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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썰]혹시 나도 성형중독일까?

나나성형외과의원 · 나나TV - 나나성형외과 · 2021년 12월 27일

성형을 통해 자신감과 행복을 얻는 것은 괜찮지만,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수술하면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성형에 대한 의존이 걱정된다면 현재 상태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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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눈과 사각턱 수술을 한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성형 전에는 개성이라고는 하나 없는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얼굴이었습니다. 존재감을 얻기 위해 학급 임원 등을 맡고 있었지만, 외모도 성격도 평범해서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저처럼 존재감 없는 친구 한 명이 코 성형을 했습니다. 그 친구가 결혼도 하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성형수술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제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던 사각턱과 작은 눈을 수술하고 나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행동도 호의적으로 바뀌었고, 자신감도 생기다 보니 성형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처음이 어렵지, 몇 번 하다 보니 매일 성형외과 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 성형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나, 이러다 성형 중독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순간 스치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는데, 자꾸 성형을 더 하고 싶습니다. 혹시 저처럼 성형이 자꾸 하고 싶어서 무리한 수술을 해 달라고 찾아오는 환자분들에게 원장님들은 어떻게 말씀해 주시는지 궁금합니다. 성형 중독인 사람들이 성형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원장님들이 추천하시는 방법이 있을까요?

성형 중독의 기준은 기본적으로 의존성이 생겼고, 거기에서 오는 불안감이 있으며, 그 불안감이 성형을 통해 해소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몸에 칼을 대지 않으면 뭔가 불안하고 강박 증상을 느끼는 경우라면 성형에 대한 노이로제로 진단을 내리고, 이 부분은 치료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어떤 것에 의존하게 되고, 그것을 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면서 다시 그것을 하게 되는 것을 일반적으로 중독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형 중독이라는 진단명은 따로 없습니다. ‘중독’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굉장히 쉽게 쓰잖아요. 일중독, 성형 중독, 스마트폰 중독, 옷 중독처럼요. 실제로 중독은 굉장히 무서운 말입니다. 꼭 성형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한쪽으로는 좋을 수 있지만,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독보다 조금 더 가벼운 표현으로는 ‘성형 홀릭’이 있습니다. 영어로 ‘홀릭’은 중독이라는 뜻이라기보다 뭔가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성형을 통해 자기 계발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성형 홀릭’이 오히려 더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았던 분이 성형수술을 하는 것에는 저는 찬성합니다. 한 번 성형수술을 해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얻고, 더 나은 행복을 누리고, 추가적인 외모 개선을 통해 또 다른 행동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은 것 같아요. 그러나 한 번 수술한 부위에 불만족을 느끼고 추가적인 개선을 계속 찾으면서 한 번 하고, 또 하고, 또 하다 보면 부작용 가능성이 많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쌍꺼풀이 더 커지고 싶다든지, 동일한 부위를 계속 건드리는 것은 부작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성형은 자기 계발이기도 합니다. 자기를 발전시키는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우울증을 치료 중인 분들이 성형수술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주변을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하는 것이라면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우울증이 치료되고 어느 정도 회복세에 들어갔을 때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죠. 우울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성형도 하지 않습니다. 반면 조울증에서 약간 조증 상태일 때 수술을 했다가 조증 단계에서 우울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기존에 수술했던 모든 것들이 마음에 안 들고 그것 때문에 더 우울해졌다고 연관 지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 기분 상태는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취에 대한 내용은 예전에 올린 영상이 있습니다. 마취와 관련해 궁금하신 분들은 그 영상을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성형을 많이 해서 안 좋아지는 점을 굳이 찾자면, 지갑이 얇아지는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남성분이 성형을 통해 스스로를 계발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죠. 시청자분이 성형 중독인지 아닌지, 혹시 병이 맞는데도 자신이 성형 중독인 줄 모르고 수술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실 것 같은데요.

재수술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라면 수술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수술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당연히 수술을 많이 하지는 않을 겁니다. 좋은 원장이라면 무리한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상담을 해 드릴 거고요. 시청자분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옳은지, 아닌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테니 상담을 한 번 받아 보시면 현재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원장님이라면 당연히 솔직하게 말씀해 주실 겁니다.

나나TV에서 지금 성형 썰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혹시 영상을 보시는 분들 중에 작지만 소소하고 재미있는 사연이 있으시면 아래에 있는 메일로 보내 주세요. 제가 사연을 공유해 드리고, 작지만 소정의 선물도 같이 드리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이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