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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늑연골 코성형과 마취방법 "OOOO는 당연한 겁니다!" (자가늑연골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마취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가자!) | 오브제성형외과 이경묵 대표원장

오브제성형외과의원 · 오브제TV · 2022년 6월 3일

코성형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얕은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하는 것이 좋지만, 자가늑연골을 채취할 때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전신마취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자가늑연골 채취의 가장 큰 합병증인 기흉에 대비하려면 전신마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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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브제성형외과 이경묵 원장입니다. 오늘은 코성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코성형에도 여러 가지 주제가 있잖아요. 오늘은 자가늑연골과 마취 방법에 대해서 조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첫 번째로 마취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우리가 성형을 선택할 때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성형 자체가 아니라 통증과 마취 방법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성형을 고려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코성형을 어떻게 마취하는지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한 20년 전만 해도 마취 방법이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코 수술을 할 때 대부분 의원급에서는 수면마취를 하지 않고, 직접 코에 마취제를 넣어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게 하는 병원은 거의 없죠. 대부분 수면마취나 국소마취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수면마취냐 국소마취냐에 따라서 나뉘게 됩니다.

대부분 강남역에 있는 병원에서 코성형을 할 때는 수면마취를 이용합니다. 강남역을 말씀드린 것은 그 지역에 성형외과가 많이 모여 있기 때문이고요. 아시다시피 프로포폴이나 케타민, 미다졸람 같은 약을 쓰는데, 제 유튜브니까 제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수면마취를 할 때 프로포폴과 케타민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저한테 수술받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프로포폴을 과하게 쓰지는 않습니다. 프로포폴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간혹 뉴스에 나오는 마취 사고 같은 것도 저도 무섭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프로포폴을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프로포폴을 많이 쓰지 않는 이유는, 프로포폴을 사용했을 때 환자분이 숨을 쉬지 않게 되거나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성형수술 자체의 부작용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급적이면 적은 용량을 사용해서 환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혹 이런 질문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건 프로포폴이나 케타민의 용량을 조절하지 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요. 그런데 그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거든요. 어떤 사람은 술을 잘 마시고, 어떤 사람은 술을 잘 못 마십니다. 같은 소주 한 병을 마셔도 어떤 사람은 인사불성이 되고, 어떤 사람은 소주 세 병을 마셔야 필름이 끊기기도 하죠. 어떤 분들은 술을 많이 마셔도 아무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요.

약도 술과 똑같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조금만 넣어도 확 잠들고, 어떤 사람은 많이 넣어도 잘 졸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마취과 선생님이 대부분 몸무게에 따라 약의 용량을 정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뚱뚱한 사람이 술을 많이 마셔야 취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마른 사람도 술을 잘 마실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마다 약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 달라서, 약을 얼마나 써야 하는지를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케타민과 프로포폴을 사용하는데요. 일단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약을 넣어서 재운 다음에 국소마취를 합니다. 그러면 마취할 때는 대부분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으세요. 그리고 나서 저는 한 번 깨웁니다. 환자분이 눈을 똑바로 뜨고 저와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깨어서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수술해야 제 마음이 편하거든요.

계속 자고 있으면 저는 불안해서 안 됩니다. 물론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제가 불안하기 때문이에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보다 환자의 혈압과 맥박수, 산소포화도가 정상인지 제대로 확인하고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겁니다.

다른 원장님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포폴을 사용해서 환자가 기억조차 못 할 정도로 재우는 경우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대형병원에도 있었고 여러 병원에서 수술도 해 보면서, 그렇게 해서 상태가 좋지 않아진 분들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는 못 합니다.

적어도 제가 의사로 있는 한, 프로포폴을 사용해서 수술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재우는 것은 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그렇게 해도 안전한 분들이 거의 90%일 수 있지만, 한 1~2% 정도는 그로 인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또 제가 마취과 전문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수면마취의 경우 저희 병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병원에서 마취과 전문의가 직접 하지 않습니다. 많이 하는 것이 내시경이죠. 수면내시경을 할 때 마취과 선생님이 와서 마취를 합니까? 아닙니다. 내시경을 하는 선생님이 직접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의사 선생님이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같은 약을 사용해서 수면 상태로 만든 다음 내시경을 하는 겁니다.

