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입니다.
아직은 무더웠던 어느 주말의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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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돈까스와 일행들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른 시각이라 도로는 한산했고,
막내인 닥터돈까스는 뮤지카형의 BMW M3의 뒷자리에 앉아
숙면 반 사진놀이 반을 즐기고 있었죠.
BMW M의 마지막 8기통 자연흡기 엔진의 오케스트라를 들으면서...
두두두두두두두....엥~~~~엥~~~~~
목적지는 인제스피디움.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자동차 경주장(트랙 혹은 서킷) 되시겠습니다.
방문 목적은
닛산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GT-R 트랙데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이 트랙데이 행사날은
닥터돈까스의 BMW M3 기일로 부터 불과 하루가 지난 시점.
분명 사고 후유증이 없지는 않았지만,
참여하고 싶었던 행사였고
이열치열의 심정으로 참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사실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컸던
인제스피디움 첫 방문이었습니다.
트랙은 지난 번 535d로 방문했던
안산서킷 이후 처음인 닥터돈까스.
바쁜 시기이기도 하고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 같아
조급해하지 않고
겨를이 있을 때마다 서킷행사에
참가하고자 마음 먹고 있습니다.
역시나 서킷행사에 빠지지 않는 포르쉐 군단들.
이때까지만 해도
카레돈까스(911카레라s)가 태어날지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죠.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닛산 GT-R.
일본의 자동차 회사 닛산에 의해
제조, 판매되는 스포츠카라는 것은 다들 아실테고,
원래는 스카이라인의 고성능 버전이었으나,
2007년 새로 출시하면서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연간 35대만 한정 판매되고 있는 차량입니다.
행사장 안은 간단한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다과를 즐길 수 있게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타이어회사중 하나인
브릿지 스톤사의 타이어가
부스를 차렸습니다.
브릿지 스톤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특히나 탄탄한 사이드월로 유명한 브랜드.
같은 연식 같은 종류의 차량 대비
중고차값 100만원 이상 더 나가는
화이트 컬러의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ㅋㅋ
벤츠 SLS - 포르쉐 911 - 벤츠 SLS - 포르쉐 911
순서로 정열되어 있는 모습은 정말정말 보기드문 광경이죠.
자~! 이제 인제 스피디움을 느껴볼 시간입니다.
먼저 코스를 익히기 위해 뮤지카형의 BMW M3에 동승했습니다.
서킷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호헬멧과 글러브는 필수용품.
독특한 컬러의 카이맨R.
뒤에서 따라가며 라인을 지켜보니
확실히 MR ( 가운데 엔진 후륜 구동) 방식 답게
전체적인 차의 밸런스가 좋은 느낌입니다.
트랙을 즐기시는 분들은 포르쉐 박스터보다
카이맨을 선호하는 편이죠.
아무리 박스터의 밸런스가 좋다고는 해도
오픈에어링이란 타협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한대만 산다면
개인적으로는 박스터를 구매할듯 싶습니다.
오픈에어링과 써킷 양쪽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분명히 코스만 익히는 줄 알았는데...
막 그래서 천천히 가고 있는데...
GT-R에게 추월을 당합니다.
아주 깔끔하게 말이죠.
(GT-R 미워할꺼야.ㅋㅋㅋㅋ)
점차 레이스의 페이스가 올라가고
타이어는 열을 받아
더욱 찐득하게 노면을 붙잡으며
이리저리 돌을 튀깁니다.
오일온도가 110℃ 넘어가면서
엔진음도 더욱 카랑카랑해지며
운전자로 하여금 흥분을 유발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고 후유증이 닥터돈까스의 대뇌 반쪽을 지배하고 있어서
중추신경을 통한 자연스러운 차량 브레이크가
계속해서 걸리고 있는 점이었죠.
그렇게 개인 차량으로 서킷을 체험하는 중간에...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닛산 GT-R을 만나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직접 주행은 불가능 했고,
프로가 주행하는 GT-R에 동승해서
대리체험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죠.
사실 직접 운전하는 것도 좋지만,
차의 성능을 좀 더 많이 끌어내기 위해서는
프로 드리어버의 옆좌석에서 체험하는 것도
커다란 도움이 되더군요.
닛산 GT-R 입니다.
시승차량의 정확한 연식은 알수 없으나,
2014년식 GT-R의 경우,
또 한번 진화를 이뤄냈습니다.
스포츠카 치고는 다소 비대한...
아니 무지무지 뚱뚱한 녀석입니다.
당췌 1730kg의 몸무게가 말이 됩니까?
그래도 스포츠카인데 말이죠.
다이어트를 할 생각도 없는 듯한 멍한 표정
이라고 막 놀렸더니,
옆에서 재경이형이 하는말!
"GTR이 1730KG인 이유"가
출력 대비 무게가 맞아야
차 전체 발란스가 맞춰지기때문에~
개발자들이 이런부분까지 생각해서 만든거에요!
