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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길(camino de santiago 2014) #6-2 포르토마린 Portomarin ~ 팔레스 데 레이 Palas de Rei 2014.7.19

아미가의원 · 팍샘's Life !!!~ · 2014년 9월 18일

<< CAMINO DE SANTIAGO # 2 Day -2 >> Portomarin ~ Palas de Rei : 24.8 Km ​ 포르토마린에서 곤자르까지는 마을도 BAR도 없다..숲길,산길,능선을 따라 걷기도 하고 도로를 따라 걷기도한다..​ 포르토마린에서 쉼없이 걷고걸어 다다른 이곳 곤자르에서&nbsp;쉬어간다......

<< CAMINO DE SANTIAGO # 2 Day -2 >>

Portomarin ~ Palas de Rei : 24.8 Km

포르토마린에서 곤자르까지는 마을도 BAR도 없다..숲길,산길,능선을 따라 걷기도 하고 도로를 따라 걷기도한다..​

포르토마린에서 쉼없이 걷고걸어 다다른 이곳 곤자르에서 쉬어간다....

전날 포르토마린까지 가면서 만났던 아니 지자쳤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마을에선 안보이던 사람들이 다시 이곳에선 보인다..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해잉 있다..한명이든 두명이든...

나같은 솔로 순례객?은 거의 없는듯하다...특히나 남성은 ....

한국인으로 보이는 일행으로 여겨지는 두서너 사람이 보인다..​다가가 잠간 한두마디 말을 건네봤는데 이내 뒤돌아선다..

순례자여권 크레덴시알을 꺼내어 세요를 받는다...

그런데 한사람이 여러개의 여권을 받쳐들고 스탬프를 찍어댄다...헉~~~~

'사람 사는곳에 사람 살아가는 것은 다 똑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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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자르를 지나 까미노는 숲길로 이어진다..몇몇의 작은 마을들도 지나고.....

내 여정의 동무가 되어준 한가족을 만난다...아빠와 아들 그리고 어린 딸.....무슨사연일까? 단순히 여행목적은 아닌듯하다...

​밝은 얼굴에선 무슨 욕심도 없어보인다....물어보니 이나라 사람이란다...영어가 안되니 더이상의 대화를 이어나갈수가 없다..

그치만 앞으로 이틀여 동안 동행 아닌 동행을 하는 사진속의 이 사람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말 한마디 통하지 않지만 우린 표정으로 서로에게 위안이 되었지 않았을까!!!!

끝이 어딘지도 모를 포장된 도로의 오르막길..

숨이 턱 하고 막힐즈음에 고개를 넘어서게 된다..스치는 바람이 시원했다.

'힘들어 죽을것 같았던 길이지만 올라서니 이처럼 좋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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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피탈 데 라 크루스 마을.

잠시 쉬어갈까 서서 고민하다 그냥 지나쳐가기로 한다..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심신이 벌써 지쳐간다.

그 많아 보이던 사람들도 이제는 이따금씩 밖에 보이진 않는다.이제부터는 비슷한 속도의 사람들끼리만 마주칠듯 하다..

​한무리의 학생들.

인솔교사가 있다..말하는것 얼핏 들으니 영어권이다..미국일까??? 유럽은 아닌듯하다.

애들아..지금 너희가 이길을 왜 걸어야하는지 어떻게 걷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지금 너희의 선택은 정말로 복된거라고 말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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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따금씩의 길들은 포장이 되어 옛길의 자취가 감추어졌지만

과거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길가의 돌과 에워싼 돌이끼들은 그 묵묵함으로 나를 고개떨구게 한다..

지나치는 마을엔 항상 작은 교회가 있다...

규모가 조금 있는 마을은 대부분 묘지를 겸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렇듯 소박한 시간의 장소로만 존재하는 곳도 있다.​

시간을 가늠할수없는 작은 문에 새겨진 문양,조개껍질과 성배와 십자가....

화려함은 없어도 가식없는 경건함으로 다가온다..

점점 지나는 사람들이 없다..그러다보니 지금 내가 옳게 가고 있는지 의심도 많이 한다.​.

분명 화살표와 이정표르 보고 왔건만 앞뒤로 보이는 사람이 없으면 의심 아닌 의심이 들게 마련이다.

믿어라. 성경에도 예수님의 말씀에 보지않고 믿는것이야말도 진정한 믿음이라 했는데.

익히 알면서도 또 나는 믿지 못하여 의심의 마음속에서 허우적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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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공데마을.

