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 입니다.
오늘은 새롭게 출시된 국산 중형세단을 함께 타보는 시간입니다. 그 주인공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TCE 입니다.
여기서 잠깐! TCE란? 터보차저 이피션시(Turbo Charger efficiency)의 약자를 뜻하며 말 그대로 터보차저 엔진을 사용해 힘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연비나 효율성까지 챙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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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TCE 전면부의 모습은 이전 SM5에 비해서 조금 강한 이미지를 띄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라인들이 굵직하게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뻗어 나가고 있죠.

SM5 TCE 외관을 보면, 확실히 기존의 모델보다 볼륨감이 한층 살아난 모습인데요~ 아무래도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조된 범퍼 디자인과 크롬 그릴과 범퍼 하단부의 크롬라인 등이 입체감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SM5 TCE의 헤드램프 역시 강렬해졌는데요~ 바이제논 헤드램프에 조사각 조절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LED 포지셔닝 램프는 이제는 시대적 흐름인 듯 싶네요. 안개등도 자세히 보니 굉장히 크고 튀는 편입니다.

SM5 TCE 보닛 위로는 커다란 선이 4번 그려집니다. 그 중 가운데 부분은 위로 살짝 튀어 올라와 있죠. 마치 고성능 버전의 차량들처럼 말이에요. ^^

SM5 TCE 의 경우에 사실 차량의 폭, 길이 그리고 높이는 이전 SM5모델과 동일합니다. 딱 봐도 평범한 세단이죠.

뒷 모습의 느낌은 기존과 비슷합니다. 다만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스포티한 성능을 암시하고 있죠.
다소 부드러운 라인 속에서도 LED 리어램프 와 XE 엠블럼은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뿐만 아니라 트렁크 상단에 달려있는 리어스포일러는 듀얼 머플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기존의 얌전하고 정숙하기만 했던 샌님 이미지의 SM5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SM5 TCE는 강인하고 남성적이며 스포츠 세단의 흐름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죠.

이번 시승차(SM5 TCE 1.6 터보) 의 경우에는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이 적용되어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기본 옵션은 17인치 휠이 적용됩니다.

확실히 휠이 18인치 사이즈에 모양도 예쁜 편이라 차량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옵티모 H431; 225/45R18 사이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SM5 TCE의 외부 디자인 측면에서는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첫 인상에서 강렬하게 팍! 하고 꽂히는 점은 분명히 없습니다.

SM5 TCE의 경우에는 기존의 모델의 라인을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 세련미, 입체감 그리고 스포티함을 갖추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외관만으로는 딱! 하고 판단이 되지 않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새로운 도전.
SM5 TCE 1.6 터보 차량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주행해 보도록 하죠.
아차! 그전에 잠시 실내를 보고 나서요^^


SM5 TCE의 실내 디자인 입니다. 누가 르노삼성자동차 아니랄까봐! 한마디로 깔끔 그 자체 입니다.

먼저 국산 중형세단의 닉네임에 부끄럽지 않게 넉넉한 실내 공간을 보여줍니다. SM5 TCE 앞 열의 경우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충분한 좌우 공간이 확보 되어있습니다.

뒷 열 역시 충분한 공간이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레그룸의 여유로움과는 달리 시트자체의 편안함은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최근의 추세인 운전자 중심의 배치는 아니지만 SM5 TCE를 운전하는 이는 언제든 편리하게 각종 인터페이스에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도어는 가죽과 슬러시 소재 그리고 플라스틱 트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M5 TCE 운전석 도어 상단 부에는 BSW (Blind Spot Warning;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버튼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버튼을 활성화 시키면…

운전석과 조수석 A필러 쪽에 LED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생각보다 익숙해지면 정말 편리한 옵션입니다.

그럼 운전석에 앉아보겠습니다.

시트 좌측에 자동 조절 레버와 열선 다이얼이 존재합니다. 시트는 가장 낮은 포지션을 만들어도 약간은 높은 포지션입니다. 낮은 포지션을 선호하는 닥돈 이지만, 시내 주행에 있어서는 이런 포지션이 조금 편하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화사한 이미지를 선사해주는 흰색 트림은 나름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를 이용해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연출하려는 의지는 돋보이나, 호불호가 심히 갈리는 디자인임은 분명합니다.
여러 분은 맘에 드세요?

스티어링휠의 경우에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두께로 시내운전과 고속운전모두에 있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는 그런 모양입니다.

스마트키가 적용되어 꽂지 않아도 시동이 걸리지만, 마땅히 키를 둘 곳이 보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저 위치에 키를 꽂게 됩니다.