실제로 F1이 무게가 640KG정도 뿐이 안되지만..
F1에 달린 스포일러에서 만든
다운포스량 무게가 총 1톤이라고 합니다~
F1이 달릴때 다운포스 합
최대 1700KG 가까운 중량이 생성이 되는것이고요..
GT-R은 다운포스 받는 량이
총 MAX 100KG뿐이 안됩니다.
그럼 달릴때 총 중량은 1800KG정도이니..
F1의 다운포스시 무게랑 수치가 비슷하죠?
F1같은경우 제로백이 의미가 없지만
제로백을 얼마든지 올릴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반 중량때문에 스핀을 많이 내기때문에..
의미가 별로 없다 하네요..
하지만 GT-R은 중량때문에
출발부터 최상의 트랙션이 유지가 되는점입니다.
(4륜이라 하더라도 스핀은 납니다만
GT-R은 스핀에 의한 손실이 별로 없기에
제로백이 2초대가 가능한것이고요)
주옥같은 설명들....
재경이형 감사합니다.
GT-R이 무거운 이유 이제 다들 아셨죠?
그냥 무겁기만 한것도 아니고 크기도 엄청납니다.
실제로 가까이가면,
현대 자동차의 에쿠스랑 비슷한 느낌...
실제로 수치상으로도 폭은 에쿠스랑 5m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점점 빨라집니다.
GT-R은 말이죠.
초반 드래그 레이스의 황제라고 불리는 GT-R.
2014년식은 중후반의 반응과 가속력도 좋아졌습니다.
출력은 변화없이 545마력 64kg.m토크.
제로백은 2.9초에서 2.7초로 또 한번 빨라졌죠.
스프링과 댐퍼에도 변화를 줘서
승차감은 다소 부드러워졌다고들 합니다.
대신, 대시보드에 보강재를 첨가하고
안티롤 바를 강화해서 차체 강성은 더 높였구요.
더 빨라졌으니 이런 보강은 필수 겠죠.
개인적으로는 약간 멍청해보이는
앞모습보다는
무시무시한 포스를 풍기는 뒷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3,800cc의 6기통엔진에
수제작한 트윈터보와 6단 듀얼클러치가 만나
일궈낸 성능치고는 소름 돋을 정도의 차량입니다.
막 하늘로 날아갈 것만 같은 그런 뒷모습.
거대한 배기구들을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들었을때 배기음이 크고 좋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슈이치 시게노씨의 이니셜D라는 만화를
애독했던이라면 이 엠블럼이 어떤 의미를
상징하는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혹자는 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5억미만의 차량중 가격대비 성능 1등이라고...
닛산 GT-R에는
20인치의 휠이 장착됩니다.
앞/뒤 타이어사이즈 = 255/40/20, 285/35/20
실내는 허접합니다.
그냥 막 허접해요.
실제로 타서 만지고 운전하고
작동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1억 7천만원짜리 차량이라는게 함정입니다.

아무리봐도 1억6천900만원은 성능에 투자하고,
나머지 100만원으로
부랴부랴 실내를 마무리한 느낌이랄까요?

사용하는데 편리한 버튼들이지만
디자인측면에서 봤을때는
과연 실내디자인 담당자가 누군지
그분 얼굴을 보고 싶다는 느낌이 팍팍.
LCD창에 표시되는 많은 정보들은 고맙지만
그 아래 버튼들은 80년대 차량 내부를 연상시킵니다.
뭐 성능개발에 충실하면 된거죠?
달리기 위해서 만든 차량이니까요~
1억원 대로 3-4억원대의 차량보다 빠른데
실내까지 좋으면 반칙이잖아요^^
드디어 닥터돈까스의 차례가 찾아왔습니다.
닛산에서 제공하는 보호 헬멧을 착용합니다.
아 숨막혀 ㅋㅋ
(머리가 좀 큰 닥돈입니다. 쿨럭)
감독님과 드라이버는 차량상태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견을 주고 받습니다.
그럼 출발해 보겠습니다.
동영상으로 보시죠.
동영상은 닥터돈까스의 손각대에 의해서 촬영되었습니다.
총 세바퀴의 주행을 하였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것은 쿨링타임을 갖은 첫번째 바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본격적인 주행이 시작되면서
영상 촬영이 중단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가속력.
말도 안되는 코너링.
말도 안되는 제동력.
딱! 이 세문장으로 표현이 가능할 듯 싶습니다.
실내는 온통 잡소리 천국으로 삐걱삐걱거리는데,
정작 차량은 미칠듯이 튀어나갑니다.
코너에 진입하면 차량의 끝 (노즈) 와
네개의 바퀴가 막 반대로 향하고 있는 느낌이 들정도의
횡G ( 횡가속도 ) 가 느껴집니다.
물론 주행영역자체가 다른 프로드라이버의 운전이라
그 느낌은 더욱 크게 다가왔고, 그것과 동반되어
위장관계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는 느낌이
찾아왔습니다.