아빠와 아들과 딸.눈인사 나누고 금새 친해졌다..걷는 속도가 비슷해 계속 앞서거니 뒷서가니 하면서 간다.

밝은 모습의 이들..​비록 많은 대화를 이어가진 못했어도 이들과 함께 할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소박한 아름다움이 밝음이 이들에게서 묻어나온다."

이어지는 작은 마을들.인적드문 이곳에서 시간이 잠시 멈추인듯한 느낌을 자주받는다.

이런 모습들은 지금 우리나라의 ​어느곳에서도 찾기는 쉽지않을듯하다.순례객외엔 마을 사람들 찾기도 쉽지 않다.

발에 밟히는 시멘트도로 위의 쇠똥무더기들이 이곳이 사람사는 곳임을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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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레헤 Eirexe 마을.

까미노는 잠시 숲길로 들어섰다가 다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포장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점심때를 넘어가니 이젠 이길에는 적막감마저 맴돈다..마을의 bar에서만 순례객을 볼수있을뿐...

보이는 이곳은 지금까지의 마을과는 달리 잘 정돈되어 있다..그치만 이곳 역시 시간이 잠시 걸쳐 쉬어가는 듯한 평온함이 있다.

마을을 지나쳐 까미노는 역시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하늘이 어둑어둑해 져가고 아직은 해가 중천에 있어야지만..잔뜩 찌뿌린 날씨로..절로 긴장하게 한다..

지금부턴 정말 혼자서 길을 걷는다...​잠시 많은 복잡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이내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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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헤레 Eirexe 마을에서 약 3~40분거리의 일명 "개미카페 앤 바.."

나름 유명한 곳인듯..여기오기전 블로그에서 자주보았다...나도 여기서 잠시 쉰다.

짊어진 배낭을 내려놓고 빵하나와 음료수를 시킨다. 아~~~편하다..잠간의 휴식이 이리 달콤할 줄이야..

안보다는 밖이 더 좋다..그런데 얼마후 비가 쏟아진다. 많이...쉬 그칠비는 아니다..좀더 쉬어가며 기다려 보지만.

지금부터는 빗속을 걸어가야할 듯하다.

이따금씩 지나는 순례객들의 발걸음이 많이 무거워보인다...

나도 그렇다....왠지 지금 내리는 비는 저녁까지 계속될듯하다..카메라를 배낭속으로 넣고 길을 나선다..

아~~~...홀가분하다..이리 편할수가 있다니..목에 걸린 짐 하나를 배낭에 넣었을 뿐인데..무게는 같을진데...

이렇듯 생각의 변화 하나만으로도 편해질수 있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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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뚫고 오늘 쉴곳이 정해진곳으로 종종걸음으로 걸어간다...

지금부터는 생각이고 뭐고 할 겨를이없다..발은 점점 무거워지고 몸은 지쳐가고 그리고 날은 정말 빠르게 어두워져간다....

지나는 사람마저 거의 뚝 끊긴 이길을 대체 얼마나 더 가야할까 싶다..

브레아 마을을 지나 까미노는 연이은 숲길로 이어진다..차박차박차박..내 발걸음이 나를 더욱 재촉한다.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대신 하지만 빗줄기에 내 가는길을 차분하게 둘러볼 겨를이 나지 않는다.

깊은 숲속길은 아니지만 저만치서 다가오는듯한 어둠이 두려워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줄기도 두려워 한시라도 이길을 재빨리 지났으면 생각을한다.​

로사리오마을을 지나​ 얼마안가서 널찍한 공원지역과 운동시설,안내소가 나온다..

물론 당연 문닫았다.바로 근처의 카페에선 순례자들이 많이 보인다...알베르게도 있는 모양이다.

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구글 지도를 켜들고 고민을 한다..당황스럽다...빗속에 방향감각도 긴장감에 휩싸여 잃어버렸다.

무작정 까미노 이정표를 보고 다시 길을 걸어간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조금의 마음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무엇이 그토록 당황스럽게 하였는지..후회스럽다.예상치못한 장애물에 스스로 무너져버린 시간들이었다고 느껴진다...

이것또한 삶 아니겠는가. 언제는 예상대로 된것은 아무것도 없을진데 말이지.아직은 겪어야할게 많이 남았던 모양이다.​

여기 안내소부터 팔레스 데 레이 주 시가지까진 20 여분정도 더 가야한다..

팔레스데 레이 도착하니 서서히 날이 개기 시작한다.

이틀간의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구나...​

어렵사리 지나는 주민의 도움을 받아 미리 예약해놓은 숙소를 찾고 오늘의 짧았던 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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