이 있기 때문에 보형물 회사별로 제조 과정에서 특별하게 더 잘 만드는 것도, 덜 잘 만드는 것도 없겠다는 게 이 논문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실제로 가슴 수술을 할 때 “멘토가 더 안전할까, 모티바가 더 안전할까, 세빈이 더 안전할까?”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 8개 회사 모두 실리콘은 미국에 있는 누실이라는 한 회사에서 동일한 원료를 공급받는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우리가 모래성을 쌓는다고 하더라도 동일한 재료의 모래를 가지고 각기 다르게 쌓을 수가 있잖아요. 모래로 조각을 하는 분들도 있고, 모래성만 쌓는 사람도 있고요. 그래서 하나의 원재료로 다양한 방식으로 재조합하면서 굉장히 다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작년에 멘토 공장을 갔었거든요. 아침 7시에 도착했는데 회의실에 막 집어넣더니 갑자기 회의를 시켜요. 어떤 노하우가 있어야 되고 어떤 게 필요하냐고 하면서 한 5시간을 회의했나 그랬어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첫날은 그렇게 회의를 오래 했습니다. “진짜 완벽한 보형물이 되려면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됩니다”라면서 여러 가지 회의를 했고요. 두 번째 날에는 투어를 했는데, 보형물 만들기 체험을 시켜줬어요.

이건 텍스처 보형물을 만들었는데, 텍스처 타입 보형물은 실리콘 셸이 두 겹이에요. 하나는 안쪽에 스무스 셸이 있고, 그 바깥에 텍스처 셸이 있는 거예요.

스무스 셸은 실리콘 액체가 담긴 큰 통이 있어요. 그리고 초코송이 같은 몰드가 있어서 이 몰드를 여기 풍덩 담갔다가 꺼내요. 그러면 실리콘이 쭉쭉 흘러내리는데, 그냥 흘러내리면 균일해지지 않으니까 이것을 또 이렇게 하면서 균일화 작업을 거쳐요. 어느 정도 이렇게 하다 보면 굳습니다. 굳은 것을 여기에 딱 꽂아 놓더라고요. 그러면 이런 셸이 완성됩니다.

이 셸이 완성된 다음에 텍스처 타입의 보형물이 필요하다고 하면, 또 이렇게 매끈한 실리콘 셸 시트가 있어요. 거기에 오돌토돌한 몰딩이 있어서 그걸 쿵 찍어내면 이렇게 오돌토돌한 게 만들어져요. 그다음에 안에 있는 스무스 셸과 바깥에 있는 텍스처 셸을 열 성형해서 두 개를 붙이면 딱 이게 나옵니다.

이게 제가 직접 만들고 온 건데요. 1990년대까지는 이렇게 했대요. 현재는 완전히 자동화돼 있어서 “좀 쉽게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아니, 이러고서 우리한테 비싼 값을 받는다고요.

이건 제가 만든 스무스 보형물인데, 식염수 보형물이에요. 안에 이걸 톡 꽂아서 물을 채울 수가 있어요. 만약 실리콘 보형물이라면 여기에 물을 채우는 게 아니고 실리콘 젤을 채워서 스무스 보형물이라고 판매하는 건데, 안에 제 사인도 이렇게 넣어서 왔어요. ‘나나 황동현’ 하고요.

몇 년 전에 희귀성 암인 림프종이 텍스처 타입 보형물에서 생길 수 있다고 하면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현재 이를 관리하는 기준도 국제표준 규격인 ISO 기준에서 “이 정도 이상은 텍스처 타입이다”라고 정해 놓았습니다. 텍스처 타입에서는 이런 것들이 일정 비율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 알려져 있어서, 현재는 ISO 규격에 맞는 스무스 타입 보형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ISO 규격이라는 것은 제조 규격을 얘기하는 거고요. 제조 공정에 맞춰서 제조했다고 해도 실제로 이게 사람 몸에 들어갔을 때 어떤 반응을 유발할지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곳은 식약처나 FDA 쪽입니다.

아까 설명드렸던 그 희귀 암은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즉 BIA-ALCL이라는 병이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몇 명 발병하지 않았지만, 이를 유발할 수 있는 보형물로 매크로 텍스처 타입 보형물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매크로 텍스처 타입 보형물이 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렇게 8개 회사에서 규격을 준수하면서 보형물을 만들고 있는데, 동일한 원재료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각 보형물 회사들이 어떤 노하우를 집약해 상품화하는 것은 또 다른 얘기인 것 같습니다.

가슴 수술을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이 어떤 보형물이 더 안전한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고민하실 텐데요. 어떤 보형물 회사를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어서 안심하고 수술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안전성을 기준으로 보형물을 선택한다면, 어떤 보형물이 더 만족감을 줄지를 보고 잘 선택하시는 게 제일 좋은 선택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구독과 좋아요 꼭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