센터페시아 입니다. 디자인은 심플해서 맘에 듭니다.
소재는 고급스러운 편은 아니나 조작감은 좋은 편입니다.
7인치 내비게이션에 T-map이 연동되는 것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수입차들도 이런 편의성은 없죠.

내비메뉴와 오디오 그리고 비디오까지 전부 조이스틱 컨트롤러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BMW의 아이드라이브와 비슷한 시스템이라 적응에 크게 어렵지가 않았습니다. 익숙해지면 상당히 편하실 듯 합니다.
그 옆으로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있군요. 이는 출발 시 악셀만 밟아도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보스 오디오 시스템은 편안하면서도 생명력있는 음악을 전달해줍니다.
우렁찬 힘보다는 저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라합니다.
만족스러웠던 오디오 시스템.

스티어링휠 우측에는 멀티미디어 조작을 손가락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버튼들이 존재합니다.

익숙해지면 꽤나 편하지만 운전 후 한참 지나서야 발견할 만큼 숨어있습니다. ㅋㅋ
변속기 레버는 평범하지만 그 아래에는 독일 GETRAG사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 미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느낌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설명드릴께요^^

크루즈 컨트롤 및 스피드 리미터 기능으로 고속주행에서의 피로도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하이패스 기능과 눈부심 방지 기능을 모두 갖춘 룸미러는 이제 대세인가 봅니다.

다이얼을 통해서 조절 가능한 선루프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실내 커버는 수동방식.

트렁크 공간은 보기보다 꽤나 넓습니다. 공간 뽑아내는 내는 것은 정말 최강이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승의 일정은 총 4박 5일 이었습니다.

중간에 비도 몇 차례 와서 젖은 노면도 테스트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기존 SM5 2000cc 자연흡기 모델 (141마력 19.8토크)에서 1600cc 터보엔진으로 바뀌면서 출력이 190마력으로 상승했습니다.
최대토크는 24.5 kg.m으로 증가했구요.

실제 처음 악셀을 가져가면 조금 둔한 반응이 먼저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반의 급작스런 출발이 더욱 불안하죠.

2000rpm 을 살짝 넘기면 터보가 터지면서 힘차게 쭉하고 차가 앞으로 튀어나갑니다.
최대토크 구간이 2000rpm~5200rpm 까지 지속되는데 생각보다 힘이 좋습니다.
기대 이상이라 깜짝 놀랐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도 부담 없이 주행가능하며 약 반 템포 정도의 터보렉이 있지만 차선변경도 꽤나 용이한 편입니다.
BSW 시스템도 이때 꽤나 도움이 되구요.
퇴근 후 약속이 있어 강남일대를 주행해보았습니다.

우선 서스펜션이 시내주행에 참 편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평소 방지턱이 나오면 보통 스트레스 받으면서 브레이크에 발을 가져가기 마련인데, 이런 스트레스가 전혀 없이 방지턱을 통과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방지턱을 고속으로 지나다니라는 말이 아닙니다. ㅋㅋ 시내주행시의 여러 요철을 큰 스트레스 없이 지나다닐 수 있다는 것은 꽤나 큰 장점입니다.

정말이지 시내주행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매우 만족!

참 아이러니 한 것은 바로 이 고속주행에 있습니다.
기존의 SM5 하면 여러분은 어떤 점들이 떠오르시나요?
깔끔한 이미지, 약간 비싼 가격 그리고 정숙성이죠?
저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SM5 TCE 1.6터보 차량은 기존의 것들에 스포티함을 더 했습니다.
평소 출퇴근길과 주말을 이용해 고속주행을 할 기회는 많았습니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달리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출력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한 것은 악셀에 발을 가져가면 가져간 만큼 엔진과 미션이 반응을 해서 구동손실이 적게 결과물로 다가온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국산 중형세단 2000cc 자연흡기 차량들은 정말이지 밟아도 rpm만 치솟을 뿐 실제로 속도는 비례해서 오르지 않았었죠.
확실히 터보의 힘이 무섭긴 한가봅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운전이 재미있어졌습니다.
편안한 이동수단의 SM5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가끔씩 도심에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SM5 TCE 1.6터보로 재 탄생한 셈이죠.
이러한 출력을 뒷받침하려면 4가지를 추가로 갖추어야 합니다.
바로 핸들링, 서스펜션, 타이어 그리고 브레이크.
이들 하나하나를 살펴보죠.


