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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길(camino de santiago 2014) : 사리아(sarria)에서 시작하기..#4-1 사리아 Sarria ~ portomarin 2014.7.18

아미가의원 · 팍샘's Life !!!~ · 2014년 8월 20일

<< CAMINO DE SANTIAGO # 1 Day >> &nbsp; Sarria ~ Portomarin : 22.5 Km &nbsp; 일찍 잠이 깬다.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지난 이틀간의 마음고생?은 온데간데 없이 다소 흥분된 마음으로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긴다. 미리 준비해간 아침 기도문을 읽고 (왠지 쑥스...

<< CAMINO DE SANTIAGO # 1 Day >>

 

Sarria ~ Portomarin : 22.5 Km

 

일찍 잠이 깬다.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지난 이틀간의 마음고생?은 온데간데 없이 다소 흥분된 마음으로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긴다.

미리 준비해간 아침 기도문을 읽고 (왠지 쑥스러워 건성?으로 읽었음)

아직은 어둠이 깔려있는 시내로 나가 다녀보는데

아직 오가는 사람들 없이 한적한 시골 읍내의 소박한 기운만 흐르고 있다.

조식은 7시부터 시작인지라. 내가 서두른다고 일찍 될리는 없지만.

야간기차가 사리아에 6시30분이면 도착하는걸로 아는데.

순례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안보인다.어찌 아냐고.내가 묵은 호텔이 역 바로 인근이라서...

정확히 7시, 호텔 레스토랑이 불을 밝힌다.

왠지 포근하고 인자해보이는 스탭이 눈인사를 한다.

올라!!!!!...나는 군모닝~

아직 아무도 없는 레스토랑 한켠에 앉아 빵 한조각과 커피 한잔으로

이곳 사리아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한다.

 

출발한다.

스탭이 "부엔 까미노" 하고 격려를 해준다.

지도를 꺼내주며 약간은 By-pass 지름길을 알려주는데.그라시아스^^ 그라시아스 하고 나온다.

어제 미리 알아놓은 길을 따라 걸어간다.

두근두근.심장의 고동소리가 발길을 재촉한다.

나의 체력이 버틸수있을까하는 약간의 두려움도 들지만 

서둘지않고 느릿하게 가보자고 마음을 다 잡아본다.

절대 무리하면 안된다 옛날의 젊을때의 시간들을 잊어버려라 되뇌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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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묶었던 호텔...주택가에 있어 한적합니다만 역과 가까워서 좋았다.

그리고 어차피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거는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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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사리아역에서 이어지는 메인도로의 첫번째 사거리.

이곳 사거리엔 카페 몇군데가 문을 열고 이른 조식을 제공하고 있다.

Desayuno 데사유노 = 조식.......아침에 기차 도착하면 여기서 조식을 먹고 가면 될듯하다.

 

순례객으로 보이는 두명의 처자가 지나간다.동양인 인듯한데.

이들이 가는 직선길 방향은 사리아 마을의 입구쪽, 알폰소호텔 방향으로 가는길.

까미노 루트와 합류는 되지만 많이 돌아가야한다.

(우)사리아역에서 나와 직선으로 한 50여m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저 멀리 보이는 빨간 건물까지 가야한다.거기서부터는 약간의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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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CAMINO DE SANTIAGO 라고 보행자 표시된 이정표.

7시20분쯤 되었는데.도로에는 아직 아무도 없다.빨간 건물앞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길로 접어들어 올라간다.

숨이 조금 찰 즈음에 도착한 삼거리에서 2시방향의 오른쪽길로 조금 올라가니

우) 이렇게 까미노 루트와 합류한다.바로 Rue Maior 구시가지의 마요르 거리.

순례객들이 힘들게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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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오른쪽의 약간의 오르막길이 까미노 루트이다.이제 시작이다.서서히 발걸음을 떼어본다.

우) 산 살바도르교회를 지나 광장에서 노란화살표를 따라 걸어가면 (어제 와본 길이긴 하지만 오늘은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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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사리아 시가지를 내려다볼수있는 포토존이 나온다.잠시 멈춰 아쉬운 작별의 사진을 찍고는 서둘러 길을 재촉해본다.

