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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수입산 보톡스를 선호할까요?

김형진베이직성형외과의원 · 압구정 김형진베이직성형외과 · 2026년 5월 22일

국산이든 수입산이든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보톡스는 대부분 A형 톡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같은 가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입산이 내성이 없다고 권유하려면 그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의사의 진료와 치료의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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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예민한 질문이 됐는데요. 사람들은 왜 보톡스를 맞을 때 수입산 보톡스를 선호하고 찾는 걸까요? 그거 다 그냥 장삿속인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비싸잖아요. 그러니까 병원에서 유도하는 거죠, 솔직히.

우리나라 기술이 지금 떨어졌나요? 지금 다 만드는 것도 사실 대기업에서 만들고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을 만들고 있고, 우리나라 연구원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겠어요. 그리고 한 회사가 아니라, 지금 전 세계에서 한 나라가 가장 많은 보톡스 회사를 보유한 나라가 우리나라인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조금 안타까운 건, 제가 생각했을 때 지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톡신은 수입산이든 국산이든 모두 A형 톡신이라는 거예요. A형 톡신을 사용해서 시술하니까, 사실 보톡스 내성이라는 게 생길 수는 있죠.

하도 내성, 내성, 내성 하니까 저도 ‘도대체 내성을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나?’ 싶었어요. 저는 솔직히 보톡스 시술을 근 10만 케이스 정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10만 케이스를 하면서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내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알고 오신 분들 중에 실제로 내성이 아닌 분들이 정말 많았고요. 보톡스를 놓았을 때 처음부터 아예 효과가 없었던 분들은 정말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적었어요.

10만 케이스를 했는데 ‘보톡스를 맞았는데도 효과가 없다’고 한 분들이 아주 적었던 거예요. 우리도 그렇잖아요. 무슨 약을 먹었을 때 효과가 없는 사람이 있고, 타이레놀은 잘 듣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예 듣지 않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고, 어떤 분들은 애드빌만 드셔야 하는 경우도 있죠. 그런 것처럼 보톡스도 아예 몸에 맞지 않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진통제보다도 오히려 더 적은 것 같아요.

저는 일반적으로 국내산만 사용했거든요. 그래도 쭉 맞으셨는데 ‘보톡스가 안 듣는다’고 하신 분들은 한 다섯 분 이내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내성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냥 몸에 맞지 않는 거니까요.

계속 보톡스를 맞아 왔는데 이제 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 분들도 마찬가지로 몇 명 안 됐어요. 제 기억으로는 손에 꼽을 정도였거든요. 그런 걸 봐도 내성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내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까 말씀드린 A형 톡신이 아니라 B형 톡신을 쓰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B형 톡신은 7~8년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아 사용할 수 있었고,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보톡스를 제조하는 몇몇 제약회사에서도 B형 톡신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과, 언제라도 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식약처에서 B형 톡신에 대해 허가를 내주지 않는 거예요. 그게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A형이 안 들으면 B형을 쓰면 되는 거거든요.

결론은 그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국산 제품이든 수입산 제품이든, 미국 제품이든 유럽 제품이든 중국 제품이든 어떤 것이든 간에, 지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모두 A형 톡신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거의 다 같은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이 타이레놀이나 게보린 같은 약에 들어가거든요. 우리나라 소염진통제 중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오리지널인 타이레놀이 있죠. 그것도 있고 게보린도 있고 다른 소염진통제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같은 성분이라는 거예요. 어떤 분은 게보린이 잘 맞고 어떤 분은 타이레놀이 잘 맞을 수 있지만, 의사가 생각할 때는 같은 성분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어떤 제품이 엄청난 기술을 갖고 있어서 ‘저것 때문에 보톡스 효과가 더 좋고 내성이 안 생긴다’고 따질 거라면, 조금 모순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저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병원에서 의사가 상담도 해 주지 않고 상담실장이 대충 상담한 다음에 ‘국산을 사용하시는 것보다 외산을 사용하시는 게 더 좋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얼굴은 의사 얼굴을 단 한 번도 못 보고, ‘보톡스 맞으시면 됩니다. 외산으로 맞으면 얼마고요, 국산으로 맞으면 조금 더 저렴한데 저희는 아무래도 내성이 없는 외산을 권해 드릴게요’라고 하면서 가격 차이가 많이 나면, 세 배에서 다섯 배까지도 차이가 나거든요.

