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제 자막 아카이브

슬기로운 의사생활 리뷰, 실제의사가 알려주는 슬의 속 리얼 의사생활(1탄)│의사의하루 ep.5👨‍⚕

아이디병원 · 아이디병원 - Beauty Wonderland · 2020년 4월 28일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오는 교수와 레지던트의 관계, 의사들이 사용하는 의학용어, 응급수술과 수술장 분위기가 실제와 얼마나 비슷한지 이야기해 봅니다. 레지던트 생활 중 체력적으로 힘든 점과 수술장에서 긴장도를 유지하는 이유도 함께 설명합니다.

AI 정제 안내

이 페이지는 공개 자막을 바탕으로 AI가 문장을 다듬은 교정본을 먼저 보여줍니다. 원래 의미를 보존하려고 했지만 일부 표현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뉘앙스는 원문 영상과 함께 확인해 주세요.

원문 영상 미리 보기

아카이브 설명

아이디병원의 유튜브 공개 영상을 바탕으로 AI가 문장을 다듬은 자막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디병원 안면윤곽센터 이경우 원장입니다. 오늘은 tvN 화제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도 즐겨 보고 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실제로 드라마에 나오는 의사들의 생활이 정말 현실과 같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서, 여러분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드라마에서 교수님이 레지던트를 불러서 혼내는 장면이 나오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교수님과 레지던트 사이에는 선생님과 제자라는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군기를 떠나서 굉장히 엄격하게 교육을 받는 편입니다. 레지던트는 고년차와 저년차가 있고, 과에 따라 군기가 센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제가 지냈던 성형외과의 경우에는 고년차와 저년차 사이가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애매한 관계였지만, 확실한 위계질서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년차들은 아무래도 배워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친구처럼만 지내서는 엄격한 의학 지식과 술기를 배우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한 군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위계질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레지던트를 불러 세워 놓고 혼내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병실에서 회진을 돌다가 병실 문 앞에서 혼나기도 하고, 차트로 맞기도 합니다. 그런 점을 보면 오히려 드라마에서는 조금 약하게 표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 생활할 때 동기들끼리나 은사님들과 이야기하면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많이 사용하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의학용어는 공부할 때 대부분 영어로 배우고, 한글로 배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글 단어를 배우는 것처럼 영어 단어가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옵니다.

오히려 환자분들과 상담할 때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의학용어로 설명하면 간편한 내용을 환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돌려서 표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비인후과는 ENT, 성형외과는 PS라고 부릅니다. 과 이름을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소아외과처럼 전부 말하기보다는 ENT, NS, PS 같은 약자로 줄여 부르는 것이 습관이 됩니다.

6년 동안 이런 용어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다른 표현을 쓰는 게 오히려 어색해집니다. 의사들끼리 이야기할 때는 일부러 어렵게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가끔 의학용어가 영어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일반인들과 이야기할 때 그러면 “그게 무슨 말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이 부분은 드라마에서 디테일을 잘 살린 것 같아요. 의사들이 실제로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에서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해 앰뷸런스를 타고 왔고, 검사 기록을 확인한 뒤 교수님에게 급하게 보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성형외과는 미용 수술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응급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2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형외과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조금 죄송하고 미안한 부분도 있습니다. 늘 응급수술을 하는 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흉부외과나 신경외과, 일반외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 시간을 미리 정해 놓고 진행할 수 있는 수술도 있지만, 갑자기 응급으로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과의 의사들은 호출을 받고 뛰어가는 일이 다반사이고, 주말에도 당직이 따로 있습니다. 호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서 일정 거리 이상 벗어나지 않게 하는 식으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도 그런 일이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주말에 콜을 받을 수 있도록 당직 원장을 정해 놓습니다. 안전성 면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드라마에서 의사들이 다소 통통하게 묘사된 부분도 현실적인 것 같았습니다. 레지던트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살이 많이 찌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몸집이 많이 커지는 분들도 많고, 저처럼 성격이 예민한 사람은 갈수록 살이 빠지기도 합니다. 극과 극으로 가는 것 같아요. 표준적인 체형인 경우는 별로 없고, 많이 찌거나 많이 빠지는 식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수술장 앞에 자판기가 있었고, 음료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면 콜라를 그렇게 찾게 되더라고요. 수술이 길어지면 그만큼 음료나 간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제대로 된 밥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간식 위주로 먹게 되다 보니 생활이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측면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나이에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일주일에 수술을 몇 건이나 하느냐고 물어보셨는데, 일주일에 5건 정도라고 하면 적은 편입니다. 보통 5건 이상은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신경외과 수술은 기본적으로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하루에 하나 정도 겨우 소화하는 수준인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레지던트였을 때는 24시간 이상 진행되는 수술도 봤습니다. 화장실에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 수술하는 사람을 교대해 가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어시스트하는 레지던트들이 교대해 가며 수술을 이어 가는 것이죠.

그런 수술을 하는 교수님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마다 상황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신경외과에서 하루에 5건씩 수술한다는 것은 매일 수술을 한다는 뜻인데, 대학병원은 대부분 외래를 보는 날과 수술하는 날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루에 수술을 5건씩 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수술은 2일이 지나면 힘든 데도 금방 익숙해진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익숙해져서는 안 되는 부분도 있죠. 수술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항상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로 진행해야 합니다. 수술 시간이 아주 길지는 않더라도 집중도가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사람을 두고 수술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술할 때만큼은 굉장히 예민해집니다. 1시간짜리 수술을 하더라도 끝나고 나면 기운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결국 적응을 하기 때문에, 계속 24시간 예민한 상태로 지낼 수는 없습니다.

수술장에 들어가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되는 것처럼 모든 감정이 가라앉고, 수술이 끝나고 나오는 순간 다시 감정이 올라옵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훈련하다 보니 지금은 익숙해졌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지만,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제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수술장에서는 환자의 생과 사를 다루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집중해야 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점은 실제 수술장에서 나오는 상황과 겪는 일들을 자문을 많이 받아서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수술을 3시간씩 하면 체력적으로 지치고 졸릴 수밖에 없습니다. 수술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졸리게 마련이고, 실제로 수술장에서 졸거나 집중도가 떨어지는 일도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환자에게는 생과 사의 순간이고, 실수 자체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긴장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사람인지라 정말 수면이 부족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드라마처럼 혼나기도 합니다.

다만 드라마에서 교수가 큰 소리를 내며 깨우는 장면은 조금 위험하다고 느꼈습니다. 수술장에서 수술 부위를 잡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놀라면 순간적으로 수술 부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소리를 지르기보다는 손이나 수술 기구를 가볍게 쳐서 깨우는 식으로 주의를 줍니다. 수술장에 들어가면 혼나는 일은 자주 있습니다.

원래 수술할 때마다 혼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술 중에 교수님이 질문을 하시는데 대답하지 못해서 혼나고, 졸다가 혼나고, 또 다른 이유로 혼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혼나지만, 수술장에서는 일부러 긴장도를 높여서 수술을 진행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긴 수술일수록 더 긴장할 수밖에 없고, 그 긴장감을 잘 유지하면서 수술을 이끌어 가는 것이 교수님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전공의들끼리 사귀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각자 공부로 한가닥 했던 사람들이고,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대시를 받아 본 적은 있습니다. 의사들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고, 드라마를 보면서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