우) 저만치 앞서가는 사람들의 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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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만난 거리표지석.....K.111여기서부터 111km 남았다는.

저만치 막달레나수도원이 보인다.

지난밤 그많아 보이던 순례객들 안보인다.다 어디로 간건지.벌써 출발했다는건지.

사람들이 많아서 아예 일렬로 걷는다던데.아닌가보다.

약간은 부풀려진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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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길은 막달레나 수도원 맞은편의 공동묘지 앞쪽을 지나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내리막길 끝에서 처음 보게된 노랑화살표가 선명한 표지석.

반갑다.이 화살표가 앞으로의 길잡이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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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키로는 걸은듯한데 겨우 500m 걸어왔다.

어깨를 벌써 누르는듯 배낭이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길을 찾아 걷는것보단 초반에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말 많이 한것 같다.

ponte Aspera 거친다리 라는 뜻의 돌로 된 다리를 건넌다.논밭사이길로 한참을 걸은듯.철길이 나타난다.

철길옆으로 까미노는 이어진다.

사람들 많다더니 오가는이 별로 없어서 혼자 걷는 시간이 많아진다..

또 얼마나 지났을까.

다행히 날씨는 흐린가운데 간간히 아침햇살이 비추이는 날씨다.이제 겨우 1km 걸었다.

표지석위엔 이렇듯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듯이 사연돌들이 놓여있다.

나도 나만의 욕심들과 어두움과 두려움을 이 표지석위에 내려놓기 시작한다.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이 여정이 끝나면 난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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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건널목을 지난다.마드리드와 코루나지방을 연결하는 철로이다.

이 철로를 지나 숲길로 들어선다.아직은 어깨위 배낭의 무게는 견딜만하다.

삶의 무게라고 표현할만큼 다 버리고 오라는 말을 들었는데.어떨까 싶다.

이제 길은 숲길로 들어선다.얕은 개울을 건너서부터는 오르막이다.잠시 멈추어서서 청량한공기 깊게 들이마셔본다.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다.낑낑.숨이 턱밑에까지 차오른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것같은.가파른 오르막길에서 잠시 쉬어가라는듯.

잠시 동행했던 스페인 여인이

"저 나무위의 별을 딴다면 너의 소원이 이루어진다" 라고 말한다.따볼까?순간 망설인다.

그런데 이미 내맘에 들어왔었을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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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깊은 숲속길.기쁜 마음으로 걸어올라간다.

몸이 힘든데 머리로는 다른생각을 한다는건 있을순 없지 않을까 싶다.

다 올라온듯 하다.평지길.저만치 앞서가는 몇사람들이 보인다.서둘러 가는이 없으니 참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듯하다.

이런 마음을 가져본지 그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기억도 안난다.평지길을 느긋하니 걸어가본다.

이 길이 주는 편안함을 맘껏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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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delo 바르바델로 마을..까미노 시작후 처음 만난 마을.3km.사리아에서.

근데 왜이리 많이 온 것처럼 느껴지는건지.일찌 출발한듯 한무리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조식을 먹으면서 쉬고 있다.

난 .어떡하지.쉬어야하나? 머뭇거리다 발걸음이 그냥 지나가버린다.

이 카페를 지나쳐 보이는 이곳에 들러본다.

처음으로 까미노길 위에서 크레덴샬에 세요(sello) = 도장를 받았다.

그리고 기념품으로 묵주하나를 샀다.주인장이 묵주를 꺼내어 냄새를 맡아보라 한다.아주 좋은 향기가 난다.

혹 지나다가 여기 들르면 묵주하나 사보는거도 좋겠다.

몇개의 마을 가옥들을 지나 오르막의 포장된 도로로 까미노는 이어진다.

이 길의 끝에 쯤에 교회가 있다고 한다.

Igrexade Santiago De Barbadelo

마을을 다 지나가서야 산티아고 교회가 나온다.

