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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의 3시리즈 쿠페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BMW의 3시리즈 쿠페는
BMW를 대표하는 3시리즈라는
타이틀을 세단에 물려준 채로
4시리즈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독립했습니다.
기대되시는 분은 클릭하고 넘어가기!

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입니다.
BMW 4시리즈 시승차량이 준비되어
강남에 위치한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시승차량의 색상은 검정색.
번호판을 막 달고,
급하게 썬팅까지 마무리한 차량입니다.
4시리즈 시승차를 받을때의
누적 주행거리는 80km 가량.
솜털이 보송보송한 신생아급
차량이라고 할수가 있죠.
태어난지 얼마안된
4시리즈에 고급분유를 주입해줍니다.
태어나 첫번째 식사임에도
꿀꺽꿀꺽 잘먹는 군요.
레터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승차량은 BMW 428i 차량입니다.
시승차량으로 받은 BMW 4시리즈의
정확한 이름은
BMW 428i 스포츠라인 런치패키지.
가격은 6090만원입니다.
확실히 전면부의 모습은
기존의 3시리즈와 비슷합니다.
진짜 자세히 비교해보아야
좀더 낮고 넓고 공격적인
앞모습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죠.

지난번 런칭쇼에 보았던
428i M 스포츠 패키지 (가격 6420만원)
보다는 전면부가 조금 심심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BMW 4시리즈 런칭쇼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ogn0120/100198095762)
하지만, 이렇게 약간 심심하던
정면 시야에서 고개를 살짝만
틀어보면 3시리즈 세단과는
전혀다른 차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죠.
보닛(후드)에서 앞 휀더를 살짝 거치고
헤드라이트 그리고 앞범퍼로
떨어지는 라인은 볼륨감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키드니 그릴과 헤드라이트의 만남.
첫 3시리즈 출시때만해도
말이 많았던 부분인데,
공격적인 이미지를 잘 살려낸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역시나 포인트는 앞범퍼 하단부 덕트에서
휀더의 에어 브리더( Air Breather)로 이어지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입니다.
기존의 3시리즈보다
폭이 14mm 넓고
길이가 26mm 가 길어졌으며
휠과 휠사이의 거리도 50mm 가 늘어난
BMW 4시리즈.
대신 높이는 16mm 가 낮아졌죠.
한마디로 3시리즈를 위에서 아래로 눌러놓은 형태.
도어의 끝부분과 뒷바퀴사이 거리가
꽤나 멀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뒷좌석 레그룸 확보및 고속 안정성을
위한 부분이지만,
왠지 쿠페라는 느낌이 살짝 떨어지긴 하네요.
BMW 5시리즈 페이스 리프트 모델,
그리고 4시리즈모델부터는
기존의 BMW와는 또다른 휠 디자인을
선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플한 디자인보다는
살이 많고 화려한 느낌으로 말이죠.
M패키지의 M로고 대신에
스포츠 라는 로고가 적혀있는
428i 스포츠라인.
타이어는 브릿지스톤사의
S001 타이어가 장착됩니다.
단단한 사이드월과 훌륭한 접지성능을 보여주는
스포츠주행에 적합한 타이어죠.
또 하나의 작은 변화는
브레이크 캘리퍼에 새겨진
작지만 또렷한 BMW 라는 각인입니다.
원래 BMW는 캘리퍼 도색이나
각인에 조금 인색했던 브랜드인데,
점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나 봅니다.
후면부 디자인입니다.
정말 기존의 3시리즈와의
차이점을 찾기가 힘들정도로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너무 깔끔하다 못해 심심할 정도.
하지만, 이런 깔끔함 속에도
라인들은 하나하나 살아 숨쉬고 있죠.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의 3시리즈 세단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나 스티어링휠.
M 스포츠패키지 스티어링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열선 스티어링휠 옵션을 포함해서 말이죠.

