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Imagine ....
세상의 모든 리더들이 카미노를 걷는다면 세상에 평화가 올것이다
머리로는 계산을 하고 영혼으로는 갈망하지만 자신이 정말로 뭘 원하는지 아는건 가슴뿐이다.-스티븐 킹-
2014년 7월 18일 금요일 ... Sarria 사리아 ~ 포르토마린 Portomarin

대체 무슨 생각하면서 길을 걷는지 모르겠다.
사색을 많이 하라? 그럴 맘이 있는지 모르겠다.
맹목적으로 노란 화살표를 따라 길을 걷는다.
평지,숲길,논길,자갈길,도로,오르락 내리락
말없는 눈빛하나만으로도 그들을 알수있다.
이해할수도 있고,
이 길 자체는 목적이 될수는 없을듯하다.
어디서 시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길을 가는것 만으로도 이들의 영혼은 이미 숭고하다고 할까 싶다.
사람이 많아지면 이내 싫어지고 귀찮아지지만
혼자되어서 가는 길은 또 사람이 그리워지더라.
포르토마린이 목적은 아니지만 잠시 쉬어갈곳이 있다는건 좋은것 일것이다.
산,들,바람,햇빛,공기 그리고 사람들
각자 본인이 정한 작은 목표점을 향해 걷는다.
종점은 없고 중간 쉼이 있는곳.
우리의 인생도 종점없이 끊없이 걸어나가는 것이지만
중간중간에 쉬어갈
지친 몸 그리고 마음을 기댈곳이 있다는것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성 싶다.
길을 걸으면서 새삼 느낀거.
누구나 다 아는건데 오르막 숨이 턱 막히고 중력에 반해서 올라가는 반면
내리막 발이 후덜덜 거린다.
삶에서도 그러하지 않는가.
오르막을 올라가기 위해서 아둥거리지만
또 내리막에서 한없이 싫어지는것.
가끔은 뒤를 돌아서 온길을 바라다 보는것도 좋아.
항상 앞만 보고 갈수는 없고 또 온길을 되돌아 갈수도 없지만
가끔은 되집어 온길을 봄으로써 나아갈 길을 더 윤택하게 해야겠다.
길에서 장애물도 많이 본다.
소똥 등등 밟기도 하고 피하는 요령도 익히고 인생경로에서 부지기수의 일
내가 가는 이길은 바로 인생경로의 희노애락을 단적으로 표현한 길이지 않을까 싶다.
감히 사서 고생한다 할지라도 몸소 체험하지 않으면 모를 그런것일까 싶다.
부엔까미노
지금도 또 다른 각자의 작은 목표를 찾아 길을 떠나는 사람들
그들 향해 행운을 ,좋은길이 되었음한다.
- 순례길 첫날,무사히 마침에 감사드린다.,걸음내내 심난했었다.
간혹 길을 가다 멈추어 서서 돌하나를 집어 올리며
나의 욕심을 내려놓는다는 심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속울음을 삼키기도 했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