여기 까미노길의 작은 교회들은 대부분 묘지를 겸하고 있는듯 하다.이 교회는 까미노길에서 약 50m 정도 떨어져있다.

교회로 발길을 돌려본다.내부로는 들어갈수가 없었다. 오래된 수도원같은 교회를 잠시 빙 둘러본다.

바르바델로 마을의 산티아고 교회...세월의 시간이 보이는곳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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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까미노....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절룩이면서 길을 걷는 순례자들도 있고

편한 차림의 작은 배낭을 매고 도란도란 얘기하며 걷는 사람들도 있고

자전거로 순례길을 가는 사람들도 있다.

저마다의 사연들을 하나씩은 안고 가는거겠지.이제 까미노는 숲길로 이어진다.

곳곳에 그려놓은 노랑색의 화살표..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이곳을 지나갈진데.

이길위엔 길이 주는 또다른 무언가가 있다.느껴보라.

물이 나오는 샘터를 지나서 길은 작은 숲길로 계속 이어진다.

500m마다 보이는 표지석 위엔 항상 돌 몇개씩은 놓여있다...나도 가다가 생각나면 하나씩 올려놓는다.

나의 욕심과 나의 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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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벗어나며 나오는 평지길....을 지나 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에 이어지는 C-535 도로를 건너 

까미노는 뺴루스까요 Peruscallo 마을로 인도한다.

입구의 십자가엔 또 수많은 소원의 돌들이 놓여있다.목례와 함께 기억못할 기도를 드리고 발길을 옮긴다.

마을을 가로질러 까미노는 이어진다.순례객들이 많다는데 이렇게 혼자걷는 시간이 많다.

또 마을을 만난다.어김없이 쉬어가라고 작은 카페 혹은 바르 bar 들이 있다.

그리고 거기엔 늘 순례객들이 잠시 지친 다리를 쉬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숲길과 작은 마을. 사리아에서 이곳까지 9km.오늘 가야할길 삼분지 일을 겨우 온듯하다.

생각보다 길게 느껴진다.

지난 이틀간 느꼈던 두려움도 이 길을 나선후론 서서히 잊혀져가는듯 하다.

계속 이어지는 작은 마을들을 지난다.

이 마을들에는 과연 사람들이 살기는 한걸까 하는 의심도 해가면서.

넘 인기척이 없다.넘 조용하지만 한편으론 평화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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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드물게 보이는 홀로 순례객.나두 거기에 속하지만,

누군가의 힘들어 보이는 뒷모습을 본다는게.

어쩌면 그사람의 삶의 무게가 가장 잘 나타나보이지 않을까 싶어진다.

나두 누군가가 나의 뒷모습을 보여주게 해준다면 좋겠다생각해본다.

감추어진 나의 모습을.

까미노는 작은 마을들 사이로 계속이어진다.힘겨운 오르막과 발떨리는 내리막 그리고 평지길.

A Brea 마을....돌담들위로 놓여진 형형색 빛깔들이 이쁘다.

사람사는곳이 맞는가 보다.가꾸어져있는것을보니.

이 마을을 지나 다시 까미노는 이어지는 약간의 오르막의 숲길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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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약간의 숨을 헐떡이며 오르막의 이 조용한 숲길을 걷다보니 카페들락거리며 사진에서 많이 보았던 표지석이 나타난다.

100km 남았다는.

600km를 걸어걸어 이곳에 다다르면 확 감정이 밀려온다고들 하고 사리아에서 이곳까지 약 3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100Km 표지석이 있는 이곳이 확 트여진 무언가 다른 특별한 장소이었을거란 상상을 여지없이 깨뜨려준다.

다른곳과 그다지 다를것이 없는 너무 평범한 좁은 길위의 표지석.

아.

맞아.삶이란 이처럼 모두 평범하고 남들과 다를것도 없을진데...

지금껏  뭘 바라고 산건지.

돌 하나를 집어 반듯이 올려놓는다.

순간 오만가지 나의 욕심에 대한 용서를 빌면서.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