시트역시 열선과 메모리기능이
있는 전동식 스포츠 시트.
앉았을때 편안한 편입니다.
허리양쪽의 압력을 조절하는 버튼도 있구요.
다만, 역시나 요추지지대(럼바 서포트)는
또 빠졌네요.
정말 요추지지대 옵션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차이인데 말이죠.
럼바 서포트 있는 차량이 없는 차량보다
장거리 주행시 훨씬 편안하죠.
기존 M3 쿠페에는 이 옵션이 있었기 때문에
새롭게 출시될 M4에는 아마 기본옵션으로
적용되리라 예상됩니다.
직관적인 센터페시아
버튼들과 세련된 LCD창.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붉은 색의 라인은 실내에 포인트를
선사해줍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나 터치식 아이드라이브.
기존의 클릭기능에 더해서
아이드라이브 위쪽에 터치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 항목으로 들어가서
명칭검색을 선택하고나서...
맨 아래쪽에 있는 터치입력
버튼을 클릭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터치판 위로
손가락으로 글씨를 적어주면,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이죠.
기존의 낱글자 선택방식보다는
많이 편해졌습니다.
다만, 내비게이션 맵 자체가
국내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도의 줌인 줌아웃
그리고 터치식 글자입력방식이
얼마나 자주 사용될 지는 의문입니다.
전후방 센서 및 후방카메라도
기존보다는 좋아진 듯한 모습입니다.
전자장비적 발전이 꽤나 돋보이는
4시리즈입니다.
도어쪽 수납공간도 충분하고,
상당히 실용적인 모습이 엿보이지만,
가죽과 플라스틱 소재의 퀄리티는
많이 아쉬운 수준입니다.
ZF 사의 8단 미션 변속기 옆으로는
에코프로,컴포트,스포츠
그리고 스포츠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들입니다.
175cm 신장의 표준 한국 성인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비교적 넉넉한 공간이 확보되는 모습이죠?
이 상태로 1열 시트를 세팅해두고,
뒷좌석으로 가보죠.
뒷좌석 레그룸은 정말
넉넉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앉아있는 모델 아저씨의
표정이 좋지 않죠.
대체 왜그럴까요?
왜 저렇게 표정이 어두울까요?
자세히 보면
엉덩이가 앞으로 쭈욱~ 빠져내려오고
목은 구부정~~하게
앞으로 슬며시 기울어져 있습니다.
다리 공간은 충분하지만
머리 공간은 부족하다는 증거죠.
가제트 팔 안전벨트가 나와서
운전자가 편하게 벨트를
착용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은 기존의 3시리즈 쿠페와
동일한 모습.
트렁크 공간도 쿠페치고는
비교적 넉넉해서
실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승에 나서보겠습니다.

BMW 428i 차량은
2000cc 4기통 트윈스크롤 터보엔진.
최고출력 245마력 (5000~6500rpm 사이)
최대토크 35.7kg.m (1250~4800rpm 사이)
1,475kg의 공차중량.
8단 ZF 미션.
이렇게 5가지 요소가 적절하게 버무러져서
제로백 5.8초라는 결과물을
운전자에게 선물해줍니다.
노면과 기온은
터보차량을 느끼기에 최적인 상태였습니다.

시동을 걸어봅니다.
잠시의 시동 음색과 진동이 지나쳐가고
이내 차안은 금방 조용해집니다.
그렇습니다.
이 차량은 가솔린 차량입니다.
아이들링시의 엔진음은
실내 뿐만아니라 실외도 굉장히 조용한 편.
아직 신차상태라 완벽한
컨디션을 발휘하려면 어느정도
길들이기 기간이 필요한 차량이었지만,
단기간의 시간동안
차량의 퍼포먼스를 느끼기위해서는
있는 힘껏 밟을 수 밖에 없었죠.

