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Imagine ....
세상의 모든 리더들이 카미노를 걷는다면 세상에 평화가 올것이다
머리로는 계산을 하고 영혼으로는 갈망하지만 자신이 정말로 뭘 원하는지 아는건 가슴뿐이다.-스티븐 킹-
2014년 7월 20일 일요일 ... 팔레스 데 레이 palas de rei ~ 아르수아 arzua

종일 비가 내렸다.
잠간 그쳤다 쏟아졌다 보슬보슬 내리다 한다.
우의 걸쳤다 벗었다
카메라 배낭에 넣었다 빼냈다 몇번 반복한다.
오늘 출발은 안개속이다.
숙소가 까미노길에서 떨어져 있는지라-사실 까미노길 따라 알베르게가 발달되어있다.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어제보다 10여분 늦은 7시50분경에 출발하게 되었다.
이 숙소에 묶었던 사람을 오늘 길에서 몇번은 만난듯하다.
가벼운 짐만 들고 메인 짐은 다음 목적지로 부치는듯하다.
그러면 어떠하랴.
어떤 목적을 가지고 까미노를 걷는다는것은 무의미할지 싶다.
길 자체가 의미인것을
새삼 느낀건 육체적 고통이 고행이 심해질수록
정신적으로는 매우 강건해짐을 느낀다.
길을 왜 걷냐고 왜 이길을 가느냐고 묻는다면
nothing but everything 이라고 말하고싶다.
살아있음에 살아 숨쉬고 있음에
내정신이 육신을 지배하는한
사랑할수있고 선택할 수 있고 또 이길을 걸을수 있지 않은가.
사후의 세계는 이미 내영역이 아님을 알고
빨리 현실을 받아들여야는데 쉽지않다.
매번 비슷한 의문과 질문에 부딪힌다.
발길에 부딪히는 밟히는 아주 작은 돌멩이 자갈에도
우린 넘어지고 멈추어질수 있음을 비로소 느낀다.
오르막보다는-사실 오르막은 정상에 올랐을때의 쾌감과 기쁨이 배가된다-
내리막길에서
아주 작은 자갈 돌부리에도 쉬 망가질수 넘어질수 있음을 알아야하며
또 언젠가는 다시 올라가겠지만
그 오르막의 고통을 힘듬을 알기에 더 두려운것이 아닌가 싶다.
때론 뒤로 돌아서 걸어내려가 보라.
한걸음 한걸음 서서히 내딪다보면
내가 지나온길 내딛는 속도만큼 바라다볼 수 있지 않은가.
까미노길은 내가 살아온 인생길이며
또 내가 살아갈 인생길이다.
목적 그딴거없다.
걸어봐라,경험해봐라
그럼 이길을 걷고잇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느꼈던것을 너희도 느낄것이다.
이 까미노길은 그냥 길이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내일도 오늘 온 만큼 또 가야한다.
어떤 세상 어떤 길이 내앞에 펼쳐질까
이제는 점점 궁금해진다.
Arzua는 고원지대(고지대)에 위치한 도시이다.
8시 일요일 미사에서 신부님이 순례자를 제단옆과 앞으로 불러내어 축북을 해주셨다.
성수를 뿌리시며 축복을 내리시니 감회가 새로웠다.
수도자분들은 세명 보았는데 매번 미사에 참여한다.
낯이 익다.눈인사 몇번 나눈다.
신발은 등산화가 아니다.운동화도 아니다.
그 옛날 그분들이 그랬던것처럼
슬리퍼모양 샌달모양의 신발로 타박타박 걸으신다.
미사시간 평화의 인사 나눌때 뻘쭘하다.
난 혼자인지라 그래도 볼키스가 끝나면 내게도 인사를 건넨다.,
현지인들 순례자들 이들이 있어 서로 평화의 인사 나눌수있어 좋다.
가슴깊은 충만함을 모두가 느꼈음한다.
-3일째길..빗속의 길이 이젠 맑은 파란 하늘길이 되었다.
이젠 이길을 걸음에 익숙해져간다.
뒤돌아 볼수있는 여유도 생긴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