그러면 사람들이 혹할 수밖에 없어요. ‘내가 앞으로 보톡스를 지금 이 시기만 맞을 것도 아니고 평생 맞을 건데, 이왕 시작하는 거 비싼 게 좋은 거고 내성이 없다니까 이걸로 시작해 봐야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근거가 어디 있냐는 거예요. 확실하고 정말 명확한 근거가 있느냐는 거죠.

논문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논문도 사실 특정 수입산 보톡스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조금 모순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상담실장이 ‘외산, 비싼 외산이 내성이 없다’고 권유한다면 그 병원에는 그것만 있어야 되는 거예요. 옵션이 없어야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아예 국산 보톡스는 갖다 놓지 말아야 하는 거예요. 그게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환자분들을 위해서 그것만 사용해야 되는 거잖아요.

저도 만약 외산 보톡스가 너무 좋고, 국산과 차이가 많이 나고, 정말 훨씬 더 좋은 효과와 드라마틱한 효과를 준다면 아무리 비싸더라도 환자분께 그걸 쓰라고 말씀드릴 거예요. 그런데 이 제품도 갖다 놓고 저 제품도 갖다 놓은 다음에 ‘이건 얼마고, 이건 내성이 조금 적으니까 이걸 쓰시면 더 좋을 것 같고, 저건 내성이 적으니까 저걸 쓰시면 될 것 같다’고 말하지는 않을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왜 상담실장이 상담을 해요? 상담하는 것 자체는 괜찮거든요. 그러면 결국 의사를 보고 진료가 이루어져야 할 거 아니에요. 진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왜 놔 주냐는 거예요.

병원에 왔을 때 이 사람이 꼭 그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꼭 이 시술을 받아야 하는지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진료를 본 다음에 시술을 해 줘야 하는 거죠. 그런데 의사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의사와 말 한마디도 못 해 본 채 시술을 받는 경우가 있잖아요. 다음에 갔을 때는 이 의사가 놔 주고, 또 갔을 때는 다른 의사가 놔 주고요. 그러다 보니 ‘그 회사가 잘 맞는 것 같아서 그 원장님께 다시 맞고 싶어요’라고 했는데 ‘퇴사하셨어요’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죠.

그러면 치료의 연속성을 찾을 수 없는 거예요. 기록을 해 놓는 것도 중요한데, 기록을 보면서 ‘이분이 언제쯤 어떤 상태였고, 지금쯤 됐으면 사이즈가 괜찮아졌고, 주기적으로 잘 맞으셨으니까 다음 치료는 3개월마다가 아니라 이번에는 4개월 뒤에 해도 되겠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또 ‘이제 커진 느낌인지, 줄어든 느낌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세워졌나요?’라고 물어봐야 해요. 주관적인 기준과 객관적인 기준이 세워졌는지 확인한 다음에 ‘이제 치료를 그만해 볼까요?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해 줘야 진료가 이루어진 거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그런 게 전혀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보톡스를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다들 너무 쉽게 넘어가는 거죠.

아무튼 지금 아침부터 조금 열이 받았는데, 이야기하다 보니까 또 그렇네요. 저도 만약 정말 외산이 너무 좋거나, 국산과 차이가 많이 난다면 외산으로 치료할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상술로만 접근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는 한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의 궁금증이 많이 해결되셨으면 좋겠고요. 요즘 제가 유튜브 때문에 바빠서 촬영을 많이 못 했는데, 다음번에는 쇼츠라도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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