먼저 핸들링.
굉장히 가벼운 편입니다.
주차를 할때나, 골목길 주행을 할때
여성운전자분들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아주아주 가볍습니다.
컴포트 모드에서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바꿔봅니다.
그리고 고속주행시에도 핸들링을 느껴봅니다.
살짝 무거워지는 느낌은 들지만,
역시나 묵직한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신에 섬세함은 살렸습니다.
조금 돌리면 이정도.
좀 더 돌리면 요 정도.
묵직한 핸들링이 주는 직관적인 느낌은
간직하면서,
편안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챙겼다고
보아야 맞을 듯 합니다.
다만, 스티어링휠이 조금 두꺼운듯 합니다.
의외로 그립감이 떨어짐.
다음은 가속력.
악셀반응은 즉각적입니다.
BMW 답죠.
다만 터보차량답게
1/4박자 더딘것이 느껴집니다만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악셀에 발을 올리지마자
1250rpm 을 넘어가면서
36에 가까운 최대토크가
온몸에 전달되어져 옵니다.
20d 엔진보다 토크감,
즉 순간적인 힘이 살짝 낮지만,
더 빨리 찾아오며, 훨씬 더 오래 유지가 됩니다.
동영상으로 보시죠.
저속구간에서 부터 고속구간까지
한결같이 꾸준한 힘을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정말 부족함 없이 시원시원하게
잘 나가 줍니다.
그러면서도 엔진에 발을 가져가면
드르르르르르 드르르르르르르르르르
하고 엔진음이 들려옵니다.
분명 아날로그적 감성의
엔진회전소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일부러 만들어낸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엔진음이 들려옵니다.
상대적으로 배기음은 거의 없는 편.
고속 항속 주행시 연비도 15km/l 가량
트립상 관찰되는 등
굉장히 효율적인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트포지션을 포함한
차량전체의 무게중심이
굉장히 낮은 것이
운전석에 앉아 있으니 느껴집니다.
마치 M6 차량과 흡사한 시트 포지션과
차량 밸런스입니다.
차체의 크기가 작지만 말이죠.
시트 포지션을 비롯해
차량이 전반적으로 바닥에 가까워졌지만,
승차감은 편안한 편입니다.
428i 스포츠 라인에도
M 스포츠 패키지와 동일한 서스펜션인
M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됩니다.
이녀석이 물건입니다.
동네를 다닐때는 방지턱을 비롯한
각종 불규칙한 노면을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걸러주는데,
그러면서도
고속주행시의 짱짱함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주행의 편안함과
스포츠 주행의 타이트함중에서
살며시 편안함의 손을 들어주는
서스펜션이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완성도가 높은 세팅이라는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코너링도 중상급 이상.
50:50의 정확한 무게배분을 통해서
초보 운전자도 칼날 같은 코너링을
느낄 수 있는 세팅을 해두었습니다.
중저속 코너에서의 칼같이 돌아나가는 느낌은
M 스포츠 서스펜션과
브릿지스톤 S001 타이어의 조합으로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코너링.
다만 고속 커브길 주행에서는
살짝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스포츠카들에 비해서 말이죠.
브레이크 초반 답력이 강한 편이라,
발을 올려놓는 순간 훅! 하고 앞으로 쏠릴 정도로
강한 제동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반복된 고속주행에서의 브레이킹에서는
살짝 불안한 모습도 엿보입니다.

말을 하고 넘어가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
바로 트랜스미션, 변속기 입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있습니다
BMW 거의 모든 차종에 사용되는 변속기죠.
(M을 제외하고)
그런데 신기한게 같은 변속기인데
차종마다 느낌이 전부 다릅니다.
지금까지 탔던 BMW 차종중에서
428i 차량이 이 8단 변속기랑
찰떡궁합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3000cc 가솔린이나 디젤차량의 경우
변속에 조금 더딘감이 있었죠.
그리고, 2000cc 디젤엔진 역시
뭔가 변속기랑 매칭이 잘 안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428i는 정말이지
쉬프트 업 그리고 쉬프트 다운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마치 듀얼클러치 미션인양 말이죠.
물론 두단 연속의 다운쉬프트에서
듀얼클러치 미션과의 차이가 나타나긴 합니다.
태생적 한계이니까요.
원래 같은 차종에서
세단, 쿠페 그리고 컨버터블이 같이 달리면,
세단 > 쿠페 > 컨버터블 순서로 빠릅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쿠페나 컨버터블이 세단보다 무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4시리즈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렸습니다.
쿠페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5kg 이나 세단보다 가볍습니다.
쿠페는 세단보다 원래 더욱 무거웠으니,
무게감량을 위해 bmw가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3시리즈 쿠페라는 이름을
넘겨받은 4시리즈.
전반적으로 낮은 무게중심의
밸런스가 훌륭하고
편안한 쿠페입니다.

2도어 쿠페는 분명히
세단과는 전혀 다른 차량입니다.
차량의 무게중심,
그에 따른 핸들링,
공기저항과 고속안정성,
모두 세단보다 훌륭하죠.
BMW 428i 도 그 쿠페의 정신을
잘 계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원한 BMW 정신.
JOY ( 운전의 즐거움)라는 측면에서 봤을때는,
살짝 실망할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말이죠.

마지막으로 한가지 당부 말씀 드리면,
BMW 4시리즈 쿠페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자신 마음속에 질문을 던져보세요.
'과연 내 차에 2명을 초과한 인원이
1주일에 몇번을 타게 될 겄인가?'
라는 질문을 홀로 마음속에 던지면,
현재 당신이 BMW 4시리즈가 어울릴지
아니면 3시리즈가 어울릴지
본인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문 두짝이 주는 즐거움의 이면에는
엄청난 불편함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지금까지
스타일과 스포츠 드라이빙을 중시하는
오너의 세컨카로 꽤 매력적인
BMW 4시리즈 쿠페였습니다.
잘보신 분은 아낌없는 클릭 감사합니다^^
끝!
글/사진 닥터돈까스