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Imagine ....
세상의 모든 리더들이 카미노를 걷는다면 세상에 평화가 올것이다
머리로는 계산을 하고 영혼으로는 갈망하지만 자신이 정말로 뭘 원하는지 아는건 가슴뿐이다.-스티븐 킹-
2014년 7월 19일 토요일 ... 포르토마린 Portomarin ~ 팔레스 데 레이 palas de rei


비가온다.
아주 많이 내리는건 아니지만 배낭이 젖을 정도다.
금히 카메라 덮개 만들고 배낭카바를 씌웠다.
상의 우의를 입고 미적거리다 7시30분이 넘어서 출발한다.
아침밥 안먹었다. 어제 사온 빵 2조각 남은거랑 물이랑 마시고 출발한다.
오늘은 비님이 따라다닌다.
내리는듯 그친듯
간혹 햇볕도 보이고
간혹 빗줄기도 내리고 그럭저럭 비였지만
결국 카메라 배낭안에 넣고 남은 거리를 재촉해야만 했다.
4시쯤숙소 도착
까미노길은 뭔가가 있다.
새삼 매번 느끼는거지만 이길을 걷는것만으로도
육체의 고통을 통해서 영혼의 강건함을 얻는다고 해야할까 싶다.
항상 맑은 날만 있으면 사막이 된다고했다.
이런날도 주심에 감사한다.
오늘은 별 생각없이 걸었는듯 싶다.
속소가 목표점은 아니었지만
내한몸 지친몸 쉬어갈곳을 찾는것
만물의 현상-자연현상-이지 않겠냐싶다.
오늘도 수많은 인연들이 이길을 걷는다.
만났다 헤어지고 동행하다 앞서다가 뒤쳐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스쳐지나는지 알수는 없으나 이거 하나는 분명한듯하다.
지금 이 길 내가 가는 이 길에 있는 시간들은
이 길을 공유했던 단 순간 한번이라도 서로 스쳤던 사람들은
또 반드시 만난다는 사실이다.
신기하지 않는가.
아마 이 스쳐지났던 사람들 내일 또 반드시 만나리라 생각하며 바래도 본다.
숙소 도착해서보니 맘에 든다.
단,중심지와는 도보 10~15분정도 떨어져있다는게 좀 걸리지만.
세탁 7유로에 해준다.시간은 1~2시간 걸린듯 저녁7시까지 받는다.
보송보송한 옷을 입게 생겼다.
8시 미사가 있다.서둘러 성당으로 향한다.
이미 답사를 해 세요를 받았지만 포르토마린에서 워낙 사람들이 많았기에 10분전 도착.
많은 사람들이(그치만 포르토마린 보다는 적다) 앉아 기도문을 외우고있다. 성모마리아~~~
잘모르겠지만 성모송을 바치고 있지않나 싶다.
역시나 주신부님과 보좌신부님들 약 10여분이 미사를 집전하신다.
강론도 많이 하시고 카미노 순례자를 위해 기도하시는듯하다.느낌상.
간혹 카미노단어가 들려서.
매번같은듯 비슷한듯 다른기도.
어찌 같을수 있겠냐마는 가족과 부모님을 위한 그리고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그리고 오늘을 무사히 마침을 감사드리는 기도,
내일도 주님의 은총으로 무사히 지낼수 있도록하는 기도드린다.
미사후 우연히도 미사집전하신 주신부님과 보좌신부님을 뵙게되었다.
성당입구에서 사진을 찍는데 한분이 제게 뭐라고 하신다.
관광왔느냐고 물어보신듯,
걸어서 왔냐고 물어보신다. 그렇다고 하자 반기신다.
strong man ...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어디서왔냐? south korea 라고 답하자
혼자 여행하냐? 그렇다.
어디서 시작했냐? 사리아 라고 대답해드렸다. 오늘 2nd day.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신다. 이상하게도 그때는 피곤하지 않아서 not yet 이라고 답해드렸다.
네분의 신부님이 제게 축복해주신다.
내일도 Buen Camino 하라며
너는 강한사람이다 하시며 연신 축복해주시고
사진찍어도 되냐 여쭤보니 당연 포즈를 취해주신다.
그라시아스.
우연히 신부님과의 대화.
느낌으로 나를 축복해주시고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린다.
육체의 고통으로 영혼이 강건해짐을 느낀다.
꼭 그렇게 되어야하고 그렇게 될것이다.
잠깐이나마 성당 안갈까 생각마음 먹었는데 하느님의 뜻이 나를 이끌었나 보다.
내일은 또 어떤날 어떤 시간이 펼쳐질까?.
good night, buen camino
육신의 고통 고행으로 영혼의 강건해지도록 해주세요.
- 비내리는 하루였다.마음에도 비가 축축히 내렸다.
하지난 이 작은 도시에서의 우연한 조우는 참으로 많은것을 내게 주었다.
나약한 나의 마음에 버틸 힘과 나아갈 힘을 주심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