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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신 신종인원장님의 첫 성형수술 썰 풀어드립니다

오브제성형외과의원 · 오브제TV · 2021년 3월 5일

성형외과 의사로서 처음 집도했던 수술은 생후 2개월 반 된 구순구개열 어린이의 수술이었습니다. 이후 미용 성형으로는 절개법 쌍꺼풀 수술을, 재건 수술로는 유리피판술을 처음 경험했던 기억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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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앤신TV 구독자 여러분. 다크서클 희망 원장, 신종인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너무 의학적인 내용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여러 구독자분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잠시 쉬어 가는 코너로 어떤 주제를 다뤄 볼까 생각하다가, ‘처음 성형수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첫 성형수술이라고 하면 보통 성인이 된 후 엄마 손을 잡고 병원에 가서 눈을 집었던 기억을 많이 가지고 계실 텐데요. 저는 성형외과 의사로서 제가 처음 집도했던 성형수술이 무엇이었는지, 그 기억들을 한 번 되살려 보았습니다.

제가 성형외과에 처음 레지던트로 들어섰을 때는 외래 진료라든지 응급실에서 환자분을 진료하는 일, 교수님이 수술하실 때 수술 보조를 하는 일 등은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이름을 걸고 제가 집도의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수술했던 환자가 누구였을까 한 번 생각해 봤어요.

제가 있던 병원에는 선천성 기형 중 구순구개열 어린이 환자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져 있어서 수유를 하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외모적으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교정하기 위한 선천성 기형 교정 수술을 하게 됩니다.

성형외과 의사로서 처음 집도한 수술은 입술이 갈라져 있던 생후 2개월 반 된 아이를 수술했던 것이고, 그것이 저의 첫 성형수술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아마 20세 이상의 성인이 되어 있을 그런 나이가 되었겠죠.

그다음에 또 다른 성형수술로 의미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수련 과정을 끝내고 잠시 계약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요. 대학병원에서 제가 처음 수술했던 환자, 미용 수술 측면에서 처음 수술했던 환자가 기억납니다.

미용 성형수술로 맨 처음 했던 환자는 절개법 쌍꺼풀 수술을 받은 분이었습니다. 그 대학병원 원무과 직원이었는데요. 나름대로 결과가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1~2주가 지났는데 거의 붓기도 없었고, 회복도 굉장히 빨랐던 환자였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 환자분을 떠올리면서, 눈의 모양이나 조직 상태가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는 조건을 가진 분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첫 수술 환자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재건 수술 쪽에서 처음 수술했던 환자는, 정확히 말하면 첫 유리피판술 환자였던 분이 기억납니다. 유리피판술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결손 부위가 있을 때 엉덩이나 옆구리 등에서 피부와 조직을 떼어 내 그 부위를 덮어 주는 수술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옮겨 주기만 한다고 해서 조직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만들어 주기 위해 혈관들을 봉합하는 미세혈관 봉합 수술을 해야 합니다.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사람 키보다 더 큰 현미경을 세워 놓고 수술하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혈관을 현미경 확대하에 봉합해서 혈액순환을 만들어 줌으로써, 그 조직이 살아갈 수 있게 덮어 주는 큰 수술입니다.

혈관이 1mm도 안 될 정도로 굉장히 가늘고 막히기 쉽기 때문에, 수술 후 며칠간 혈관이 막히면 응급수술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어 굉장히 스트레스가 심한 수술이거든요. 저도 수술을 해 놓고 며칠 동안 노심초사하면서 ‘어떡하지, 어떡해’ 하고 계속 시간마다 찾아가 상태를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다음 마지막으로, 제가 개업한 이후에 기억에 남는 환자가 누구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개업 후에는 미용 성형과 관련된 많은 수술을 했기 때문에 첫 수술 환자들을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지만, 저희 병원에 많이 찾아주시는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을 처음으로 했던 환자는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그분은 수술하시고 10여 년 정도 지난 뒤에 다시 오셔서, 지방이 조금 생긴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상태를 보니 눈 밑 조직의 처짐이 심하지 않고 주름도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막 절개로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을 다시 한 번 해 드렸던 경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제가 성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시기, 그리고 개업한 이후까지 세 단계로 나누어 기억에 남는 첫 수술 환자들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혹시 성형수술과 관련된 재미있는 기억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의견이나 댓글 남겨 주시고, 구독과 좋아요도 한 번씩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조앤신성형외과 신종인 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