차속감응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저속주행에서는 가볍고, 고속주행에서는 무거워 진다는 점이죠.
하지만 실제 주행시에는 저속 및 고속 모두 조금 가벼운 편입니다.
조금 둔감하다고 표현해야 맞을 듯 합니다.
생각보다 더 조향각을 바꿔 주어야 차가 좌우로 향하게 됩니다.
고속주행보다는 시내주행에 적합한 핸들링 감도 입니다.

전체적으로 말랑말랑한 편입니다. 승차감이 좋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고속주행시 울렁거림을 유발할 수 있죠. 특히나 재미있는 것은 앞 바퀴의 서스펜션은 말랑말랑, 뒷바퀴의 서스펜션은 상대적으로 딱딱하다는 점입니다.

실제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앞뒤의 서스펜션을 달리 세팅해둔 덕분에 고속주행시 살짝 불안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의외로 차체가 안정적으로 코너등을 빠져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앞쪽은 굉장히 유격이 큰 느낌, 뒤쪽은 뭔가 땡땡하게 잡고 있는 느낌. 이것은 실제로 주행을 해보셔야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서스펜션 역시 시내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옵티모 H 431과 조합된 브레이크 성능은 중간 이상입니다. 저속과 고속 모두에서 응답성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역시나 마무리측면은 아쉽습니다. 타이어 탓인지 브레이크 탓인지 제동구간 중간 이후 지점부터 조금 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출력이 높아진 만큼 브레이크는 조금씩 미리 밟는 습관이 필요했습니다. 안전장치로는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인 (TPMS) 가 장착되어 있으며, 급제동시 약하게 밟더라도 충분한 제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BAS 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실제 테스트 해보진 못했습니다. )


D모드에서 악셀을 밟으면 터보랙이 분명히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 템포 쉬고 가속되는 느낌보다는 반 템포정도 빨리 가속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는 미션이 제법 똘똘한 까닭입니다. 6단 듀얼클러치 미션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산 양산 세단에 듀얼클러치 미션이라니 굉장히 바람직하고 기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2단에서 미리 3단을 준비하고, 3단에서 미리 4단을 준비해서 착착착 변속이 자연스럽게 넘어감과 동시에 구동손실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가 있죠.

사실 SM5 TCE 1.6터보 차량에 장착된 듀얼클러치미션은 부드러운 변속보다도 구동손실을 최소화해서 차량의 전체적은 효율을 높이고자 함에 더 적합해 보입니다. 실제로 6000rpm 정도에서의 수동변속시에는 변속충격이 있는 편입니다. 수동조작시 변속타이밍은 6000rpm 전으로 잡는 것이 매끄럽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핸들에 쉬프트 패들이 달려있었으면 훨씬 더 다이내믹한 운전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SM5 TCE 1.6터보가 스포츠 드라이빙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심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쉬프트 패들을 이용한다면 좀 더 편안하게 다이내믹한 운전을 즐길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많이 아쉽군요.


SM5 TCE 1.6터보는 엔진이 터보로 바뀌면서 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음은 최대한 억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내주행과 고속주행 모두에서 옆 사람과의 대화가 원활했으며, BOSE 오디오 시스템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노면소음 그리고 풍절음 차단도 우수한 편입니다.

연비란 것이 참 운전스타일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SM5 역시 그렇습니다. 급가속 주행시 평균연비는 6.9km/l 까지 떨어졌다가 항속 주행시 15km/l 까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대략적인 일상주행 연비는 10km/l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시내 4: 고속 6)


SM5 TCE 1.6터보의 가장 큰 장점은 출력입니다.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과 만나서 190마력이라는 수치에 조금도 거짓이 없을 만큼의 충분한 가속성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1600cc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고속에서 힘이 좋습니다. 이는 실제 타보고 깜짝 놀란 점입니다. 다만, 출력에 비해 핸들링, 서스펜션 그리고 브레이크 등은 편안한 일상 주행을 위해 타협한 흔적들이 묻어납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아쉽다고 표현하기는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주 구매층의 성향이 중형세단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는 점을 감안 한다면 말이죠. 다만 거듭 강조하지만 쉬프트 패들의 부재는 정말이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주행 중에 계속해서 양쪽 네 손가락이 허공에서 움직이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했죠.

가격은 2710만원부터 시작해서 옵션을 적용하면 3000만원 중반까지 올라갑니다. 경쟁사보다는 살짝 높다면 높은 가격대. 하지만 엔진과 미션의 만족도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국산 중형세단 중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처음 시도하는 1.6 터보엔진과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기에 향후 고장이나 트러블은 없을지 계속해서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TCE 1.6터보 시승기 였습니다.
잘보신 분은 손가락 클릭! 꼭콕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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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글/사진 닥터돈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