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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마취 수면마취 전신마취, 수술 전에 꼭 알아야 할 것은 마취입니다!

오브제성형외과의원 · 오브제TV · 2022년 9월 13일

오늘은 대표적인 마취 세 가지인 국소마취, 수면마취, 전신마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각각의 특징과 수술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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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갑자기 성형외과 의사가 마취에 대해 이야기하니 의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성형수술의 시작은 마취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마취는 굉장히 중요한 영역입니다.

물론 마취는 마취과 전문의 선생님이 가장 잘하시겠죠. 하지만 쌍꺼풀 수술처럼 간단한 수술을 할 때마다 마취과 전문의 선생님을 모실 수는 없기 때문에, 저희도 기본적인 마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숙지해야 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시험에서도 마취에 대한 문제가 나옵니다. 그만큼 마취는 성형외과 의사뿐만 아니라 외과 의사에게 굉장히 중요한 영역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마취 세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국소마취, 두 번째는 수면마취, 세 번째는 전신마취입니다. 물론 더 세분화된 마취도 많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이 세 가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첫 번째, 국소마취입니다. 의식은 멀쩡한 상태에서 수술하는 부위에만 주사를 이용해 마취액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마취약은 리도카인, 부피바카인, 로피바카인 세 가지 종류입니다. 화학적 성분에 대해서는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 보시면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에피네프린을 소량 섞기도 합니다. 에피네프린은 혈관을 약간 수축시켜 출혈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마취약에 에피네프린을 조금 섞어서 국소마취를 하게 됩니다.

대략적으로 국소마취를 한 부위의 효과 지속 시간은 45시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45시간 정도 지나면 마취가 서서히 풀립니다. 그러면 통증이 생길 수 있겠죠.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마취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뾰족한 물건에 찔리면 당장은 아프더라도, 4~5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소마취는 통증이 나타나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수면마취입니다. 수술할 때 국소마취를 하더라도 마취 주사를 찌르는 과정은 아플 수 있습니다. 수면마취는 그 주사를 찌르는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잠깐 잠들게 하는 것입니다.

수면마취에는 보통 세 가지 약을 사용합니다. 첫 번째는 케타민, 두 번째는 미다졸람, 세 번째는 흔히 말하는 ‘우유 주사’인 프로포폴입니다. 세 약은 각각 작용이 다릅니다.

첫 번째로 케타민은 통증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예전에는 응급실에 어린아이가 오면 몸무게에 맞춰 케타민을 투여해 마취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케타민 자체가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심계항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심장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 악몽을 꿀 수 있습니다. 좋은 경우에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꿈을 꾸기도 하지만, 나쁜 경우에는 공포스러운 꿈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조금 조절하기 위해 미다졸람을 함께 섞어 주기도 합니다. 미다졸람은 그런 악몽을 꾸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성형외과에서는 케타민과 미다졸람을 함께 사용합니다. 통증과 주사를 맞을 때의 공포심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케타민과 미다졸람의 조합은 눈성형을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눈성형은 수술 중에 눈을 떴다 감았다 해야 하기 때문에, 수면마취의 깊이와 지속 시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20~30분 정도 잠깐 주무시게 하는데, 그 시간 동안 마취를 하고 수술을 진행한 뒤 30분 정도 지나면 깨게 됩니다. 물론 더 빨리 깨는 분도 많습니다.

쌍꺼풀 수술은 눈을 떴다 감았다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중 마취 시간이 너무 길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 수술을 할 때는 반감기가 짧고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이 짧은 케타민과 미다졸람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 수술은 아무래도 눈 수술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수면 효과를 조금 더 지속시키기 위해 프로포폴을 같이 쓰기도 합니다. 프로포폴은 말 그대로 의식을 진정시키는 약입니다. 진정이 조금 심해지면 아예 수면에 빠지고, 그 정도가 더 심해지면 호흡이 곤란해질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진 약입니다.

따라서 잘 사용하면 좋지만, 과량으로 사용하면 호흡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포폴은 정말 신중하게, 소량을 사용합니다. 환자가 계속 재워 달라고 해서 환자의 요구대로 프로포폴을 많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문제가 없도록 조심하지만, 아주 드물게 어떤 방법을 써도 호흡이 잘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결국 마취과 선생님이 오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형외과 의사가 프로포폴의 전문가라고 생각해서 임의로 많이 사용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용량에 맞게, 환자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사용해야 합니다.

환자를 완전히 재우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100명 중 한 명이라도 그런 사례가 발생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프로포폴은 항상 안전하게, 소량을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신마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신마취는 앞서 설명드린 국소마취나 수면마취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국소마취와 수면마취는 주사를 이용하지만, 전신마취에서는 호흡이 먼저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환자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점점 잠들게 하는 장면이 나오죠. 물론 전신마취를 유도하는 약제는 주사로 투여합니다. 근육이완제나 프로포폴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런 약들은 전신마취를 돕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전신마취의 전부는 아닙니다.

어쨌든 전신마취는 말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각이 없어지고, 스스로 호흡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기계와 마취과 의사의 조절을 통해 호흡이 유지되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가 계속 자고 있기 때문에 수술하기 편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 수술을 주로 하는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수술 자체보다 마취에서 깨어날 때의 문제가 더 걱정됩니다.

코 수술을 할 때는 지혈을 다 해놓고 봉합까지 한 뒤 마취를 깨우게 됩니다. 수면마취나 국소마취는 깨어날 때 비교적 부드럽게 회복됩니다. 하지만 전신마취는 환자가 갑자기 깊은 잠에서 밝은 빛이 있는 상태로 나오는 과정에서 몸을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본인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다리를 올리거나, 심지어 주변을 때리거나 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얼굴에 힘을 주게 되면 지혈해 놓은 부위가 터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압력이 쏠리면서 다시 출혈이 생기고, 피가 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전에 말씀드렸지만, 코 성형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출혈입니다. 출혈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철저한 지혈입니다.

그런데 애써 해놓은 지혈이 전신마취에서 깨는 과정에서 갑자기 출혈이 생기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 성형에서는 전신마취보다는 약간 깨어 있는 상태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약한 수면마취를 해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눈을 뜨거나 움직일 수 있는 정도가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의사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피가 나는 것을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수술받으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수술했는데 멍이 많이 안 들고 붓기도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수술할 때 지혈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수술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저는 지혈이 잘되는 것 자체가 수술 기술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소마취, 수면마취, 전신마취 세 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각의 역할이 있고 수술마다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마취에 대해서 성형외과 의사로서 제가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 더 말씀드리고 싶어도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더 길게 말하면 “마취에 대해 네가 뭘 안다고 그러느냐” 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구독, 알림 설정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브제TV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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