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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길(camino de santiago 2014) #6-3 팔레스 데 레이 Palas de Rei : 2014.7.19

아미가의원 · 팍샘's Life !!!~ · 2014년 9월 19일

<< CAMINO DE SANTIAGO # 2 DAY >> Palas&nbsp;de Rei 팔레스 데 레이 큰 S자형 ​구부러진 도로가 마을을 관통하는 마을인 이곳.. 중세엔 순례의 마지막 단계에서 순례자들이 쉬거나 함계 가기위해 ​그룹을 만들었던곳이단다.. 빗속의 두려움을 안고 헤매이다 지나는 마을사람의 도움으로 안착한...

<< CAMINO DE SANTIAGO # 2 DAY >>

Palas de Rei 팔레스 데 레이

큰 S자형 ​구부러진 도로가 마을을 관통하는 마을인 이곳..

중세엔 순례의 마지막 단계에서 순례자들이 쉬거나 함계 가기위해 ​그룹을 만들었던곳이단다..

빗속의 두려움을 안고 헤매이다 지나는 마을사람의 도움으로 안착한 숙소에 짐을 푼다..

숙소이름은 "펜션 팔레스 Pension Palas"

깔끔하다...모던하고....스탭도 나이스하다..세탁서비스도 된다...7 유로....굿.....

이 숙소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

이 팔레스 데 레이 초입에서 어데로 가야할지 몰라 서성이다

지나는 머리 희끗한 여성에게 빛과 같은 도움을 받았다..

손을 잡고 길을 알려주는 그 모습 잊지못한다..

"배운다고 했던가..나도 누군가에게 길잡이가 되었음, 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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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내려온 도로에 새겨진 노랑 화살표. 길 헤메는 와중에도 사진을 찍었다.

사진속의 카페를 끼고 오른쪽길로 가면 숙소인 펜션 팔레스가 나온다.

바로 요기..이정표도 있었지만 지도를 헷갈리게 보는 바람에 아닌듯해서 헤맸다..여기서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이다.

까미노 화살표는 이렇게 반대편의 보이는 교회를 향해있다.,

발길을 옮겨가보니 막 새로지은듯한 알베르게 "산 마르코스" 가 이곳 교회와 바로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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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들어가본다.비바람 거세게 불더니 조금씩 잦아들고 있다. 아직은 사람이 없고 단지 수도복을 입은 순례자만이 조용히 앉아있다.

한켠에선 나즈막이 도란도란 얘기하는 스탭으로 보이는 사람들만 있을뿐...

빙 둘러보고 나가는데 얘기하던 여자분이 다가오더니 나를 이끈다..세요를 받으러 온줄 알았던 모양이다...잠간 잊고 있었는데...

내친김에 순례자 여권를 내밀어 이 교회의 세요를 받는다.천장을 보니 정말 오랜된 건물인듯....저녁미사때 다시 와야할 성 싶다..

교회와 인접한 신 알베르게..산 마르코스.

책에도 안나와있는곳이다.창문사이로 쉬고있는 순례자들이 보인다..날이 좋진 않아서 보이는 창문안으로 빨래가 즐비하다..

모두들 마음이 지쳐보인다. 지금은 쉴 시간인가 싶다.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엇던 카페...Arenas..숙소도 겸하고 있다..

하지만 미리 예약은 힘들것같다. 한국에서 이곳에 대한 정보는 없었으니. 이곳 현지인들은 알겠지.

세요는 이곳에도 있었다.어느 상점이던지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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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나와 도로를 건너면 있는 시청사.그리고 바로옆의 시청앞 광장과 바로 붙어있는 "부엔 카미노" 라는 알베르게..

이곳도 블로그에서 많이 봐왔던 곳이다..이 마을도 포르토마린처럼 크지않다.지나는이 거의 없는걸 보면 다들 노곤한 몸을 쉬고 있는 모양이다.

나혼자만의 특권을 누린다..이곳저곳 지나가면서 상점들을 훔쳐본다. 들어가보기도 하고 일부 기념품을 산다.

이 곳에서만 살 수 있는것으로..있더라.. 

