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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de santiago 카미노 데 산티아고 # 4일째..Arzua ~ Lavacolla 28.3 km...2014.7.21

아미가의원 · 팍샘's Life !!!~ · 2014년 10월 22일

<< CAMINO DE SANTIAGO #&nbsp;4 Day -1 >> Arzua ~ Lavacolla&nbsp;: 28.3 Km ​ 산티아고순례길 시작한지 벌써 4일재.. 압박해오던 내안의 고통의 그림자에서 조금씩 벗어나는듯한 느낌이다.​ 정말 포근하게 잤다.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그러다보니 늦잠을 잤다..벌써...

<< CAMINO DE SANTIAGO # 4 Day -1 >>

Arzua ~ Lavacolla : 28.3 Km

산티아고순례길 시작한지 벌써 4일재.. 압박해오던 내안의 고통의 그림자에서 조금씩 벗어나는듯한 느낌이다.​

정말 포근하게 잤다.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그러다보니 늦잠을 잤다..벌써 출발하고 남았을 시간에 일어났다.

아침 8시를 넘어가고있다.허~.

오늘도 가야할길이 멀기에 허둥지둥 짐을 꾸린다. 기약없이 길을 가면 되지만 현실의 벽도 있으니 서두를수밖에..

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내심 걱정이 된다. 오른쪽 발가락과 발바닥은 커다란 물집이 자리를 잡았고 

그래서 걸을때 짝발로 디딛다보니 되려 왼쪽 발뒤꿈치 인대가 무리가온듯 걸을때마다 통증이 온다..그래도 아직은 걸을만하다.

눈부신 햇살이 이곳 숙소를 비추인다.

숙소가 이곳 아르수아 중심가에서 벗어난 한적한곳에 있다보니 피부로 느끼는 오랜만의 평안함에 개운하게 쉬었나보다.

오늘도 조식으로 빵 한조각과 커피로 시작을 한다. 참고로 이곳은 카미노 루트와는 약 1.2km정도 떨어져있다.

맘은 바쁘지만 할 일은 해야 한다. 아침기도를 주문 외우듯 드리곤 힘차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을 한다.

창밖으로 아침햇살이 아롱하다.

순례길 시작한지 만 3일여만에 방긋한 아침햇살을 본다.

혹 아리따운 여인이 있을까 하여 창문을 열고 내다본다.. 없다...비온뒤의 아침 산듯한 바람만 코끝 스치며 지나간다.

구름한점 없는 파아란 날씨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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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여를 걸어서 다시 아르수아 마을로 들어선다.성당앞을 지나서 까미노는 이어진다.

늦게 출발했음에도 산티아고가 얼마남지 않아서인지 이시간에도 출발하는 순례자들이 많다.

지난저녁 미사때 몇분의 수녀님들을 보았었는데...마을 출구에서 순례객들을 배웅해주시고 있다.

세요도 찍어주면서..선교도 하시는듯하다...

그냥 지날려다 멈추어서서 함께 사진찍자고 하니 선듯 응하신다..

지난저녁 미사땐 시부님이 순례자들을 위한 축복을 내려 주시더니 오늘아침에는 이렇게 수녀님들이 또 나를 축복해 주시는구나...

참으로 복된 길일성 싶다...지난 며칠간 시간이 흐를수록 길에서 얻고 가는게 점점 많아진다..

지금 내가 가는 이 작은 여정의 길에서 정말 많은걸 알아가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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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케민박..산티아고에 있다는 한인민박집 두개중 하나. 카미노 길위에 한국어로..반갑다.

알베르게들도 광고들 하던데 이 방법도 괜찮아 보인다.

이젠 이 길을 가는데 있어서 알지못한 마음의 고통 그리고 두려움없이

맘껏 이곳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자연과 이 작은 길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며 걸어간다. 

마음에 여유가 평온이 생긴듯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도 맘껏 쳐다보며

무성한 나무위로 들리는 새소리도 들어가며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딛는다.

길은 수풀사이로 나무들 사이로 돌담길로 그리고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정말 평온 그 자체로 보이는듯한 집들도 많이 지난다..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안식을 이 길을 걸으면서 나는 느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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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수아에서 출발한지 두어시간이 지나서 산티아고 약 30km 남은 Calle 마을로 들어선다..

아침햇살이 주는 여유를 느끼며 이곳에서 잠시 쉰다.

Casa Tia Dolores.1903..

1903년부터 있었다는 ..그러니깐 지금으로부터 약 110년전부터 . 그때의 부엌이 지금도 있단다..사진처럼...

주인장이 내게 말을 걸어와 이곳 부엌으로 안내해준다..가업을 이어 이곳을 운영하는 자부심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 사람의 아니 이곳 사람의 소박한 행복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딱 필요하게 하닐까 싶어진다.

언제나처럼 크로와상과 커피 한잔이 이 길위에선 나의 간식이자 주식이다.

이렇듯 끝없는 길을 가다가도 커피 한잔과 빵이 주는 쉼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100여년이 지나보이는 테이블에 앉아 한껏 멋을 내어본다.

내가 짊어진 베낭을 물끄러미 바라다보며 찌뿌둥한 몸둥아리를 이리저리 늘려 본다..

그래..이 안에는 내가 지나온 시간이 들어있고 또 내가 가야할 여정 또한 들어있구나..

30 여분을 이곳에서 쉬어가며 다시 길을 나선다..매번 지나칠때마다 그렇지만 언제 또 이곳을 올수있을까 싶어진다..

이길을 지난후엔 사진속 기억에서나마 다시 보겠구나 싶어진다..

지금의 그 느낌 그대로를 남길수 있었음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