원칙적으로는 그런 마취를 마취과 전문의가 와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건, 특히 대학병원 이상이 아니면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형외과 전문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마취과가 아닌 외과 전문의 등이 간단한 마취는 직접 수면마취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분들이 마취에 대한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깊은 마취는 마취과에서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마취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저는 얕게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가끔 환자분들이 오셔서 “좀 깊게 재워 주세요”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하려면 전신마취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있어요. 저는 코 수술을 할 때 피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을 원칙 중 하나로 생각한다고 전에 영상에서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깊게 재운 다음 수술을 다 하고 깨울 때, 환자가 정신을 잘 차리지 못한 상태에서 힘을 주고 일어나려고 하거나 몸부림을 칠 수 있습니다. ‘난동’이라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특히 전신마취나 깊은 마취에서 깰 때는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면 저희가 환자를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겠죠. 마취된 상태니까요. 그런데 그런 와중에 코를 만지거나 코에 힘을 주면, 제가 지혈을 다 해 놓았는데도 피가 날 수 있습니다. 힘을 주면 다시 피가 나고, 그런 상태로 집에 가서 계속 지내다 보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전에 유튜브에서 말씀드렸죠. 실리콘을 넣은 상태에서 피가 많이 나게 되면 염증이 생길 확률이 많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수면마취를 얕게 하면 깰 때도 굉장히 부드럽게 깹니다. “환자분, 수술 끝났어요”라고 하면 잠에서 깨듯이 자연스럽게 깨거든요. 그러면 힘을 줄 일이 없고 코에서 피가 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코 수술을 할 때 마취를 세게 하면 수술 중에는 편하지만, 깰 때 힘을 주기 때문에 피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수술할 때는 조금 힘이 들더라도 깰 때 부드럽게 깰 수 있기 때문에 출혈이 조금 덜할 수 있어요.

물론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가 수술한 분들을 보면 대부분 피가 많이 나지는 않거든요. 제가 수술할 때 지혈을 꼼꼼히 하는 경향도 있겠지만, 깰 때 힘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깨기 때문에 출혈이 적은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 코성형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취할 때만 수면내시경을 하듯이 재운 다음 국소마취를 하고, 그다음에 깨우는 방식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환자분이 지금처럼 완전히 말짱하게 깨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약간 잠에서 깬 듯한 비몽사몽한 상태로 깹니다.

그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약한 수면 상태로 유지한 다음 수술을 하면 통증은 없습니다. 다만 완전히 깊이 잠든 상태가 아니라 약간 깨어 있는 상태예요. 지금처럼 완전히 깨어 있는 것이 아니라 비몽사몽한 상태여야 수술을 끝냈을 때 추가적인 출혈이 적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가늑연골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요즘 자가늑연골로 수술을 많이 하시잖아요. 자가늑연골을 채취하는 경우에는 전신마취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까는 수면마취가 맞다고 해 놓고, 왜 자가늑연골은 전신마취를 하느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간혹 수면마취로 자가늑연골을 채취하는 병원도 있긴 하지만, 저는 절대로 반대합니다. 자가늑연골 채취의 가장 큰 합병증은 기흉이기 때문입니다.

기흉은 간단히 말하면 폐가 있는 공간에 공기가 차는 것입니다. 폐는 확장과 수축을 반복해야 하는데, 공기가 차면 폐가 제대로 확장되지 않아 숨을 쉬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가늑연골 아래에는 굉장히 얇은 막이 두 개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벽측 흉막과 장측 흉막이라고 하는데, 이 막들이 굉장히 얇습니다. 자가늑연골을 채취할 때 이 막을 완전히 보존한 상태로 떼어내야 하는데, 간혹 마른 분들은 막이 특히 얇은 부분이 있거든요. 그 부분이 찢어지게 되면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응급처치를 할 때 수면마취 상태라면 환자가 움직일 수도 있고, 이것이 기흉인지 아닌지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상처 부위에 식염수를 넣고 마취과 선생님이 앰부를 눌러서 공기를 강제로 넣어 봐야 하거든요. 공기가 들어갔을 때 상처 부위에서 공기 방울이 올라오면 이미 뚫린 것이고, 기흉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그에 맞게 의사가 대처해야 합니다.

마취과 선생님이 앰부라는 기구를 아시죠?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눌러서 사용하는 기구입니다. 그것을 눌렀을 때 공기가 보글보글 올라오면 뭔가 뚫렸고, 폐와 자가늑연골 채취 부위 사이에 공간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이런 확인을 하려면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숨을 크게 쉬어야 할 수도 있는데, 수면마취 상태에서는 이미 자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자가늑연골 수술을 할 때 전신마취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신마취를 하는 것이 맞다’가 아니라, 자가늑연골은 전신마취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아마 대부분의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것이고, 대부분의 마취과 전문의 선생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겁니다.

지금까지 코성형 마취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자가늑연골을 채취할 때는 국소마취가 맞는 것이 아니라 전신마취가 당연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영상을 찍었는데 정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상담을 다니다 보면 마취 방법이나 코성형에 대해서 실장님들이 많이 상담하시잖아요. 실장님들의 지식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병원에 가셔서 실장님이나 성형외과 직원들이 “자가늑연골은 수면마취로 충분해요”, “코성형은 이런 마취 방법이면 괜찮아요”라고 하더라도, 그 말은 따르지 마시고 무조건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셔야 합니다.

의사의 말이 맞고, 성형외과 의사의 말이 맞고, 마취에 대해서는 마취과 의사의 말이 맞습니다. 전문적인 의사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시고, 이 영상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브제성형외과 이경묵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