까미노길은 이곳 교회를 거쳐 시청사 뒤쪽을 지나 야고보동상을 지난다..도로를 건너 저 너머로 이어진다.

도심에서 오히려 길을 잃기 쉬울것이다.도착한 날 미리 어디로 까미노가 이어지는지 알아두지 않으면 ​다음날 필경 길을 헤맬것임이 분명하다.

물론 사람들을 따라가도 되겠지만 그건 남의 발자취를 흉내내는 것 같아서 싫다.. 

팔레스 데 레이를 관통하는 S 자형의 메인 도로.이 도시도 나름 아름답게 느껴진다.

서서히 땅거미가 져가며 하나둘 불을 밝히는 시간이 다가온다.

토요일밤 순례길 이틀차..오늘 하루를 마감하려 미사를 보러 교회로 발갈음을 돌린다.​

저만치서 교회의 종소리가 귓전으로 날라든다.

유난히도 이곳에 와선 이 교회 종소리가 맘을 편하고 경건허게 해주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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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스페인 순례객들인듯...지난저녁 포르토마린 교회에서 보았던 사람들이 이제 또 많이 보인다...

뒤를 돌아다보니 벌써 교회안이 가득하다...일부 마을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내 주위로 앉아있는 듯하다...

미사는 스페인어로 진행 된다..역시 빠르게 미사가 전개 된다. 말씀의 전례 성찬의 전례...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순서의 경험상 기도문을 외어야할떄를 안다...평화의 인사 시간..

역시 가만히 서있는 혼자인 동양인 남자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이 마을 사람들 그리고 주위의 순례자들.....

"그들의 손에서 눈빛에서

큰 안도를 느끼고 큰 따스한 진심의 위안을 느낀다.."

역시 영성체를 하고 앉아 기도를 드린다..오늘 하루를 이렇게 지나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나의 욕심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더 많은 사랑을 줄수있게 해달라 청을 드린다.

비록 말로는 표현을 다 못할지라도 진심어린 마음이 전달되어질수 있도록...

미사후 교회안을 빙 둘러보며 성모님께도 자비를 구하며 조심스레 내 안에 담는다. 여기 교회에서도 포르토마린처럼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외에도

많은 보좌신부님들이 같이 미사를 집전한다.따로 성가대는 없지만 수녀님들도 없지만 ​영성체 동안에 신부님들이 앉아서 성가를 불러주신다..

그들의 나즈막히 울려퍼지는 목소리들이 가만히 내 무거운 어깨위로 내 머리위로 내려앉아 나를 쓰다듬어 준다..감싸안는다...

"내안에 주를 모시기엔 당치 않사오나 한말씀만 하소서 내가 곧 나으리라"

미사후 밖으로 나온다. 카메라들고 ​어슬렁 거리다 보니 신부님들을 문앞에서 마주한다..한 신부님이 묻는다...

형제여.. 어디서 왔어???.......한국에서 왔습니다. 북쪽 아님 남쪽??....남쪽입니다..

그래..혼자 온것입니까??.......네......혼자왔습니다...정말*****.......걸어서 이곳에 아님 ???.....네 걸어서 왔습니다....

어디서 출발한거지???......사리아에서 출발했고 오늘 이틀째 입니다.....

오....당신 정말 용감하고 강한 사람이다....너의 길에 축복을 빈다..

그리고 주변 동료 신부님들에게 얘기를 한다..

'이 동양인 남자 혼자서 이 순례자 길을 걷고 있어..이 얼마나 용감하고 대단하지 않나....하고..

나를 바라보시며 모두들 얼굴에 환한 밝은 빛을 띄우시고 건네주신다'

말할수 없는 내안의 무언가가 심하게 요동친다...나약하기 그지없는 내게 이들 신부님들이 큰 감명과 용기 그리고 위안 축복을 주심을 안다..느낀다.

그들의 모습이 다 사라질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언제 또 이분들을 볼수있을까?? 이런 축복을 내게 내려주시다니.

그저 감읍하고 감사할 뿐이다..

날씨는 점점 개어서 제법 파아란 하늘이 노을을 따라 붉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