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슴 축소 수술 시 실제 사용하는 피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각각 어떤 경우에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피판이란?
이 피판이란 것의 의미는 혈관을 포함한 이동시킬 수 있는 판이라는 뜻이고요.
쉽게 생각하자면 길쭉한 널빤지 같은 판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이 판 안에는 혈관이 담겨 있고, 그 끝에는 유두가 위치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이 판이 진짜 널빤지처럼 딱딱한 것은 아니고, 인체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판이라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서 원하는 구부리거나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가슴 축소 수술을 할 때 처진 유두와 유륜을 통째로 옮기는 방식은 불가능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유두와 유륜에 혈관이 연결된 상태에서 이를 포함하고 있는 긴 판모양의 조직을 위쪽으로 이동시키게 됩니다.

피판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피판을 만들때는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첫 번째는 판 속의 혈관이 유두까지 확실하게 혈액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이 판을 돌리거나 접어서 판의 맨 끝에 위치한 유두를 원하는 위치로 충분히 이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혈류와 이동' 이죠.
하지만 이 두 가지 요소는 어느 정도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우선 혈관이 피판에서 유두까지 안정적으로 피를 보내기 위해서는 가급적 이 피판의 길이가 짧으면 짧을수록 유리하답니다. 그래서 실제로 피판을 작고 짧게 만드는 것이 축소 수술의 노하우라 할 수 있답니다.

피판이 짧을수록
내부 혈류의 안정성
적은 잔여 조직
이 두가지로 인해 가슴을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피판을 무조건 짧게 만들면 되지 않나요?"
이렇게 질문을 하실 수 있지만 간단하지만은 않은 문제입니다. 다른 한 가지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즉 방금 말씀드렸던 이동입니다.

유두를 원하는 위치까지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피판이 짧은 것 보다는 어느 정도 길어야 움직이기가 쉬운데요. 충분한 길이가 있어야 피판 속의 혈관이 급격하게 꺾이지 않으면서 피판 자체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즉, 피판은 너무 짧아도 안되고 너무 길어도 안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각각의 피판의 명칭은 유두로 향하는 상하좌우의 혈관을 구분하여
상부 피판
하부 피판
내측 피판
외측 피판
이렇게 구분을 할 수 있는데요.

하부 피판은 유두를 중심으로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관을 이용한 피판으로 축소 수술 역사에서 보자면 가장 먼저 주목받은 피판이라고 하겠는데요. 이 혈관은 유방 아래쪽에서 대흉근을 뚫고 나오는 혈관으로 유방으로 향하는 혈관 중 가장 직경이 크고 유두에 있어서는 유일하게 동맥과 정맥이 함께 나란히 주행하는 혈관이기 때문입니다.

들어가는 피가 있으면 나오는 피도 있어야겠죠?
그래서 혈류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항상 동맥과 정맥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요. 예전 혈류 분포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항상 동맥과 정맥을 반드시 한 세트로 보존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유두의 주요 정맥 순환은 이 하부 혈관보다는 좀 더 피부에 가까운 쪽에서 동맥과는 별도로 피부 밑 피하정맥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하부 혈관은 아름다운 가슴 모양을 만들기에 큰 불리함이 있었기 때문에 근래에 와서는 가슴 축소 수술의 주류에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하부 피판을 이용한다는 뜻은 결국 아래쪽의 조직을 피판으로 남겨야 한다는 뜻이 되고 이렇게 되면 수술 후에도 무거운 아래쪽 조직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아래쪽 처짐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유두는 올라가고
가슴은 편평하고
유두 밑이 처진
가성하수 증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개선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 상부 피판인데요
현재 내측 피판과 더불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상부 피판의 가장 큰 이점은 모양상의 이점 때문인데요. 대부분 가슴 축소 수술을 하시는 분들은 작게, 가능하면 많이 제거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어쨌든 어떤 부분은 반드시 남겨야만 하는데요.
굳이 부위를 나누자면 처진 아래쪽 부분을 제거하고 남겨야 한다면 가능한 위쪽 볼륨을 남기고 싶어하겠죠.

이처럼 이 상부 피판을 사용하게 된다면 위쪽을 남기고 아래쪽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또한 잘려나간 아래쪽에서 양측을 가운데로 모아 조직을 재배치하기 때문에 모양이 좀 더 봉긋하고 입체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상부 피판이 대세로 자리잡게 된 이유는 유두로 가는 혈류의 과학적인 분석이 이루어짐에 따라 유두 위쪽의 혈관도 하부 혈관만큼 혈액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이죠.
이 위쪽 혈관은 동맥과 정맥이 같이 주행하지는 않아 과거에는 소홀하게 여겨졌었지만 유두의 정맥 순환은 주로 피부에 가까운 층에서 별도로 이뤄진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모양과 안정성 모두 이론적인 당위성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요.
가슴이 많이 처져서 유두의 위치가 너무 아래쪽에 있는 경우에는 상부 피판을 이용하게 되면 피판이 너무 길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남겨야 하는 부분이 길어지고 결국 많이 처져 있는 가슴에서는 크기를 줄이는 데 있어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두가 아래쪽으로 많이 처진 경우 방법은?
먼저 주목받은 것은 외측 피판이었는데요. 왜냐하면 유두로 가는 많은 신경 중 가장 중요한 신경이 바로 가슴 외측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혈관과 함께 주요 신경도 같이 보전할 수 있어서 유두의 감각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도 점차 단점이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가슴의 유선 조직을 주로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피판을 외측에 두게 되면 이 바깥쪽 유선을 줄이지 못한다는 단점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수술 결과 또한 바깥쪽이 크고 처져 보이게 되어 미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웠죠.

그래서 많이 처져 있는 가슴을 개선에 널리 사용되는 것이 바로 내측 피판입니다.

처짐의 주 문제가 되는 아래쪽 조직과 외측 유선 조직을 자유롭게 절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국내외 여러 의료진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예를 들어 유두가 극단적으로 안쪽에 위치해 있는 경우에는 이 내측 피판을 이동시킬 수 있는 충분한 길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내측 피판이 아닌 다른 피판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상대적으로 덜 처진 가슴은 상부 피판
많이 처져 있는 가슴은 내측 피판
이렇게 사용을 하는 것이 현재의 대세입니다.
물론 이렇게 기계적으로 딱 나눠서 정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각자의 가슴 모양과 유두 위치에 따라 피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개개인의 가슴 상태에 따라 적절한 피판을 선택할 수 있는 판단과 경험이 가슴 축소 수술에 전문성을 지닌 의사에게 있어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