토할 것 같은 그 느낌.
제대로 받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제대로 시승해보고 싶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매욕은 별로 들지 않음. >.<)
그리고 번외편이라고 하면
섭섭해할 만한 녀석이 여기있습니다.
빨간 자동차입니다.
정열의 레드!
페라리 캘리포니아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페라리 캘리포니아 30)
서킷에서 만난
페친형 (페라리의 주인은 친한 동생의 아는 형)
앞으로 사이가 발전되면 페라리를 타는 친한 형이 되겠지만...ㅋㅋ
페라리 중에서 레드컬러가 가장 잘어울리는 모델이
바로 이 캘리포니아!
그래서 인지 색상과 바디라인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20인치의 휠과 세라믹브레이크.
벌써 보기만해도 GT-R과는 다른
어떤 그런 럭셔리한 느낌이 들죠.
차의 완성도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비싼 차는 이런 소소한 디테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테일램프부터 시작해서
페라리 문양
그리고 양측 아래 세로로 배열된 배기구까지
탐나는 녀석중에 하나입니다.
람보르기니의 각진 디자인도 좋지만,
페라리의 부드러운 터치도 너무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중에 고르라면
닥터돈까스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둘다! ㅋㅋ
스타트 버튼 보세요.
정말 게임기로 오락하는 기분이 납니다.
엔진 스타뜨!
누르면 움직이는 녀석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8기통 4300cc 자연흡기 엔진입니다.
페라리 가문에서는 이단아에 속하는 녀석일지도 모릅니다.
엔진이 앞에 있습니다.
프론트 미드쉽 구조의 후륜구동방식 = FMR 이라고 하죠.
이녀석 1820kg 이나 나가는 군요.
490마력에 51.5kg.m 토크로 제로백 3.8초.
7단 듀얼 클러치 미션이 맞물립니다.
붉은색의 RPM 계기판 보세요~
막 미칠것 같죠?
더 미칠 것 같은 것은 이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했을때 입니다.
실내의 구석구석 디자인과 마감까지
놓치지 않은것이 페라리 입니다.
실내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람보르기니보다
많이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디테일하고 섬세하고 세련된 느낌이 말이죠.
하드탑 개폐 버튼보세요.
정말 말이 필요없는 디자인입니다.
감탄에 또 감탄.
비록 잠깐 시승이지만 당연히 모드는
스포츠로...^^
가죽 - 카본 - 레드 스티치로 이어지는
센스돋는 디자인의 향연이란...
오픈도 하지 않고
맘에 급했는지 우선 차에 올라탑니다.
가죽시트의 느낌은 차갑고 또 딱딱합니다.
뭔가 푹신한 느낌이 아니라 딱딱한 느낌.
서스펜션의 느낌도 편안한 느낌이 아니라
단단한 느낌.
'뭐야~ GT카라며?'
'왜 이래?' 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이 녀석은 말합니다.
" 닥돈아! 이래뵈도 페라리야! "
라고...역시 목적은 달리해서 만들어졌지만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ㅋㅋ

시동을 걸어줍니다.
첨단과 고성능 그리고 세련되고 멋들어지는 디자인이
합쳐진 완성체가 살아숨쉬는 순간입니다.
차량의 상태가 표시되는 LCD창.
아차! 문을 닫아야겠군요 ㅋㅋ
주행영상은 짧아서 생략하겠습니다.
막 시원하게 밟은 것도 아니고
엔진의 반응 그리고 변속 타이밍 브레이킹 등만 테스트 했는데...
이건 뭐 완전 닥돈스타일입니다. ㅋㅋ
특히나 듀얼클러치의 즉각적인 변속감이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손가락이 패들 시프트에서 채 떨어지기도 전에 RPM 바늘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뭔가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운전이 아니라 말이죠.
하드탑 컨버터블답게
14초라는 시간이 걸리지만
오픈하고 나면 완전 다른 차로 변신합니다.
나만 보던 실내의 이쁜 모습들이
이제는 외부디자인화 되어서
또 다른 의미의 외관이 됩니다.
겉과 속이 모두 이쁜 차는
흔치 않기에 더더욱 매력적인듯 싶네요.

마지막으로 혹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하나!
" 458 이탈리아 스파이더가 더 좋지 않냐구요? "
라고 물으신다면
" 더 비싸잖아요! "
라고 대답해 주고 싶어요.
공공도로에서 타기도 훨씬 편하구요!
(사실, 458 이탈리아 도 이전세대에 비해 공공도로에서 주행하기 무리 없기에...이건 좀 무리수...ㅋㅋ)
아무튼 BMW M3를 사로로 떠나보낸 아픔은
인제스피디움의 서킷주행을 통해서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다음주 주말에 또 방문하게 될 인제스피디움.
잠시만 기다려라!
닥터돈까스가 간닷!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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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보신분은 손가락클릭+댓글+공감 트리플 콤보 부탁드립니다.
글/사진 닥터돈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